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고기도 가죽도 아닌, 한 생명에 관한 이야기)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고기도 가죽도 아닌, 한 생명에 관한 이야기)

$18.00
Description
동물보편생명권에 관한 성찰적 르포르타주
생명권을 가진 동물들의 진실을 말하다!
비판적동물연구학자이자 채식주의자인 작가 캐스린 길레스피는 농장, 경매장, 도축장을 직접 탐방하며 기록한 이 고발적 르포르타주를 통해 우리가 매일 먹는 고기가 어떤 폭력의 산물인지 낱낱이 밝힌다. 심지어 고기를 먹지 않아도 우유, 달걀 등 비육류 동물성 식품의 생산 과정에서도 필연적으로 동물들은 고통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는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사육되는 수백, 수천만 마리 동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모든 동물들이 상품이 아닌 한 생명으로서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묻는다. 작가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착취당하다가 동물피난처로 와 여생을 살게 된 동물들을 만나고, 그들 하나하나가 각각의 개성과 삶의 발자취를 가지고 있는 생명임을 보여준다. 인간이 만든 상품화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연의 순환 고리에 맞게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이와 대조되는 사육 동물들의 비참한 처지가 더욱 부각된다.
저자

캐스린길레스피

작가이자비판적동물연구학자이다.웨슬리언대학교에서학제간동물연구박사후과정연구원을지냈으며,워싱턴대학교에서여러강의를진행했다.주로식품과농업,비판적동물연구,젠더와생물학적성,인간과환경의관계등에대해연구한다.식품정의실천기관인식품권한강화프로젝트와동물피난처피그피스생크추어리에서자원봉사자로활동했다.
『연약한목격자:현장에서의애도의정치학(VulnerableWitness:ThePoliticsofGriefintheField)』,『비판적동물지리학:다종세계의정치,교점,계급(CriticalAnimalGeographies:Politics,IntersectionsandHierarchiesinaMultispeciesWorld)』,『죽음의경제:죽여도되는생명과애도해도되는죽음의경제논리(EconomiesofDeath:EconomicLogicsofKillableLifeandGrievableDeath)』등세권의공저를편집했다.

목차

1.세이디
-사육당하는동물과의만남
-미국의낙농업
-다른종을이해하는다양한방식?
-세이디를추모하며

2.연구의정치성
-농업현장의입막음,애그-개그법
-미국의동물복지법

3.돈냄새

4.사고팔리는생명

5.1389번귀인식표를단암소
-낙농업을위해사육된소들의도축
-렌더링

6.동물피난처

7.낙농업의이중사고
-4H:사육동물에대한교육
-워싱턴주박람회의소비와소비주의
-교육에서의친밀과공감

8.낙농업에서소로살아간다는것
-수소의삶
-담론으로서의광고
-생식력과임신
-식민지의역사와미국의애국주의
-성적인유머와폭력

9.캘리포니아드리밍

10.지식에서실천으로

출판사 서평

왜반려동물만생명권이있나요?
‘동물보편생명권’에관한성찰적르포르타주

1.개와고양이를사랑합니다,하지만

인간은문화적규범에따라특정종들을범주화하는데능하다.예를들어개와고양이는‘반려동물’,쥐나바퀴벌레등은‘유해동물’,소,돼지,닭은‘식용동물’이라는범주에속한다.이같은범주화는인간이최상층에군림하는계층구조를유지하면서인간이다른종들을특정한방식으로이용하고취급하는근거로작용한다.쥐를인간에게‘해로운종’,북아메리카의뉴트리아를인간의영역을‘침해하는종’으로각각범주화하고이들종에속한다는이유만으로동물을무차별적으로박멸하는행위를정당화한다.

개와고양이에대한사랑이유행처럼번져나가고그들의권리에대한인식도나날이확장되는오늘날,한구석에여전히그림자가도사리고있다.반려동물보다도우리일상에더깊게얽혀있는동물들,바로소,돼지,닭과같이고기로키워지는동물들이다.그러나우리는그들의존재를가끔뉴스를통해상기하게될뿐이다.구제역,돼지열병,조류독감같은질병의이름과함께수백만마리가공장식으로신속하게생명을빼앗긴다.주인에게머리를비비는사랑스러운고양이의동영상을보며웃다보면때로떠오르지않을수없다.소와돼지에게는이런마음이없을까?반려동물의권리에대한인식이자라날수록더욱짙어지는이그림자의실체를엿볼수있는책이다.

2.사람,반려동물그리고가축,생명과상품사이

동물도축에대한소비자인식은이중사고가흔하게발생하는지점이다.성인이라면대부분잠깐만생각해봐도고기가죽은동물에서나오고동물들은그고기를생산하기위해죽임을당한다는사실을알수있다.죽인다는것은당연히살아있는동물에대한폭력과기본권리의침해를동반한다.하지만소비자들은이폭력에대해서생각하지않는것에능숙한전문가들이다.어떤사람들은고기가어디서생기는지기억하는것자체를감쪽같이잊거나,상품으로고기를준비하고생산하는데따르는고통에대한더깊은사유를뒤로미룬다.

비판적동물연구학자이자채식주의자인작가캐스린길레스피는농장,경매장,도축장을직접탐방하며기록한이고발적르포르타주를통해우리가매일먹는고기가어떤폭력의산물인지낱낱이밝힌다.심지어고기를먹지않아도우유,달걀등비육류동물성식품의생산과정에서도필연적으로동물들은고통받을수밖에없다는사실을폭로한다.
소가우유를생산하기위해서는필연적으로끊임없이임신을해야하고,그과정에서어린송아지를어미로부터강제로떼어놓아야한다.닭역시효율적인달걀생산을위해의도적으로품종계량을거쳐하루에한번씩알을낳는,자연상태에서라면있을수없는비정상적인몸으로진화된다.그러나사람들은이모든사실을애써외면하고,그렇게진짜로잊어버린다.이책은그렇게외면하고싶었던불편한진실을우리의눈앞에정면으로들이민다.
3.고기도가죽도아닌,〈1389번귀인식표를단암소〉

이미존재하는체제안팎에서다른종들과관계를맺는지배적인방식을변화시키기위해많은사람들이애쓰고있다.동물,식품정의와식량주권,식단의탈식민지화를위해다종적이고환경적으로용인가능한방식으로이세상에존재하려는움직임이지방,지역,국가,국제적차원에서이루어진다.이러한노력들은이미진행중이고,여기에동참함으로써누구나변화를이룰수있다.

《1389번귀인식표를단암소》는자본주의시스템안에서사육되는수백,수천만마리동물들의삶을생생하게들여다보고모든동물들이상품이아닌한생명으로서존중받는세상을위해우리가무엇을해야할지묻는다.작가는인간의필요에의해착취당하다가동물피난처로와여생을살게된동물들을만나고,그들하나하나가각각의개성과삶의발자취를가지고있는생명임을보여준다.인간이만든상품화의굴레에서벗어나자연의순환고리에맞게살아가는그들의삶을자세히들여다볼수록이와대조되는사육동물들의비참한처지가더욱부각된다.
그러나우리에게는문제를인정하고시스템의문제를개선하여진정한동물해방을이룰힘이있다.작가가책속에서언급한다양한방법들을깊이고민해본다면경제논리에서벗어나하나의온전한생명으로동물들을새롭게인식하고,인간과동물의상생의길을열수있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