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라 세 문화 (중국인, 조선족, 한국 엄마)

두 나라 세 문화 (중국인, 조선족, 한국 엄마)

$16.00
Description
조선족 이주 여성이 1인칭으로 털어놓는 다문화의 삶
조선족 이주 여성, ‘나’는 누구인가? 한국에 취업하고 결혼하여 정착한 옌볜 출신 조선족 중국인 여성이 1인칭으로 털어놓는 다문화의 삶과, 내 안의 ‘참 나’를 찾아 온 여행 이야기.
저자

박진하

저자박진하(朴晉河)는1984년중국옌볜(연변)조선족자치주룽징(용정)에서소수민족인조선족으로태어났다.고향에서고등학교까지졸업한후항저우·상하이등에서직장생활을하며상하이교통대학교국제무역과를졸업했다.2013년한국에입국해직장을다니며한국남자와결혼하고,충남당진에서돌바기딸을키우며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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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_내고향룡정

제1부_조선족마누라
한국으로/돈보다자유/한국남친/달라도너무다른우리/“나도오빠낳아줘!”/부탁은어려워/죽다살아난새해맞이/아빠없는결혼식/마누라가무섭다는영감/이혼할이유하나,좋은추억만개/종교,무종교,엄마교/아직은떫은맛/8년만의아빠소식/아빠의마지막선물

제2부_한국과중국사이
연변안까이,한국나그네/같은일제시대,다른6·25/조선족도중국말은어려워/처음해본중국어/‘특소(特所)’와‘들삽(野?)’/“어디출신이세요?”/돼지기름/연인절장미꽃/공부말고연애를했어야/몸무게백근/마라탕녀,신라면남/강남스타일/다양한차이나,디테일한코리아/친구는역시조선족

제3부_나를찾아떠나온여행
집똑똑이보다나다니는바보/국가가공인한사기꾼/까마귀고기/고쟁이속천원/다시시작한대학공부/내겐현실인다문화가정/고마워,너를낳고나를돌아봐/다름과우열/물과같이

발문_마누라를소개하랬더니(박진하·김천학)
부록_단어장(지명,인명·사항)

출판사 서평

▶조선족이주여성,‘나’는누구인가
한국에서다문화는당·부당을떠나현실이되었다.특히조선족을포함해한국내중국인인구는2020년현재약80만명으로,한국체류전체외국인약220만명의3분의1이넘는다.그러나정착이건단기체류건,이들의한국살이의애환과다양한‘다(多)문화’체험을‘그들’아닌‘나’를주어로소개한글은뜻밖에적다.
『두나라세문화』(박진하지음,기파랑刊,2020)는중국국적을유지한채한국에정착한지8년째되는30대후반조선족여성의한국살이적응기다.중국에선소수민족,한국에선외국인이자,한국국적의남편과딸이있는다문화인으로서자신의진짜정체성을찾아달려온여정이담담하게1인칭으로펼쳐진다.

▶조선족에게중국과한국이란
저자의고향은국민가곡〈선구자〉의산실인옌볜룽징(책에서는조선족의언어현실을반영해‘연변,룡정’등으로쓴다).고향에서고등학교를졸업하고항저우,상하이등에서여행안내원과학원·무역상담통역으로일하며뒤늦게대학을다니던저자가한국으로오게된결정적인계기는,돈벌러한국에와있던부모중아버지가그동안벌어놓은돈을다갖고‘증발’해버린것.한국에혼자남은어머니와합치기위해중국생활을정리하고한국으로와서같은직장한국남자와결혼하고딸을낳고,그러던중8년만에아버지의비보를접하나코로나19유행으로장례식에조차참석하지못한다.
고향에서는중국어를몰라도생활에지장이없지만중국사회에서성공하기위해서경쟁적으로자녀들에게중국어를제대로가르치려는조선족부모들의교육열…조선말이나한국어나마찬가지라고생각했지만직업현장에서번번이느끼는조선말과한국어의간극…한국정착과정에서문화차이로인해겪게되는크고작은소동들이담담하게펼쳐진다.
저자의조부모·외조부모는일제강점기에함경도에서간도로건너와정착한조선인들이다.어릴적할머니,할아버지에게들은이야기를통해학교교육에서일본을중국의적이라고배웠고,조선(북한)을도와미국을무찌르러조선족다수가지원군으로나간역사를배웠다.한국에와보니반일정서는크게다르지않으나,이제껏‘항미원조(抗美援朝)’라고배운전쟁이이곳에선6·25남침전쟁이었고,조선족은본의아니게침략군이라는악역을담당했다는사실에충격도받는다.

▶딸을위해쓴사부곡
저자는고향인중국에자유로이오갈수있기위해중국국적을버리지않았다.남편과돌바기딸은한국인,엄마는중국인-다문화가정이라는현실앞에서‘장차내딸을어떻게가르치고한국사회의일원으로키울것인가’고민하던저자는,‘나부터한국을공부하자!’는데생각이미친다.독서와글쓰기모임을찾아다니며틈틈이써모은글들은‘아버지의마지막선물’인딸에게주는엄마의선물이자,아버지영전에바치는사부곡(思父曲)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