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 2 (최영도 변호사의 유럽 미술 산책)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 2 (최영도 변호사의 유럽 미술 산책)

$23.00
Description
“미술 감상은 양이 아니라 질이다”
도쿄, 파리, 피렌체, 마드리드, 런던, 바티칸 ―

6개 도시 대표 미술관 11곳 ‘발로 쓴 순례기’

지난 6월 9일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최영도 변호사의 유고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보정판)가 출간되었다. 고인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국가인권위원장 등을 지냈고 이른바 ‘인권변호사’ 1세대로 꼽히는 인물.
그가 별세하자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 글에서 고인을 ‘선배님’이라 부르며 “좋은 법률가를 뛰어넘는 훌륭한 인격, 저도 본받고 싶었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경지였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문 대통령이 같은 글에서 “제가 선배님을 더욱 닮고 싶었고 존경했던 것은 클래식음악과 미술에 대한 깊은 소양과 안목”이라고 할 정도로, 생전의 최 변호사는 본업 못지않게 음악, 미술, 문화재 등 문화 전반에 조예 깊은 것으로 유명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 외에 클래식음악 에세이 1권, 아시아 문화유산 답사기 3권을 냈고, 선친부터 2대에 걸쳐 수집한 조선 토기 1,7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최영도 기증실’이 있을 정도이다.
생전에 40여 회에 걸쳐 6개 대륙 52개국, 310여 개 도시와 유적지를 돌아봤다는 저자는 그중 아시아대륙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총결산한 <아잔타에서 석불사까지>(기파랑 刊, 624쪽)를 2017년 가을에 펴낸 바 있다. 이번 <아는 만큼 보이고...> 보정판은 저자 평생에 걸친 문화유산 순례 여정의 서양미술편 총결산에 해당한다. 2011년에 같은 제목으로 냈던 372쪽 분량의 초판(기파랑 刊)을 대폭 보완하고, 새로 런던 내셔널 갤러리와 바티칸 미술관을 더하여 2권으로 분권했다. 저자는 이 보정판을 준비하던 중 건강이 악화되어 입원한 가운데 5월말 병석에서 육필 서문과 함께 원고를 탈고하고 일주일여 만에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저자

최영도

변호사,호겸산(謙山),1938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법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을수료했다.
1965년부터판사로봉직하다가1971년‘사법파동’의여파로1973년법관재임명에서탈락했다.
이후정치범과양심수들을변론하고,대한변호사협회인권이사겸인권위원장,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회장,한국인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한국인권재단이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부이사장,참여연대공동대표를지내며인권운동,민주화운동,시민운동에힘썼다.‘올바른국가인권기구실현을위한민간단체공동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으로서국가인권위원회설립을주도하였고,나중에인권위제2대위원장을지냈다.2001년국민훈장모란장수훈,2018년서울지방변호사회명덕상수상.
미술품감상과수집,클래식음악감상,세계문화유산답사에각별한쏟아<앙코르,티베트,돈황>(2003),<토기사랑한평생>(2005),클래식음악에세이<참듣기좋은소리>(2007),아시아고대문화유산답사기<아잔타에서석불사까지>(기파랑,2017)등의저서가있다.우리나라토기문화의흐름을살필수있는원삼국시대부터조선시대까지의,25년간수집한토기1,400여건1,700여점을국립중앙박물관‘최영도기증실’에남겼다.

목차

(제2권-피렌체,마드리드,런던,바티칸)
VII피티미술관-성모의모델을찾아
첫만남/피렌체는시가지전체가박물관/피티미술관,팔라티나미술관/라파엘로,<작은의자위의성모>/팔라티나미술관감상/시뇨리아광장

VIII우피치미술관-르네상스미술의보물창고
프롤로그/보티첼리,<봄>/보티첼리,<비너스의탄생>/우피치미술관감상/미켈란젤로,<다비드>

IX프라도미술관-세계최고의회화관
벨라스케스,<시녀들>/프라도미술관감상/‘검은그림’의화가고야

X런던내셔널갤러리-강국은미술관도강하다
프롤로그/내셔널갤러리감상

XI바티칸미술관-유럽미술여행의종착역
프롤로그/성베드루대성당/성베드루광장/피오클레멘티노미술관/라파엘로의방/시스티나예배당/바티칸회화관(Pinacoteca)

참고한자료들
추천과추모의글

출판사 서평

명작엔‘문화와사람’의향기가

저자에게서양미술하면무엇보다르네상스이래의‘유럽,근대’미술이다.명작에는작가의삶뿐만아니라그가속한문화의정신세계까지오롯이담겨있다는저자의믿음과도부합하는미술이다.책의부제가‘유럽미술기행’인이유다.
책은도쿄,파리(5곳),피렌체(2곳),바르셀로나,런던,바티칸등6개도시11개미술관의소장품과관련작품들까지200여점을엄선해,생생한컬러도판과함께소개한다.저자의말대로“상트페테르부르크의예르미타시(에르미타주)박물관을제외한유럽의대형미술관들은다섭렵한셈”(5쪽)이다.
서양미술을다루는책에이례적으로도쿄(도쿄국립미술관내‘마쓰카타컬렉션’)가포함된것은,20세기초유럽에서프랑스근대미술작품을다량수집한한일본기업인의흥미진진한수집기와,그결과탄생한컬렉션의퀄리티가남다르기때문.

(제1권-도쿄,파리)
I마쓰카타컬렉션-일본국립서양미술관
II루브르박물관-세계최대최고의박물관
III오르세미술관-프랑스국립근대미술관
IV파리국립로댕미술관-애욕은짧고미술은길다
V오랑주리미술관-<수련>의,<수련>을위한
VI마르모탕미술관-‘기증의선순환’의모범

(제2권-피렌체,마드리드,런던,바티칸)
VII피티미술관-성모의모델을찾아
VIII우피치미술관-르네상스미술의보물창고
IX프라도미술관-세계최고의회화관
X런던내셔널갤러리-강국은미술관도강하다
XI바티칸미술관-유럽미술여행의종착역

서양미술감상기를책으로엮기로결심한계기가된것은엉뚱하게도1998년12월프랑스파리에서열린세계인권선언50주년기념행사였다.당시한국민변회장자격으로기념행사에초청받은필자는기간중매일아침과낮에파리소재미술관들을답사하고,오후늦게부터는공식행사에참석하는강행군을했다.
“큰미술관이라하더라도20점이내의작품만선정하여집중적으로감상하는것이가장좋은방법”(6-7쪽)이라는평소지론대로,가기전에작품을정하고자료를훑으며예습하고,가서는작품을보며꼼꼼하게메모하고,돌아와보충학습한결과가이책의제1권,파리기행을겸한5개미술관감상기다.

화려함뒤에서‘인간’을묻다

감탄하며작품을보면서도변호사로서,천주교와개신교를오간기독교인으로서저자의의식이언뜻언뜻드러나기도한다.

“이그림(들라크루아,<민중을이끄는자유의여신>)앞에서면나는4.19,5.18,6.10등한국의민주화투쟁을상기하며그날의감격과비탄을회상하지않을수없다.”_2장루브르박물관,106쪽

“하느님의집은과연이렇게장엄하고화려해야만했을까?예수의생애와사상에장엄이나화려라는단어는없다.문제는번드르르한외양이아니라그속에담겨있는고매한정신,즉‘사랑’아니겠는가._11장바티칸미술관,561쪽

무엇보다,미술애호가라면방대한박물관.미술관과컬렉션들을가진나라들이부러울것은당연지사.바티칸에서새교황이선출될때까지추기경들이갇혀지내는시스티나예배당의‘콘클라베’를소개하며“나도한번며칠갇혀서시스티나의그림들을실컷볼수있었으면좋겠다”(611)는저자다.
그러나그보다몇배더부러운건,문화선진국들의‘돈쓸줄아는부자’들의미술품수집과기증풍토다.일본도쿄국립서양미술관내‘마쓰카타컬렉션’(1장)의탄생비화를소개하면서“왜한국에는마쓰카타같은거인이없을까”(43쪽)라며한탄하고,프랑스탄광재벌마르모탕부자,의사벨리오부녀,화가모네의아들,화상(畵商)조르주부자등의‘기증의선(善)순환’이빚어낸최고의모네컬렉션마르모탕미술관(6장)을둘러보면서“참으로멋지고부러운일이아닐수없다”(271)고탄식한다.
그런부러움이저자자신2대에걸쳐모은우리나라원삼국~조선시대토기1,700여점으로국립중앙박물관‘최영도기증실’을만들게한원동력이되었을것이다.

[추천과추모의글]

선배님을더욱닮고싶었고존경했던것은클래식음악과미술에대한깊은소양과안목이었습니다.좋은법률가를뛰어넘는훌륭한인격,저도본받고싶었지만도저히따라갈수없는경지였습니다._문재인(변호사,대통령.페이스북추모글)

오랜시간미술관을찾아작품을바라보며가슴설레고행복했을저자에게공감하고,때로는작가의맘을후벼파는듯한날카로운비평에나도모르게고개가숙여졌다._이현(미술사가,전오르세미술관객원연구원)

이책을통해서이제우리에게다가오는아름다운울림에눈과귀를공손히기울여보자.보려고하는만큼우리는볼수있고느낄수있다._강금실(변호사,전법무부장관)

나는최영도변호사님과함께여행하면서그가얼마나예술에깊이심취하는지목격했다.낯설었던예술이이한권의책을통하여가까이다가온다._박원순(변호사,서울시장)

최영도변호사의유럽미술관기행은아는일과보는일모두애호의열정이있어야만가능함을일깨워준다.지식을선사함과동시에미술에대한사랑을불러일으킨다._백낙청(문학평론가,서울대명예교수)

우리토기문화와클래식음악의영역을두루섭렵한것도놀라운데,이번에는유럽미술관순례까지상재(上梓)하였으니,꾸준한탐구정신에경의를표한다._한승헌(변호사,전감사원장)

인간의삶을얼마나의미깊게,폭넓게,멋지게,겹겹이살수있는지를우리에게진지하게보여준다.‘인생은한번살아볼만한것’이라는말을실증하는존재다._조정래(소설가.?아잔타부터석불사까지?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