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설 우리 민족의 나갈 길 (양장본 Hardcover)

평설 우리 민족의 나갈 길 (양장본 Hardcover)

$17.50
Description
『평설 우리 민족의 나갈 길』은 박정희가 청년 시절부터 꿈꿔 왔고, 혁명을 계기로 이제부터 만들고 싶어 한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철저히 ‘교사, 군인, 혁명가’의 스탠스에 이제 막 ‘경영자’의 시야를 장착한 때였음을 명심하자. ‘나’ 또는 ‘본인’은 철저히 뒤로 숨고, 시종일관 앞세우는 것은 ‘우리=겨레=나라’다. 과거의 우리를 자성(自省)하고 현재의 우리를 염려하고 미래의 우리의 청사진을 내놓는 구조다.

과거와 현재 돌아보기는 통렬하기를 넘어 자조(自嘲)적일 만큼 신랄하다. 그사이 역사학의 새로운 해석과 의미부여도 꾸준히 있어 왔다. 55년 전 글이라는 것, ‘민족적 각성’을 아예 ‘인간 개조’라는 강한 필치로 촉구하는 충격요법 목적의 글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간, ‘우리나라가 이다지도 망할 나라였던가!’ 하는 반감 가까운 한탄이 절로 나올 만하다.

그런가 하면, 장밋빛 일색의 대한민국 미래 청사진은 당시로서는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받아들여졌을까? 북한보다도 못살던 아시아 최빈국이자 후진 민주주의 국가가 ‘복지사회’는 또 무엇이며 심지어 ‘나면서부터 무덤까지’(영인 264쪽, 평설 194쪽)라니! 그런데 지금의 관점으로 찬찬히 보면 그 울림이 얼마나 새록새록 가슴을 파고드는가? 아무도 꿈꿀 엄두조차 못 낸 꿈을 반세기 앞질러 꾼 박정희. 그가 꿈꾼 바로 그런 나라를 지금 사는 우리가 다시 이 책을 돌아봐야 할 이유다.
저자

박정희

지은이:박정희
1917년생으로제5,6,7,8,9대대통령을지냈다.  

엮은이:박정희탄생100돌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정홍원전국무총리를위원장으로하여김관용경북도지사,좌승희(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등이부위원장을맡고전직대통령,대통령부인,국회의장,국무총리등사회각계원로들과학계,문화계,언론계,재계등다양한인사들로구성되어있으며박정희전집및연구서발간,국제학술대회등기념사업과특별기획전,음악회등다양한행사를기획,진행하고있다.  

남정욱
1966년서울에서태어났다.젊은시절근거도없이박정희대통령을미워하다가머리가트이고시야가넓어진끝에그죄송함을덜기위해이책의작업을했다.영화,방송등문화방면에서오래일했고대학에서글쓰기를가르쳤으며현재는저술활동에만전념하고있다.지은책으로<편견에도전하는한국현대사>,<불평사회작별기>,<차라리죽지그래>등이있다.  

목차

박정희전집을펴내며
풀어쓰면서
머리말

제1장인간개조의민족적과제

1.민족적각성의필요성
1)안팎에서다가오는위기/2)민족애의결핍/3)뼈에박힌특권의식/4)파당의식이가져온분열/5)결국문제는개인이다
2.민족사회의재건
1)개인의이익과겨레의이익사이의조화/2)경제적평등과실속있는평등권의보장/3)가난의실제모습/4)권리와방종을구분하여올바른자유권을추구하자/5)자치능력없이자유민주주의발전은없다/6)자유는봉사정신을요구한다

제2장우리민족의과거를반성한다:조선왕조사회사의반성
1.지배계급의성씨만바꾼조선의건국
2.유교적전체주의와숨막히는신분장벽의사회
3.토지제도의왜곡이불러온민란의시대
4.피비린내나는당쟁과사화의나라
5.조선사회의그릇된유산들
1)자주정신없는무작정사대주의/2)허세사회/3)노예적체념의일상화/4)기업의식대신관청만바라보았으니/5)악성이기주의/6)명예관념결여와‘나’라는개인의부재/7)비판정신결여
6.전승해야할유산들
1)향약,계등지방자치의단서들/2)위기때마다우뚝선화랑도정신/3)중국의영향을벗어던진서민문학의태동/4)사상사를새로쓴퇴계와,주자학에반대해일어난실학운동
7.조선망국사의반성
8.파멸에서재건으로
9.한국의근대화를위하여

제3장한민족수난의역정
1.지정학적으로우리의고난은예정되어있었다
2.상투튼나라를상투자른나라가집어삼키다
3.러시아,청나라,미국의식탁에올라온조선
4.영국과미국의공식적승인으로이루어진을사늑약
5.악마의38선과미.소양국의엇갈린셈법
6.6.25전쟁에대가없이참여한자유의16개국
7.재편되는국제정세와미.일방위조약
8.러시아에서소련으로이어지는악착스런남하정책

제4장제2공화국의카오스:신.구파분당과‘약체내각’의자결
1.구체제의의붓자식민주당과유산된4.19혁명
2.병태아(病胎兒)제2공화국
1)민주당의계보와성격/2)기어이당을쪼갠감투싸움/3)무능한내각과깡패국회/4)사회혼란속에재기한붉은혁신세력/5)의지도실력도없었던무능했던9개월
3.장면정권의붕괴

제5장후진민주주의와,한국혁명의성격과과제
1.후진국에서민주주의를한다는것의위험
2.민주주의성공의열쇠는경제발전이다
3.혁명시기의민주주의
4.행정개혁은국민의자치능력완성으로만가능하다

제6장사회재건(국가)의이념과철학
1.평화와자유를위한인류의대열에합류하자
2.자유와책임그리고정의를통한세계복지사회의당당한일원으로
3.번영과부강만이갈라진국토를하나로세울수있다
4.최대의자유와최소의계획
5.경제이익의공익화는국가의포기할수없는공적관리다
6.영세농업의탈피와농촌부흥의방향
7.우리가기필코가야할길,‘요람에서무덤까지’
8.문화와교육을새롭게다듬어공산주의를이겨내자

출판사 서평

“망국사를딛고새역사를창조하자”
5천년잠자던민족혼을일깨우다

우리가사는‘박정희가만들고싶었던세상’


1961년.‘지금부터55년전’이라고거꾸로말고,시간순으로보자.오랜전제정치에이은식민지배에서벗어난지16년,단군이래처음민주선거를하고나라를세운지13년,전쟁끝난지겨우8년이다.한해전혁명이있었고,방금또군사혁명이있었다.민주공화국대한민국이라지만민주가뭔지제대로알겨를이아직없었고,현실의민주는지긋지긋하기조차했다.희망없는민족,미래없는나라였다.5.16당일과이튿날,교수와지식인사회는물론이고나중에‘반(反)독재민주화투쟁’의아이콘이되는인사들(함석헌,장준하등)조차두손들어군사혁명을반긴이유다.
5.16혁명이듬해펴낸박정희의<우리민족의나갈길>(초판1962)은세로짜기,국한문혼용이다.아직정치인이아니고‘임시관리자’를자처하던박정희의면모를유감없이드러내보여주는총277쪽의묵직한책이다.박정희탄생100주년을맞아이책을원본그대로영인해펴낸다.
<우리민족의나갈길>은박정희가청년시절부터꿈꿔왔고,혁명을계기로이제부터만들고싶어한대한민국의모습이다.철저히‘교사,군인,혁명가’의스탠스에이제막‘경영자’의시야를장착한때였음을명심하자.‘나’또는‘본인’은철저히뒤로숨고,시종일관앞세우는것은‘우리=겨레=나라’다.과거의우리를자성(自省)하고현재의우리를염려하고미래의우리의청사진을내놓는구조다.
과거와현재돌아보기는통렬하기를넘어자조(自嘲)적일만큼신랄하다.그사이역사학의새로운해석과의미부여도꾸준히있어왔다.55년전글이라는것,‘민족적각성’을아예‘인간개조’라는강한필치로촉구하는충격요법목적의글이라는사실을잠시잊었다간,‘우리나라가이다지도망할나라였던가!’하는반감가까운한탄이절로나올만하다.그런가하면,장밋빛일색의대한민국미래청사진은당시로서는얼마나허무맹랑하게받아들여졌을까?북한보다도못살던아시아최빈국이자후진민주주의국가가‘복지사회’는또무엇이며심지어‘나면서부터무덤까지’(영인264쪽,평설194쪽)라니!그런데지금의관점으로찬찬히보면그울림이얼마나새록새록가슴을파고드는가?
아무도꿈꿀엄두조차못낸꿈을반세기앞질러꾼박정희.그가꿈꾼바로그런나라를지금사는우리가다시이책을돌아봐야할이유다.

민주주의를가장잘이해한지도자

고대국가성립이래이나라는전제군주정이었다.전제정만도못한일제의식민통치를35년가까이겪고,역시외국의군정을거쳐1948년,단군이래처음으로남녀노소1인1표로‘국민대표’라는것을뽑고(제헌의회),거기서대통령(왕이아니고!)을뽑았다(대한민국정부수립,1948).2년도못돼전쟁이일어나3년을끌었다.그러나성공적으로전후복구와개발을이끌어가던정부는불통을조장해사익을챙기는무리들로썩어들어갔다.‘못살겠다,갈아보자’던외침은1956년정.부통령선거당시는실현되지못하고,4년뒤에야학생과지식인들이앞장서정권교체를성사시켰다(4.19).그렇게구성된정부가‘갈아봤자별수없’더라는좌절감이팽배할때,다시1년만에군인들이일어나무능한정부를몰아냈다면?
자,그때의눈으로보자.단군이래최초의민주공화국경험겨우13년,겨레와나라가아직동일시되고,지배층이무능하고부패하기는반세기전이나다름없던그때를살던사람들에게,이나라이겨레는가망이있었을까?5.16당일과이튿날,교수와지식인사회는물론이고나중에‘반(反)독재민주화투쟁’의아이콘이되는인사들(함석헌,장준하등)조차두손들어군사혁명을반긴이유다.
박정희가18년통치기간동안줄곧부여잡은화두(話頭)인‘한국적민주주의’의밑그림이그려지는것이바로이때다.그본고장인서구의민주주의는그가보기에,오랜세월일군토양에‘피’라는거름을뿌려키운나무다.해방이그러했든민주주의역시하늘에서뚝떨어진선물이나다름없던이나라에서서구식민주주의의껍데기를따라하는것은자유가아니라방종이나다름없는‘후진(後進)민주주의’였다.그러나교사출신에군인으로서미국유학까지다녀온덕에자유민주주의의근본정신만은충분히인지하고있는모습이역력하다.전쟁과혼란에서막벗어난혁명2년차,이때단계에서현실적대안으로제시한한국적민주주의를그는‘행정적민주주의’라명명했다(제5장3절).지금눈으로보면절차적민주주의,복지민주주의쯤된다.과거사를통렬히반성하면서도향약과계,화랑과이충무공,조선후기서민문학,퇴계성리학과실학등‘전승해야할유산들’을잊지않고짚고넘어가고(제2장6절),책의마무리를‘문화와교육’으로삼은것은,박정희혁명이념의선진적성격을새삼곱씹게한다.
<우리민족의나갈길>출간당시박정희는아직현역군인신분이었고,최고회의는혁명과업이완수되면완전히민정으로이양하기로약속한상태였다(‘혁명공약’제6).아직그시간표는나오지않았지만,혹시박정희자신이언젠가군복을벗고민간인으로서‘대권’을잡을꿈은없었을까?확실히이때까지는아니고,“미묘한인식변화가감지”(남정욱)되기시작하는것은이듬해1963년,<국가와혁명과나>부터라는지적은흥미롭다.<국가와혁명과나>는박정희전집제3권(영인),7권(평설)으로함께출간되었다(기파랑,2017).
<우리민족의나갈길>초판영인본(<영인우리민족의나갈길>,박정희전집2,기파랑刊)도동시출간됐다.

탄생100돌(1917~2017)<박정희전집>(全9권)발간

2017년은박정희(1917.11.14~1979.10.26)탄생100주년.그의공과(功過)를둘러싼논쟁은여전히진행중인것처럼보이지만,자세히들여다보면“박정희가없었더라면이나라는더잘되었을것”이라말하는사람은없다.정치인박정희를비판,심지어증오하는편에서조차‘오늘의대한민국을설계하고,세계사에유례없는경제발전을이룬공’을정면으로부정하지못한다.그러나18년동안집권하고사후38년이지난이‘한국현대사의거인’에대한평가는언제나,‘공과’가아니라‘오직과(過)’에만집중되어있다.
박정희는생전에수많은저술을발표하고적지않은분량의유고를남겼는데,그중정식단행본으로출간된것은<지도자도(指導者道>(1961),<우리민족의나갈길>(1962),<국가와혁명과나>(1963),<민족의저력>(1971),<민족중흥의길>(1978)의5종이다.2016년말각계원로들로구성된박정희탄생100돌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정홍원전국무총리.이하,‘추진위’)는이저서들을4권의영인본으로재출간(<우리민족의나갈길>,<지도자도>는합본)하는것과동시에,역시4권의‘평설’로풀어쓰고(남정욱풀어씀),이제까지공개된박정희생전의자필시전편(全篇)과일기선집을한데묶은<박정희시집>을합쳐모두9권의‘박정희전집’으로발간했다.추진위위원장을맡은정홍원전총리가전집발간사를썼다.
박정희저술을모은‘전집’과함께,<박정희바로보기><박정희새로보기>(이상기출간,2017),<인간박정희><박정희동반성장의경제학><박정희와노동자의새벽>(이상가제,근간)등교양서및연구서시리즈도순차로발간중이다.모든출판물은도서출판기파랑에서간행한다.

박정희전집(全9권)
01시.일기박정희시집
02영인우리민족의나갈길(附지도자道)_박정희저
03영인국가와혁명과나_박정희저
04영인민족의저력_박정희저
04영인민족중흥의길_박정희저
06평설우리민족의나갈길_박정희저,남정욱풀어씀
07평설국가와혁명과나_박정희저,남정욱풀어씀
08평설민족의저력_박정희저,남정욱풀어씀
09평설민족중흥의길_박정희저,남정욱풀어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