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13.80
Description
이토록 사랑스러운 비관적이고 우울한 문장들!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는 전국 동네 서점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독립출판물을 정식 단행본으로 펴낸 것으로, 저자 스스로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모호하다고 이야기하는 글들을 담고 있다. 모든 절정 뒤, 바닥을 모르는 우울과 공허함이 찾아올 때마다 써내려간 글들, 가끔은 누군가 길에 흘린 얘기를 주워다가 말끔하게 닦아 쓴 글들을 엮은 것으로, 먼저 만난 많은 독자들이 미처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고 이야기하는, 각주까지 재미있다고 말하는 바로 그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김나연

동국대학교에서사회학과영어통번역학을복수전공한뒤,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에서통번역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지금은IT회사에서컴퓨터언어를풀이하고있다.단편영화자막,장편영화시나리오,영화제카탈로그,광고,잡지등을번역했고,독립출판물로『모든동물은섹스후우울해진다』를펴내많은사랑을받았다.번역과통역일을하며,앙팡테리블이라는별명을좋아한다.단어모으기가취미다.

목차

들어가는말/9

제1장가까워질수록멀어지고멀수록가까워지는사람들/18
Iammypast./바람부는제주에는/동네한바퀴/구천당한의원앞/200만원짜리피아노/자기만의방/엄마의장래희망/부모/암모나이트,태아/엄마가좋아,아빠가좋아,묻는다면/오라이,오라이/그것이바로사랑,사랑,사랑이야/크레타인의오류/이족(離族)소송/물가에내놓은연애/62색크레파스/HBD/이소라를좋아하시나요?/후암동남산도서관/어른이되려다보니/언제든울준비가된/꼬맹이/웨인이N/YC/누구의이모도아닌이모/의릉/누구나가슴속에삼만원쯤은,/고요하고치열한언어/춘사월

제2장모든동물은섹스후우울해진다/94
이상형/이상형2016/이상형2014/사생활침해/HowtoDive(inLove)/남녀삼석식론/상상연애/조물주개새끼/이촌동말고동교동덮밥집/물고기초밥/버니니위드스트로베리/불량식품/치,치/금남(禁男)목록/취중진담/에어플레인모드/궁색한변명/잠수대교/견인생심/오래된농담/모텔/모텔2/모텔3/유리구슬/가난한사랑노래/G에게,/가난한사랑노래2/팥,바닐라,생강/짝사랑/유실물센터/힙스터/쓰레기콜렉터/초면에는피임하세오/오빠믿지?/FwB/키스포지션101/이성의사정/군침/첫단추의의미/여자로만25년,/여자로만29년,/침실예절/Mannersmakethman/시간을기억하는방식/Enfantterrible/영화는영화/사회화1/글쓰는남자-신승은의“여자들을만나야만곡을쓰는뮤지션얘기”를듣고/속셈/서랍/브루클린브릿지/사랑한다고말하는순간사랑이끝나는저주에관해/정이든다는건/HBD2/지각의변/중력가속도/T에게부쳐/T에게부쳐2/묘비/LaPetiteMort

제3장30isnotthenew20/186
나와의화해/Knock,knock/CallMebyMyName/Well-aged/너같은딸을낳아보라는사람들에게/서울탱고/외로움의속도초속20,000킬로미터/미워할용기/능금관고흐/선생님,나의선생님/거기서거기/나르시시스트로늙음에대하여/가사분담/Lifeisfulloftragiccomedies/HappilyEverAfter/사연부심/기호식품/Eve/자기객관화의중요성/나는중립국으로가겠소/존재감/설립(立)/재능발견/속물근성/부채의식/습관성가난/골든레시피/사회화2/두툼하고친절한사전/나를파괴하지않을권리

나오는말/241

출판사 서평

전국동네서점에서품절대란을일으킨바로그책!
“각주까지재미있는책은네가처음이야”


“이책언제입고되나요?”“모동섹또품절입니다.”
전국동네서점에서품절대란을일으킨‘모동섹(모든동물은섹스후우울해진다)’이드디어정식단행본으로출간되었다.제목에이끌려책을집어들었다가어느새맘에남는문장을받아적은독자들이한둘이아니다.수천독자들이입소문을냈고,몇달만에없어서못파는책이되었다.

모든절정뒤에는바닥을모르는우울과공허함이찾아온다고한다.어린애를앞에두고사탕으로장난치는어른처럼,달콤한희망을안겨줬다가차없이돌아서는,인생은참고약하다.저자김나연은그럴때마다글을썼다.전부그만두고싶을때마다,삶에염증을느낄때마다,우울하거나외로울때마다글을썼다.쓰고,쓰고,또썼다.너덜너덜한자신의얘기를쓰기도하고,가끔은누군가길에흘린얘기를주워다말끔하게닦아쓰기도했다고고백한다.
그런데이상하다.비관적이고우울한문장들이이렇게나사랑스럽다니.

“이글들을뭐라고부르면좋을지잘모르겠습니다.에세이라고부르기도모호하고,소설이라고부르기도모호합니다.책을닫고나올때쯤엔결론이나있기를바랍니다.

저자는스스로이글들이에세이인지소설인지모호하다고말한다.기억은모두미화되거나추화되기마련이니까.그리고아직모동섹을만나보지못한더많은독자에게담담한손짓으로초대장을내민다.“물론여전히엉망진창이지만,이제는조금익숙해진제엉망진창에초대합니다.”라는말과함께.

위로하려고애쓰지않는책,
우울,불안,허무로가득하지만사랑스러운책


자꾸만내무언가를치유하려드는힐링에세이가지겹다면,더이상아름다운이야기가아니라내우울과불안과허무를가만히듣고재밌게웃어넘겨주는사람이필요하다면김나연작가를,그작가의첫책을권한다.이책은은근한온기로나를데워주거나,꽁꽁얼은마음을녹여주지않는다.하지만공감의힘은놀랍다.저자의이야기에서느껴지는이유모를단단함이상처로쌓아올린당신의벽을무너뜨려줄것이다.
저자는스스로의인생을롤러코스터압축판이라고설명한다.“유복한집에서태어나한강이내려다보이는아파트속화초로자랄줄알았는데어느날갑자기모텔골목월세세입자신세가된다든가,반년넘게짝사랑하던사람과처음으로함께밤을보내던날,나란히누워그의전여자친구얘기만듣다집에돌아온다든가,28년만에찾은꿈을좇으려3년이나미뤘던퇴사를실행에옮긴날엄마가뇌출혈로쓰러져졸지에백수가장이된다든가하는일들이그롤러코스터의일부”였다.

<모동섹>안에는언제나‘내’가있다.분명히내가겪은이야기가아닌데도,수천독자들은그녀가“말주변이없는나를대신해서또박또박떠들어주고,숨기고싶은내구석구석을똑바로바라보게만들었다”고말한다.그안에서미처말로표현하지못했던자기자신을발견했다고.그녀의글은,거리에서우연히마주한불투명한유리창같다.자꾸만나를비추는거울이된다.

이책을먼저만난사람들의이야기
“각주까지재밌는책은네가처음이야.”(hye_ri00)
“같이읽고싶은사람들이수도없이생각난다.”(baesiso)
“이책끝내준다.왜다들이렇게그만두지못해살아가는지늘의문이었는데이책에답이있다.”(ming_soong)
“클럽인줄알고들어갔다가명상하고나온기분이다.자극적인제목에끌려서읽었지만솔직한글에내자신을빗대어보며마치저자와속깊은대화를나눈듯한에세이.”(hana.unnee)
“오밤중에다시보고싶어서꺼냈다.이렇게아름다운말이세상에있다.세상엔이렇게아름다운말들이많다.”(lee_nina__)
“나연씨,저랑술한잔해요.”(lady_dongeun)
“묘한매력이있어사람을자꾸끌어당긴다.그래서어느순간정신을차리고보면다읽어버리고남은게없다.삶에염증을느낄때마다글을썼던작가의이야기에많은공감이된다.다들잘살고있는것같고,나만힘든것같다는생각을하는분들이있다면,이책추천한다.”(서점오키로미터)
“말로표현할수없어떠다니던감정을문장으로이렇게옮겼구나.”(jiwon822)
“누군가의기억과글을들여다보며,나를들여다보는일.그게독서를하는하나의이유가될수도있겠다.”(s__jonini)
“누군가를위로하려고애쓰지않아도위로받을수있구나.나와같은생각을하는사람이있다는것만으로도위로가되는아이러니.홀린듯이다읽었다.”(5n**)
“이책진짜좋네.욕많이나오는에세이.작가쿨내진동.”(nataliebangg)
“마지막장까지덮었는데더읽고싶다는생각이든다.아니,그녀의생각을더알고싶다.마음을끄는문장에줄을긋다관뒀다.너무많아서.김나연,그녀는나를이책으로안아주었다.한동안가방에계속넣고다닐거다.우리는그렇게계속살아갈거니까.”(rubel_719)
“발가벗은솔직한글들이마음에자꾸만남는다.”(be_yureeful)
“책장을넘길수록다음엔어떤이야기가기다리고있을까싶어궁금해져단숨에읽었다.재밌는글이이런거구나.”(kyungmin1104)
“두번을읽었고,올해들어가장많은페이지를접었다.접었다가다시폈다.때론더이상의미없는일도있다는생각이든다.나와는무언가대척점인이야기들이다.그럼에도이책을손에서놓지못하는이유는어느페이지의모서리에는분명내가있고,당신이있고,결국우리모두가있기때문이아닐까.사연없는사람이어디있을까.그럼에도충분히더불편해지는활자들사이에서,불편한데그래서좋은이야기들.자신의이야기에서끝나지않고내게도묻는것같은.글이란아마이런게아닐까.그런책이라서,추천.”(memo.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