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선거는 져도 좋다 (전두환의 공을 논함)

그런 선거는 져도 좋다 (전두환의 공을 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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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두환의 공功과 과過, 있는 대로만 말하라
7년의 집권, 34년의 오욕-‘경제 대통령’ 전두환의 공은 왜 아무도 말하지 않는가?
한국경제 발전 과정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집권한 7년여 동안에 집행되었던 정책들이나 경제적 사건들은 정치권과 정치학자들이 아무리 그를 매도한다 해도 여전히 중요하다. 그 기간 동안 어떤 경제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경제기자 출신이며 ‘대통령의 경제학’ 전문가인 저자가 제대로 조명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경제 및 경제 외 분야의 과오도 과감하게 비판하였다.
저자

이장규

저자이장규는언론,기업,대학등을전전하며여러직업을살아왔다.경제기자오래한것을밑천삼아술회사의CEO도지냈고,신재생에너지회사와항공사의경영을맡기도했다.은행과재벌회사사외이사를맡았었고,회계법인에서도훈수를뒀다.학생들가르치는일에보람을느껴서한동안빠졌었고,대학경영을맡아서는호된고생과좌절을경험했다.
그러나그를지배하는DNA는여전히기자다.31년간중앙일보에서경제부장,편집국장,뉴욕특파원,일본총국장,경제대기자를거치면서시작했던책쓰기는직업에상관없이나름대로계속해왔다.주관심사는정치적리더십과경제발전의상관관계다.정설은없으나한국은그런점에서세계사적인관찰대상이요,귀중한사례연구거리라고그는믿고있다.
『경제는당신이대통령이야』(1991)는전두환경제를,『경제가민주화를만났을때』(2011)는노태우경제를,『대통령의경제학』(2014)과『대한민국대통령들의한국경제이야기』(전2권,2014)는총론적정리를저널리스트입장에서담아낸결과물들이다.그런노력들은여전히진행형이다.
그밖의저서로『한국경제설땅은없다』(1993),『19단의비밀,다음은인도다』(2004),『카스피해에너지전쟁』(2006)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_물가안정은가장중요한‘정치’였다

서장_마지막과오,『전두환회고록』

제1부_“그런선거는져도좋다”
지옥에서시작하다/경제실정(失政)과박정희의종말/안정화의밑밥,최규하과도정부/서릿발국보위/겁에질린재계/깜짝쇼‘500만호주택건설’/문턱까지갔던중앙은행독립/전두환의경제공부/“돈풀자는얘긴꺼내지도마라”/선생김재익/초유의마이너스물가상승률/“선출된대통령이아니니까요”/총선앞두고예산동결/IT강국의초석,전화교환전자화/야당도반대,금융실명제좌초

제2부_세마리토끼를잡다
“이젠수입이선(善)이다”/불황의늪/전두환리더십/관치금융을압도한‘정치금융’/부실을쌓아온신군부/‘한국식’부실정리/국제그룹도산,정치적타살이었나/해운산업부실과비자금/명성그룹의억울한죽음/단군이래최대호황

제3부_빛과그림자
국격을바꿔놓은88올림픽/재벌규제는5공이원조/노조를민주화세력으로만들다/가장확실한투자,정치자금/쌀파동,소파동/철밥통공기업에경쟁과효율을/붕어낚으려다잉어낚은LNG도입/친인척관리만잘했어도/유효기간이끝난줄도모르고…

나가며_‘전두환경제’의회고와정리

부록_제5공화국주요경제사건일지

출판사 서평

공은공대로,과는과대로
한국현대사에서전두환(1931~2021)은저주받은이름인가.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시절과두번의대통령재임기간을다합쳐도그의집권은고작7년남짓에그쳤지만,퇴임후백담사‘유배’와12ㆍ12및5ㆍ18재판에따른수형생활,추징금과회고록논란,급기야명예훼손재판까지,오욕의세월은34년에달한다.
그러나공(功)만있고과(過)는없다거나,거꾸로과만있고공은없는대통령은없다.어떤대통령이라도공과과는공존한다.‘국민밉상’처럼돼버린전두환전대통령에대해서도공은공대로,과는과대로균형잡힌논의는필수다.『그런선거는져도좋다』(부제‘전두환의공을논함’,이장규저,기파랑,2022)는‘대통령의경제학’전문가인저자가아무도말하려하지않는전두환의공을,경제분야성과를중심으로되짚은책이다.고질적인불황탈출과물가안정,단군이래최대호황,전화교환전산화로IT입국초석을다진일,공정거래제도도입과공기업개혁등,제5공화국의주요성과를정리했다.
초점은‘공’에있지만,곳곳에서경제및경제외적과오를지적하는데도인색하지않다.책첫장부터가‘마지막과오,『전두환회고록』’이다.지금은“국격(國格)을한단계업그레드한계기”라고인정하지만현직경제기자시절엔88올림픽유치에비판의날을세웠던저자다.일단맡긴정책에선대통령이뒤로숨지않고확실한방패가돼준리더십과동전의양면처럼‘너무나댄’면도있었다.사람을쓸때는청렴을강조했지만정작자신과친인척의비리에는너그러웠다.

남들은못한걸왜우리는해냈는가
“그게자기(대통령)가잘해서인가?우리국민이근면성실해서지.”
박정희‘한강의기적’을폄하하는사람들에게으레하는이말을한마디로일축하자면,
“그럼북한은왜못사는데?”
전두환경제도마찬가지다.한국경제사에서전두환의제5공화국은객관적으로전무후무한마이너스물가상승률의시대에이은‘단군이래최대호황’의시대로기록된다.그건운좋게도전세계적‘3저호황’덕분이지정권의공이아니라고?하지만3저호황은한국만누린것이아니었다.“세계모든국가에3저현상이불어닥치는가운데한국이유독이것을기회로삼아서괄목할만한성과를냈다는점에세계의전문가들은주목했다”고책은상기시킨다(102쪽).
“정부가앞장서서허리띠를졸라매겠다는데여당이반대하면어떻게하느냐?예산동결때문에선거에진다면그런선거는져도좋다.”
책제목『그런선거는져도좋다』를끌어낸전두환어록중하나다.집권막바지로접어드는1986년선거를앞두고1985년세출예산을동결할때여당민정당국회의원들이몰려와항의하자한말이다.나라곳간바닥낸문재인‘퍼주기경제’5년도모자라,문정권뺨치는선심성공약경쟁을벌이는차기대통령주요후보들에겐‘뼈때리는’일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