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죄 (나쁜 생각, 나쁜 명령.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 양장본 Hardcover)

생각하지 않는 죄 (나쁜 생각, 나쁜 명령.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 양장본 Hardcover)

$15.84
Description
나쁜 생각, 나쁜 명령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내 행동의 책임은 반드시 내가 지게 됩니다.
무엇이 나쁜 명령인줄 알면서도 우리를 복종하게 만들까요?

누구나 옳지 않은 명령을 받았을 때 그것을 따르지 않을 용기가 자신에게 있다고 믿고 싶지만 역사적 사례나 관련 연구를 보면 대다수는 그냥 복종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 잘못된 명령에 저항한 사람들 또한 항상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선택의 갈림길에서 우리를 올바른 판단과 행동으로 이끄는 생각의 뿌리를 탐색합니다. 무엇이 나쁜 명령인줄 알면서도 복종하게 만들까요? 무엇이 두려움 속에서도 나쁜 명령을 거부하고 옳은 행동을 하게 할까요?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2-1 국어 25장. 글을 읽고 인물의 생각과 그 까닭 파악하기
2-2 국어활동 7단원. 내 생각은 이래요
3-1 도덕 5단원. 함께 지키는 행복한 세상
4-1 사회 23장. 합리적 선택이 필요한 까닭을 알아볼까요
4-2 도덕 3단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5-1 국어 16장. 글을 읽고 글쓴이의 주장 파악하기
5-2 도덕 1단원. 바르고 떳떳하게
6-1 국어 15장. 이야기를 듣고 추론하는 방법 알기
6-2 도덕 1단원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
저자

이모령

아이들이예리한눈과따뜻한마음을함께기를수있는책들을기획하고만드는어린이책기획자로오랫동안일해왔어요.가끔은어린이인문학책과동화를쓰기도해요.⟪생각하지않는죄⟫는아이들이무언가옳지않은상황에놓였을때이것을알아차리고스스로판단하고올바른행동을할수있도록생각의중심을잡아가길바라며쓴책입니다.지은책으로는⟪그무엇보다소중한나⟫,⟪공부가되는세계사⟫등이있습니다.

목차

1.나쁜생각,나쁜명령
2.생각하지않는죄
3.스탠리밀그램의복종실험
4.나쁜명령을거부한사람들
5.한사람을위한파시즘,모두를위한민주주의
6.인간에게빼앗을수없는유일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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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저명령에따랐을뿐입니다〉,〈그지시는따를수없습니다〉
복종과불복종의갈림길에서

아돌프아이히만은히틀러의명령을성실히수행하여유대인600여만명을학살하는데주도적역할을한사람입니다.그는16년의추적수사끝에검거되어이스라엘예루살렘에서재판을받았습니다.그는재판에서자신은공무원으로“그저명령에따랐을뿐”이라며상부의명령을충실히수행하는것이자신의의무라고주장하며자신의행동에대한책임을면하려고만했습니다.“나는시키면시키는대로해야하는조직의톱니바퀴일부였다”라며자신의역할을톱니바퀴가돌면저절로따라돌아야하는부품의일부로강변했습니다.결국그는사형을선고받고형장의이슬로사라졌습니다.

하지만제2차세계대전중에도잘못된명령에복종한사람만있었던것은아닙니다.위험을무릅쓰고유대인들을도운사람들도많이있었습니다.유대인을고용해1,200명의목숨을구한독일의사업가오스카쉰들러,어린이들을게토에서몰래빼내2,500명의목숨을구한폴란드의사회복지사아레나센들러,훈련을가장해자전거에서류를숨겨유대인들을도망치게도운이탈리아자전거선수지노바르탈리등,이들은잘못된권력에복종하지않고스스로생각하며옳은선택을했습니다.그들은자신의생명을걸고유대인들을숨겨주거나안전한곳으로피하게도왔습니다.

또독일안팎에서다른방식으로히틀러와나치에저항한사람들이있었습니다.독일인공무원,장교,예술가들로구성된나치에맞선첩보및저항단체,레드오케스트라,뮌헨대학생들과교수들이주축이된저항그룹백장미단,히틀러를암살하려는‘발키리작전’을계획하고실행한나치독일군의장교클라우스폰슈타우펜베르크대령,나치의전체주의에맞서기독교저항운동을펼친마르틴니묄러목사등그들은각자의신념과상황에따라저항의방식은달랐지만위험을무릅쓰고나치에맞서인권,정의,평화를위해싸웠습니다.

심리학자이자정신과의사인빅터프랭클은유대인으로나치의강제수용소에서극한의고통을경험했습니다.그는《죽음의수용소에서》라는책에서수용소의비인간적이고절망적인상황에서도음식이나자원을나누고,비인간적행동을거부하며,희망과위로를나누며인간으로서존엄한선택을한사람들을통찰하며인간에대한의미있는메시지를전했습니다.

“인간에게서모든것을빼앗을수있어도,마지막남은자유인‘자신의태도를선택하는자유’는빼앗을수없다.”

프랭클은비극적상황속에서도‘인간은자유롭게사고하고,자신의태도를선택할수있는존재’이며비판적사고와성찰,그리고올바른태도를선택하려는의지를통해인간은존엄과자유를유지할수있는존재임을강조합니다.

이책은잘못된명령을받고그것에굴복하는행동과그것에불복종하는행동의역사적사례와연구를대비해서잘보여줍니다.서로다른선택을만든생각의뿌리또한대비해서잘보여줍니다.인간이나쁜명령이나잘못된시스템에얼마나잘굴복하는존재인지알게하면서도또인간은극한의상황을극복하고스스로사고하며올바른행동을할수있는존재라는것도깨닫게합니다.그두선택의갈림길에서서로다른판단과행동을한우리의과거를분석하고질문하고이해하며그것이현재의우리에게주는교훈을통찰해냅니다.


〈스탠리밀그램의복종실험〉
내행동의책임은반드시내가지게됩니다.

스탠리밀그램의복종실험은사람들이권위자의명령에얼마나쉽게복종하는지를연구한심리학실험입니다.이실험은1961년,미국예일대학교의심리학자스탠리밀그램(StanleyMilgram)에의해수행되었으며,나치독일의전범들이“나는단지명령을따랐을뿐”이라고주장했던심리를이해하는데중요한연구로평가받고있습니다.
실험실에는전기충격장치가놓여있었으며,전압은15V(약한충격)에서450V(치명적인충격)까지올라가는구조였습니다.참가자(선생)는학습자(연기자)에게문제를제시하고,오답을낼경우전기충격을가하도록지시받았습니다.실제로는전기충격이발생하지않았으며,학습자는충격을받는연기를했습니다.
참가자의65%가450V(최대전압)까지전기충격을가했습니다.참가자들은고통스러워하며멈추고싶어했지만,권위자의지시에따라계속버튼을눌렀습니다.스탠리밀그램실험은권위에대한인간의복종이얼마나강한지를보여주는중요한심리학연구입니다.즉,일반적인사람들도권위자의명령을받으면,도덕적으로잘못된행동이라도수행할가능성이높다는것을경고하는실험이었습니다.

밀그램실험에서65%의참가자들은권위자의명령을따랐지만,35%의사람들은도덕적기준과책임감을이유로실험을계속하지않고거부했습니다.밀그램실험은권위에쉽게복종하는인간의모습을보여주었지만,동시에모든사람이권위에맹목적으로따르는것은아니라는점도확인되었습니다.일부참가자들은학습자의비명을듣고“이건잘못된일이다”라고판단하여실험을멈췄습니다.몇몇참가자들은실험자가“책임은내가질테니계속하세요.”라고말했음에도불구하고,“책임은결국내가진다.”라며실험을중단했습니다.이는명령을받더라도자신의행동에대한책임을느낀사람들이거부했다는것을보여줍니다.

이책은어떤권위자에의한명령이든그것이옳지않은것이라면“단지명령에따랐을뿐입니다.”라는변명으로는자신의행동에대한책임을면피하지못하며우리는그저목적을수행하는기계의부품이아니라스스로옳고그름을분별할수있는‘인간’이기때문에자신의행동에대한책임은결국자신이지게된다는사실을분명하게깨닫게합니다.
파괴적인지도자나거짓정보를퍼트리는미디어들의나쁜시도와선동,명령에이용당하지않도록잘못된생각이나명령에직접경계선을정하고자신이나타인에게해가될수있는지시를거절할수있도록스스로생각하고질문하며성찰할수있도록안내합니다.


스스로생각하는힘을기르는《생각하지않는죄》

독일의철학자한나아렌트는아돌프아이히만의재판을참관하며대량학살과같은극악한범죄를저지르면서도윤리적판단이나비판적사고를하지않은아이히만에게적합한죄명을붙였습니다.그의죄명은바로‘생각하지않는죄’였습니다.
생각하지않는죄는‘옳고그름을스스로판단하지않은죄’,‘옳지않다는것을알고도옳지않다고말하지않은죄’,‘옳지않은것을알면서도행한죄’,‘자기행동의결과에대한책임
을회피하거나합리화하는죄’를말합니다.
한나아렌트는‘생각하지않는죄’라는죄명을통해누구든그렇게할수밖에없었더라도그것이옳지않음을안다면그반대의입장을생각하고말하고행동해야하는것이인간의책임이라는것을분명하게말하고있습니다.
한나아렌트는아이히만재판을통해“악의평범성”이라는개념을제시했습니다.악의평범성은잔혹한범죄가비범하거나사악한괴물들에의해저질러지는것이아니라,자신의행동이가져올결과를깊이생각하지않는평범한사람들에의해일상적이고비인간적인시스템에복종하는방식으로악이실행될수있다는것을의미합니다.

누군가나쁜명령을내릴때잘못된선택으로자신과타인을위험에빠뜨리지않으려면어떻게해야할까요?나쁜생각과나쁜명령은어떻게분별해낼수있을까요?복종과불복종,선택의갈림길에서스스로판단하고옳은행동을이끄는생각의뿌리는무엇일까요?
《생각하지않는죄》는바로이물음을함께탐색하며아이들이무언가옳지않은상황에놓였을때그것을알아차리고올바른판단과행동을할수있도록생각의힘을키우는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