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건너간 우리 생활문화 (왜는 조선이다)

일본에 건너간 우리 생활문화 (왜는 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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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민속학계의 대표적 학자인 김광언(金光彦) 교수가 50여 년간 탐색하고 연구한 역사적 성과를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 생활 문화』 한 권에 담아 출간한다.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연관성을 한국과 일본 양국의 방대한 사료와 실제 사진들을 토대로 검증하며, 일본 생활문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비롯되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

김광언

김광언(金光彦)
1939년서울출생
서울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졸업
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고고인류학과졸업
일본도쿄대학대학원(문화인류학전공)졸업
국립민속박물관장
문화재위원회민속문화재분과위원장
현재인하대학교명예교수


주요저서
1969,『한국의농기구』,문공부문화재관리국
1986,『한국농기구고』,한국농촌경제연구원(출판문화상저작상)
1988,『한국의주거민속지』,민음사
2000,『한국의집지킴이』,다락방(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
2000,『우리생활100년ㆍ집』,현암사(중앙일보사올해의좋은책)
2001,『디딜방아연구』,지식산업사,(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
2002,『동아시아의뒷간』,민속원(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2008,中國鳳晃出版傳模集團에서飜譯出版[『東亞的厠』])
2003,『지게연구』,민속원(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
2004,『동아시아의놀이』,민속원(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
2007,『한ㆍ일동시베리아의사냥』,민속원(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
2008,『송석헌』,민속원공저(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
2009,『뒷간』,기파랑
2010,『쟁기연구』,민속원(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
2015,『동아시아의부엌』,눌와(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2017,『동아시아의우물(상ㆍ하)』민속원(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2019,『우리네살림집』,열화당(롯데출판문화상대상)
2022,『동아시아농기구상징사전(상ㆍ하)』(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
2025,『맷돌의세상』(상ㆍ하),국립민속박물관


수상
1986,출판문화상수상
2005,월산민속학술상
2006,대한민국문화유산상
2019,롯데출판문화상대상
2020,세종문화상본상

출판사 서평

일본생활문화의뿌리를밝히다
저자가수십년간축적해온연구자료와기관보고서,그리고국내외고문헌을총망라하여주요소들만정리하여한권에담았다.고대생활도구의세밀한삽화,고문헌에실린그림과기록,발굴현장의유물사진등이어우러져,독자는마치역사의현장을직접마주하는듯한생생함을느끼게된다.이와함께일반독자들의시각적이해를돕는것또한이책의중요한특징이다.
우리나라와일본의고문서에서발췌한기록,세대를이어내려온민속자료,그리고수많은학자들의연구성과를근거로삼아,일본문화의많은부분이한국에서건너간것임을객관적으로드러낸다.이러한접근은저자의개인적사견이나민족적감정에기대지않고,사실로서의역사와문헌에뿌리내린학자의통찰이라는점에서더욱신뢰를준다.인용문헌목록만살펴보아도이연구가지닌학문적무게와신빙성을확인할수있을것이다.

이책은총4부로나뉘어져있는데,
제1부는“한국인의탄생”과“한국인의일본이주”라는주제로시작된다.문명이싹트려면인류가먼저존재해야하듯,저자는인류학적배경에서출발해한국인의기원을설명하고,이들이일본으로건너가면서함께데려간소·개·닭과같은집짐승의전래과정을상세히다룬다.일본전통문화속에자리잡은가축과동물들이어떻게한국에서비롯되었는지를밝히는대목은풍부한문헌과유물,DNA연구로밝혀진과학적사실들까지뒷받침하며학술적이면서도흥미롭다.
제2부는식생활을주제로한다.단순히음식의기원에그치지않고,조리도구·조리방식·식기와재료에이르기까지생활의구체적인층위를촘촘히짚어낸다.일본의초밥,국수,두부,술과같은음식은물론,부뚜막·솥·사발·젓가락같은조리환경과식기가어떻게한국에서전해져일본인의밥상과일상에뿌리내렸는지를실증적으로보여준다.
제3부는놀이문화를비교한다.한국과일본모두에서발견되는놀이를크게두갈래로나누어이해하기쉽게설명하는데,먼저윷·바둑·씨름·축국·매사냥과같이서로경쟁하는‘상대놀이’,그리고줄다리기·사자놀이·돌팔매싸움등집단이함께어울리는‘집단놀이’를통해두나라민속의유사성과교류의흔적을흥미롭게풀어낸다.
제4부는농경사회의근간인농기구를다룬다.논밭을매는연장,수확물을털고찧는도구,곡식을나르는연장,그리고이를저장하고가공하는기구까지,농업의전과정에서쓰인도구들이어떻게한국에서일본으로전해졌는지를역사적문헌과유물을통해집대성하였다.

위와같은요소들이어떻게국경을넘어일본인의삶속으로흘러들어갔는지를추적하는과정은,단순한역사적사실확인을넘어문화의본질을성찰하게만든다.
더불어이책의가치는,역사학을전공하는학생과연구자에게는참고서로,역사에호기심을지닌일반독자에게는흥미진진한교양서로읽힌다는점에있다.방대한문헌과이미지를기반으로하면서도,서술은딱딱하지않고유려하여독서의흐름을방해하지않는다.역사적사실을차곡차곡밟아가면서도흡입력있는이야기를읽는듯한생동감을전한다.
따라서『일본으로건너간우리생활문화』는학문적성과를정리한전문서이자,동시에청소년·대학생들이교양차원에서읽기에도적합한책이다.과거와현재,한국과일본을잇는다리를통해,젊은독자들은역사의맥락을새롭게이해하고,일반독자들은문화의흥미로운흐름속에서뜻깊은깨달음을얻게될것이다.

“문화는흐르는물과같습니다.한국에서일본으로건너간생활문화의실체를제대로이해할때,한일양국간오해의벽도낮아질수있을것입니다.”

서문에담긴이문장은책전체를꿰뚫는메시지이기도하다.독자는저자의안내를따라가며,익숙한듯낯선두나라의문화사를새시선으로만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