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과 부국 : 이승만·박정희 시대의 재조명

건국과 부국 : 이승만·박정희 시대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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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일영

2009년11월만49세의한창나이에세상을떠난김일영(金一榮)교수는이시대최고의현대한국정치사전문가중한명이다.그는균형잡힌시각에서사실과이론을조화롭게접목시켜대한민국정치사를분석하고또재해석하는일관성있는학술작업을통해학계의발전에공헌한학자였다.고인의지단한노력으로생산된업적들은지난80년대이후우리사회를그릇되게억눌러왔던수정주의적사관의파고를잠재우는데크게기여했다.

1960년1월강원도동해에서태어나초등학교5학년의어린나이에서울에유학와성균관대학교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1991년).1992년9월부터성균관대에서교수생활을시작했으며,미국하버드대옌칭연구소방문학자,일본규슈(九州)대학법학부방문학자를역임했다.한국정치학회,한국국제정치학회,한국국제정치사학회의임원으로활발한학회활동을했고,여러정부와사회기관의자문,‘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교과서포럼’계간<시대정신>등의사회참여,그리고여러언론매체에서의기고활동등다방면에서활동했다.

목차

머리말;한국현대사,어떻게볼것인가?
프롤로그;정치개념으로구분해본현대한국정치사

제1장;대한민국의탄생
제2장;분단에서전쟁으로
제3장;한국전쟁과그영향
제4장;이승만정권의안정과동요,그리고붕괴
제5장;1950년대맹아(萌芽)의시기
제6장;4.19혁명,장면정권,그리고민주주의의유산
제7장;부국,박정희정권과발전국가의등장
제8장;유신체제와그이후
에필로그;박정희정권,어떻게볼것인가?
연표

추모사
복간사

출판사 서평

우리에게이승만정권과박정희정권은어떤의미인가

지난60여년의한국현대사에서이책이주로살펴본시기는1945년해방부터1972년유신체제가성립할때까지의30여년으로,이시기는국가건설과산업화,즉건국과부국의시기라할수있다.수정주의자들및'386세대'와다른역사해석을선보이는저자는미시적,일국적,도덕적인시각에사로잡히지않고좀더거시적이고비교사적시각에서한국현대사를바라보고있다.

분단과정을냉전의세계사적전개라는차원에서접근하고,이어농지개혁과한국전쟁을국가형성및국민형성의관점에서분석한저자는1950년대를1960년대이후의발전과역동성을준비하는맹아의시기로자리매김하며,발전국가의형성과발전이라는시각에서장면정권의단명과박정희정권하의급속한경제발전을재조명한다.

현대한국사중‘해방후부터박정희유신시기까지’를다루고있다.정치학자였던저자는사학자이상의노력으로1차자료를수집하고꼼꼼히검토하여,1970년후반까지의대한민국정치사를비교사적시각에서분석하고있다.그러한분석에바탕을둔그의해석이갖는객관성은이념적성향을떠나좌우모든학자들을수긍케한다.

이책은현대한국사에내포되어있는일반성과특수성으로인해많은학술연구가보여주었던오류들을교정하는나침반역할을한다.그동안우리사회의학자들은좌나우나해방후현대한국의특수한경험과일반적현상을선택적이고도자의적으로짜깁기하여,자신들의주장을합리화시키는데교묘히활용하는경향을보여왔다.이책은그같은한계를넘어서세계사적일반성은씨줄로,민족사적특수성은날줄로삼은정교한분석틀을마련하여현대사를객관적으로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