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인문학 (경계 없는 서재에서 찾는 의사의 길)

의사의 인문학 (경계 없는 서재에서 찾는 의사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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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경계 없는 서재에서 찾는 의사의 길

“의사는 마음의 힘이 세야 한다. 그 힘은 환자의 마음을 헤아릴 때 비로소 생성된다.”

“매일같이 환자를 대하며 체득한 굳건한 진실이 있다. 언어에는 확실히 체온이 있다는 것이다. 체온이 묻어나는 언어는 타인의 고통과 슬픔을 끈덕지게 포용한다.”

“또 다른 임상 지식을 얻기 위해 이동하는 무리를 뒤로하고 아담스는 환자에게 다가가 이름을 묻고 반갑다는 인사를 건넨다. 손도 지그시 잡아준다. 두려움에 떨었던 환자는 환한 미소를 보인다. 치료에 대한 환자의 긍정적 면역력의 시작이다.”
저자

안태환

의사이자칼럼니스트이다.이비인후과전문의이며한양대학교의과대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한양대학교의과대학,서울삼성의료원성균관대학교외래교수를역임했으며2017년에는한국의명의100인에선정되었다.
현재프레쉬이비인후과·성형외과강남본원대표원장이며중앙일보‘안태환의의학오디세이’칼럼과국민일보‘안태환리포트’칼럼을오랜기간연재중이고TV조선‘내몸을지키는기적의습관’과‘백세누리쇼’고정패널로매주대중과호흡하고있다.전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보험이사및학술이사를역임했고현대한피부레이저모발학회회장으로도활발하게활동중이다.

목차

서문

1장.의사의시간

의사가서있는곳
마음면역력
의사의좌표
어떻게어른이되어가는가
책읽는다
존재감의본질
의사장기려의길
통증의교감
가족사진
그럼에도불구하고
진심어린의술은위로가된다
친절한태환씨
꽃보다아름다운이름

2장.의사의인문학

인간의면역은행복이었다
의사탈리아코치의유산
미충족의료
마스크의사회학
감기의역사
봄철,알러지성비염에대한브리핑
전염병을대하는오리엔탈리즘
임금님귀는당나귀귀
코끼리는생각하지마
오만과질병
골상학의편견
‘자연수’와‘뉴턴’
우연과필연
환경포비아
카르페디엠
인도의고난
입장의동일함
건강한의심
역지사지


3장.치유의공동체

우리는답을찾을것이다.늘그랬듯이
공감만큼은아웃소싱하지말기
선한영향력
팬데믹의시대,양보의힘
노아이야기
두분의교황두분의추기경
언어의재구성
미안해요,리키
조조래빗의자유
일상의영웅
오징어게임
필연적‘오미크론’
배제된이별
톨레랑스와StandbyYourMan
호모루덴스
김유신의증여
의사임세원을기리며
의료보험,의사의자부심으로
통증
내면의안부
사노라면
소신과처신사이


4장.일상의위로

존재하는모든것은향기가있다
사소한것들에대한그리움
50대,브라보마이라이프
순댓국찬가
쉼의미학
기억의편린
울지마,유키
늙기보다나이듦
가을랩소디‘이별노래’
노스탤지어
세상의모든음식
슬기로운의사생활
이별후에이터널선샤인
웜홀너머옥경이
나를지탱해준분
존재의상실
봄날의미술관
소크라테스와테스형

출판사 서평

〈의사의인문학〉에는의료현장에서환자들과함께아파하고교감하며얻는깨달음들,책사람,그리고삶이일깨워주는소중한지혜들,자신이마주해온한사람한사람,자신이가는길에진심인사람만이얻는통찰들이담겨있다.

이책을읽다보면유능하지만속깊은의사가“당신은저에게충분히존중받아마땅합니다.”라고나직이말해주는것같다.환자에대한마음이전해져우리의마음도위로를받는다.하지만〈의사의인문학〉은환자가의사의관심과존중을느낄수있도록온기어린말과태도로환자의고통과진심어린교감을나누는것,더나은치료를위해환자의몸뿐만아니라마음까지함께살피는것,힘든순간에도누군가당신을위해최선을다하고있으며어떤순간에도희망이있음을기억하도록정성을다하는것,이런의사의마음가짐과태도에정작위로받고마음의힘이커지며삶의기쁨과활력을더해가는것은의사자신이라고말한다.그것을깨닫는순간,진짜의사의삶은시작된다고말해준다.

의사의인문학,인간에대한이해그리고고통의교감

“타인의고통에마음을열고귀기울이는일,쉽지는않다.그러나타인의고통을온전하고미덥게마주해야참된관계가형성된다.치료할의사와아픈환자사이라면더더욱그렇다.통증의교감,의사의절대가치다.”

“외부로부터얻어진마음의상처에도굴하지않는스스로의면역력은흉터를두려워하지않는태도에서나온다.내면의힘이단단해지면마음의상처에옹골진딱지가내려앉는다.치료의시작은의사와환자의교감이라는지혜는틀림없다.”

“그리스문학을세계적인반열에올려놓은니코즈카잔차키스의소설,‘그리스인조르바’는의사로서의삶의좌표를확인시켜준작품이었다.세상사람들로하여금,한번뿐인삶을가치있게살아갈방법에대해조르바는조언한다.이념과제도로에얽매이지않고온전한자신에집중하며불합리한상황에당당히맞서라고말이다.조르바의삶의태도는의료현장에서질곡의시간들을헤쳐온위로였으며힘이었다.“낡은세계는확실하고구체적이다.”라는문장은카잔차키스가인류에게말하고싶었던메시지를함축한다.그것은박제된윤리만이추구되는세상에대한항변이었을것이다.어찌변하지않은가치가있을것인가.변이하는바이러스를대하는현대의학의경직성은없던것일까.의술이권위적이지않아야할이유이다.”...

인문학이‘나는어떤존재로살것인가?’에대한답을찾아가는과정이듯〈의사의인문학〉또한‘나는어떤의사로존재하고싶은가?’에대한답을찾아가는과정이다.

2017년한국의명의100인에선정된최고의의사이지만정작의사에게가장중요한것은손기술보다환자와교감하는태도라고믿는그는어떤의사로존재하느냐는인간존재에대한이해와고통의교감으로부터시작된다고말한다.질병을중심에둔의사가아닌,환자를중심에둔의사의길을걸어갈때환자도,의사자신도함께치유받고힘을얻으며묵묵히진짜의사의길을갈수있다고말한다.

이책은환자의마음을헤아리기위해어떤공부가필요한지,환자의고통을진심으로교감하기위해어떤자세로임해야하는지,때로는자신의한계앞에지치고힘들때의사는무엇으로자신을지키고더나은삶으로나아가는지,어떤의사이고자할때삶은의미있고충만해지는지,오랜시간진짜의사의길을찾기위해정성들여내딛어온의사로써의여정과깨달음이담겨있다.

의사의삶과태도그리고따뜻한희망

“아픈당신이괜찮다면,저는괜찮습니다.”
..
〈의사의인문학〉은의사로써의삶과태도에관한이야기이지만아픈환자를위로하듯우리삶을위로하고현재의우리삶과태도에맞닿는영감을준다.삶은의미는거창하거나거룩한데있는게아니라결국우리가서있는위치에서마주하는한사람한사람에게건내는작은미소와친절,따뜻한이해와공감,고통의교감,그리고인간에대한희망과믿음을놓지않는진심어린관계맺음에서시작된다는것을섬세하게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