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16.50
Description
유시민, 낯선 도시에게 말을 걸다!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유시민.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내 한경혜와 함께 수첩과 카메라를 들고 유럽의 도시를 탐사한 그가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광장, 박물관과 예술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에 얽힌 지식과 정보를 자신만의 목소리로 담아낸 『유럽 도시 기행』 제1권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문명의 빅뱅이 일어난 아테네, 그렇게 탄생한 문명이라는 소우주가 가속 팽창을 이룬 로마, 무려 삼천 년에 가까운 오랜 기간 동안 국제도시였던 이스탄불, 보잘것없는 변방에서 문명의 최전선이 된 도시 파리까지, 한때는 혹은 지금, 유럽의 역사와 문명 그리고 문화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네 도시는 유럽문명의 DNA를 품고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방식대로 여행하면서 각각의 도시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history)과 그 도시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사람의 생애(story)를 탐색했다. 한때 유럽 문명을 탄생시킨 저마다의 숨은 이야기와 혹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거나 또는 새롭게 알게 되는 주인공들을 색다른 모습으로 하나씩 만날 수 있다.
한 도시에 머무르는 기간은 4박 5일을 기본으로 하며 평범한 한국인이 하는 방식으로 유럽 도시를 여행한 저자는 유럽의 어느 도시에 장기 체류하거나 같은 도시를 여러 번 여행하는 여행자보다는 평범한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몄다.

도시의 건축물과 공간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욕망, 그들이 처해 있었던 환경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누가, 언제, 왜, 어떤 제약 조건 아래서,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는지 살피지 않는 사람에게 그저 자신을 보여줄 뿐,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지는 않는다.

저자는 자신의 방식대로 낯선 도시를 여행하며 각각의 도시에게 들었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적어 내려갔고, 사진은 정보보다 도시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들로 수록해 그 도시를 여행하려는 독자들은 물론 사정이 허락지 않아 책으로라도 유럽의 도시를 만나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그 도시에 이런 이야기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몰랐던 공간을 발견하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게 해준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유시민

대학에서는경제학을공부했다.국회와정부에서잠시일했고비평가로방송에출연하기도했다.지금은책을읽고여행을하고글을쓰며산다.

‘인생은너무짧은여행’이란말에끌려몇해전유럽도시탐사여행을시작했다.도시의건축물과거리,박물관과예술품들이들려준이야기를독자들에게전하고싶어서《유럽도시기행》을썼다.여행할수있을만큼건강하다면이작업을앞으로도오래할생각이다....

목차

서문:낯선도시에게말걸기

1아테네,멋있게나이들지못한미소년
아크로폴리스의존재감
서구문명의슈퍼스타,파르테논
도시의몰락,신전의비운
아고라,이성과감정의격전지
시간여행자의박물관산책
영광의시작,마라톤과살라미스
아테네의몰락을증언하는로마시대유적
역사의공백,공간의단절
아스파시아,퍼스트레이디가된난민소녀
이성과논리를꽃피운공간,플라카
도시의‘경로의존적’확장
피레우스에서는드라이브를
아크로폴리스야경을즐기는만찬

2로마,뜻밖의발견을허락하는도시
이탈리아최악의도시
팔라티노언덕에서황제의시선으로
과시욕의아이콘,콜로세오와개선문
포로로마노의폐허산책
황제가되지못한황제,카이사르
판테온,공을품은원통
이탈리아통일의역사드라마,에마누엘레2세기념관
모든곳이좋았던로마의거리
바티칸의이탈리아식자본주의
피오리광장에서브루노를만나다
뜻밖의재미가있는도시
로마에서는에스프레소!

3이스탄불,단색에가려진무지개
다양성을잃어버린국제도시
난해하고불친절한박물관,아야소피아
구시가의아잔배틀
젊은황제의호연지지,토프카프궁전
돌마바흐체궁전,명품을버리고짝퉁을택하다
아타튀르크,이스탄불의터키화
보스포루스해협유람선과위스퀴다르
탁심광장에서갈라타타워까지
내키는대로다닌이스탄불
케밥,감자요리,그리고생선구이
터키식커피?오스만식커피!

4파리,인류문명의최전선
초라한변방에서문명의최전선으로
노트르담대성당과생미셀다리,문학의힘과프랑스민주주의
루브르,들어가도들어가지않아도후회할박물관
카루젤개선문에서샹젤리제거리까지,황홀한산책길
개선문의나폴레옹
오스만남작의파리대개조
부르봉왕가의남자들
유한계급론의살아있는증거,베르사유궁전
에펠탑,지구촌문화수도의자격증명
오르세미술관과로댕미술관
몽마르트르,몽파르나스,라탱지구
‘프랑스음식’이란건없다

출판사 서평

여행의설렘과지적인상상력이빚어낸유럽답사기
_“나는이런방식으로낯선유럽도시를여행했다”

낯선도시를여행하는데는저마다의이유가있다.나는도시가품고있는이야기를들으면서새로운것을배운다.나자신과인간과우리의삶에대해여러감정을맛본다.그게좋아서여행을한다.그러려면도시가하는말을알아들을수있어야한다.도시는대형서점과비슷하다.무작정들어가도마음에드는책을발견할수는있다.하지만책이너무많아서여기저기둘러보다보면시간이걸리고몸도힘들다.적당한책을찾지못할위험도있다.그렇다고해서구입할책을미리정하고가서그것만달랑사고돌아온다면현명한처사가아니다.인터넷서점에주문하면되지무엇하러굳이서점까지간단말인가.대형서점의가장큰장점은‘뜻밖의발견’을할수있다는것이다.그런즐거움을맛보려면서점의구조를미리파악하고,어떤분야의책을살펴볼지계획을세워야한다.사려고마음먹었던책이신간안내나서평에서본것처럼정말괜찮은지확인하는건기본이고신간코너와베스트셀러진열대,스테디셀러판매대,기획도서진열대,귀퉁이서가까지다니면서이책저책들춰보는여유를누리는것은덤이다.나는이런방식으로낯선유럽의도시를여행했다.찍어둔곳은빠뜨리지않았고몰랐던공간을발견하는즐거움도누렸다.
_본문중에서

저자는각각의도시에서벌어진일련의사건(history)과그도시에뚜렷한흔적을남긴사람의생애(story)를탐색했다.이들네도시와이도시에살았던사람들이이룩한정치적·사회적·문화적성취는유럽뿐만아니라인류문명전체를크게바꾸었다.그래서소설보다더극적인역사의사건들이발생하였고,그문명을이뤄낸역사의주인공들이탄생한도시의공간을하나하나를직접두발로찾아가,낯선도시가들려주는이야기를우리에게전하고있다.


각기다른시대에유럽의문화수도-아테네,로마,이스탄불,파리
_“도시의숨겨진역사,숨은주인공들을만나다”

도시의건축물과박물관,미술관,길과공원,도시의모든것은‘텍스트(text)’일뿐이다.모든텍스트가그러하듯도시의텍스트도해석을요구한다.그요구에응답하려면‘콘텍스트(context)’를파악해야한다.콘텍스트는‘텍스트를해석하는데필요한모든정보’를말한다.도시의건축물과공간은그것을만든사람의생각과감정과욕망,그들이처해있었던환경에관한정보를담고있다.누가,언제,왜,어떤제약조건아래서,어떤방법으로만들었는지살피지않는사람에게,도시는그저자신을보여줄뿐친절하게말을걸어주지는않는다.
_본문중에서

문명의빅뱅이일어난아테네,그렇게탄생한문명이라는소우주가가속팽창을이룬로마,무려삼천년에가까운오랜기간동안국제도시였던이스탄불,보잘것없는변방에서문명의최전선이된도시파리까지,한때는혹은지금,유럽의역사와문명그리고문화의심장역할을하고있는이네도시를저자는자신의방식대로여행하면서그만의느낌을전달한다.
이들네도시는유럽문명의DNA를품고있는도시라고할수있다.멋있게나이들지못한미소년같은도시‘아테네’,뜻밖의발견을허락하는도시‘로마’,단색에가려진무지개같은난해하지만신비로운‘이스탄불’,21세기문화수도이자현대적이고젊은도시‘파리’등.이것이저자가자신의방식대로읽어낸네도시의이야기이자이름이다.우리는그도시안에서한때유럽문명을탄생시킨저마다의숨은이야기와혹은우리가너무나잘알거나또는새롭게알게되는주인공들을색다른모습으로하나씩만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