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또 꿈을 꾼다 (안병훈 회고록)

그래도 나는 또 꿈을 꾼다 (안병훈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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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을 추진하는 안병훈의 다음 단계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다. 그가 추진하는 일을 같이 해본 사람들은 그로부터 “당신이 이것 좀 맡아줘야겠어”라는 말을 들은 경험이 있다. 사람들은 안병훈이 쓰는 ‘당신’이라는 단어에서 ‘아, 이 사람이 나를 믿는구나’라는 느낌을 받게 되며 그래서인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게 된다. 이런 이상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이 안병훈의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라는 뜻인, 그래서 ‘도깨비 매(魅)’자를 쓰는 매력이라는 단어로 대치할 수 있다.

요컨대 《그래도 나는 또 꿈을 꾼다》는 안병훈이라는 사람이 누구누구와 이러이러한 일을 했다는 기록이다. 그런데 그 일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점에 이 책의 미덕이 있다. 여러 사람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었다고 점도 그러하다. 그가 했던 일은 국가적 아젠더였거나 또는 그에 준하는 규모가 큰 사업들이었다. 또한 그가 했던 일에는 사람이 모였고 성금이 모였다. 왜 그랬을까. 이 책에 그 해답이 있다.
저자

안병훈

저자안병훈은1938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대법과대학행정학과를졸업한뒤조선일보사에입사하여정치부장,사회부장,편집국장,편집인,대표이사부사장을지내며평생을언론일선에서보냈다.
그동안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LG상남언론재단이사장,방일영문화재단이사장을역임하였다.
현재는재단법인통일과나눔이사장,서재필기념회이사장,서울평화상심사위원,조선일보이사,SBS문화재단이사,한림대학교이사등을맡아다양한공익활동을펼치는한편,도서출판기파랑을설립하여이나라출판문화와발전에도기여하고있다.
편저(編著)에?사진과함께읽는대통령이승만??사진과함께읽는대통령박정희?와,‘젊은세대를위한바른역사서’로꾸민?건국대통령이승만의생애??혁명아박정희대통령의생애?가있다.김재순전국회의장과의대담집?어느노정객과의시간여행?을펴냈다.
대한민국동백장(1988년)과한림과학원일송상기념사업회가주관하는제5회일송상(2010년),통일문화연구원과매경미디어그룹이주최하는‘올해의통일문화대상’(2016년),서울언론인클럽의‘이름을빛낸언론인상’(2016년),서울대학교총동창회‘관악대상’(2017년)을수상했다.

목차

책을내면서
제1부기자의길올챙이견습에서편집국장까지
1장|대(代)를이어조선일보로--20
두대학동기가친전보
북으로납치된그리운아버지
서울대법대출신이왜해병대를…
박봉(薄俸)타령한올챙이기자
‘육탄10용사’와짜빈동전투
조선일보에서평생배필을만나다
신문기자에서대학교수로변신한아내

2장|부녀(父女)대통령과의인연--50
첫스트라이크주동기자
기고문하나로야기된3·6사태
동료기자32명,회사를떠나다
인화의보스방일영고문
박정희대통령과의첫만남
중화학공업추진과유신(維新)
박대통령의전별금봉투

3장|정치부장,사회부장으로격변을치르다--82
‘김대중’대신‘동교동’이라쓰던시절
“김재규가자른목,박근혜가붙이다”
대통령이유고(有故)라니?
“안부장,요즘공잘맞아요?”
안기부에끌려가다

4장|1등신문의편집국장--104
삼천배(拜)도하지않고만나뵌성철큰스님
비류백제와소설「잃어버린왕국」연재
김일성이시켜준두번째남산구경
동아일보와의민족지논쟁
「좋은아침좋은신문조선일보」구호만들어
첫작업,21세기모임
이어령교수,워드프로세서로원고전송

5장|오보(誤報)의쓴맛,특종(特種)의단맛--138
조선일보지령(紙齡)2만호
잠실주경기장에서편집국부장회의열다
김일성사망오보/방우영회장과
여론조사,신문에본격도입
「선생님을해외로보냅시다」캠페인
88서울올림픽계기로신문증면시
루드밀라남(南)과넬리리(李)의서울공연
세계를놀라게한‘벤존슨약물복용’특종
“행복할때물러나고싶습니다.”

제2부언론의길국가적아젠다를만들다
6장|꼬리를문‘언론자유’에대한도전--188
김대중평민당의공격을받다
정주영국민당과의싸움
주간조선기사를빌미로소송제기한노무현

7장|언론단체에서의값진기억들--202
9대편협(編協)회장으로취임하다
초대LG상남언론재단이사장을맡다
일제시대민족지압수기사모음발간
대(大)기자‘홍박(洪博)’을기리며
IPI가정한‘언론자유영웅’최석채
‘서울대폐지론’에맞서결성된관악언론인회
서재필언론문화상제정과서재필어록비건립

8장|대한민국을바꾼환경운동--238
「쓰레기를줄입시다」캠페인시작
서울의모범동장(洞長)들부터설득하다
환경마크열풍과찰스왕세자방한
「자전거를탑시다」
세계를깨끗이,한국을깨끗이
유엔환경상‘글로벌500’수상
국제환경저널리스트대회유치
물의중요성을알린「샛강을살립시다」
한강에모인세계의명문사학조정선수들
마이니치신문과손잡고한일국제환경상제정
월드컵축구를앞두고펼친글로벌에티켓운동
중국도배워간‘아름다운화장실’만들기
히딩크자서전《마이웨이》출간

9장|한국을정보화강국으로!--296
「산업화는늦었지만정보화는앞서가자」
빌게이츠와햄버거오찬
“어린이에게인터넷을”키드넷(Kidnet)운동
동아일보와함께벌인사상첫정보화캠페인

10장|우리역사바로세우기--316
「아고구려!」전(展)이세운초유의관람기록
헐리기직전의옛중앙청에서연「유길준과개화의꿈」전시회
건국대통령이승만을본격조명
축사를하지않고전시장떠난대통령
“제헌절부터광복절까지태극기를답시다!”
「대한민국50년,우리들의이야기」전시회
‘김일성의남침’을강조한「아!6·25…」전
해양화가한국의비전임을일깨운전시
시민마라톤의탄생을알린춘천마라톤
서민들의애환을담은인형전「엄마어렸을적엔…」

11장|다시언론자유를위하여--367
북한의광적(狂的)인‘조선일보때리기’
진실로판명된「공산당이싫어요」기사
세무조사의탈을쓴조선일보탄압
영광과보람의‘조선일보기자’38년7개월

제3부출판의길‘책’을만들며‘통일’을꿈꾼다
12장|기파랑(耆婆郞)에담은‘달’과‘잣나무’의영원함,꿋꿋함--388
서점가에넘쳐나는좌편향출판물
샘터사사옥에둥지를틀다
올바른역사교육지침서《대안(代案)교과서한국근·현대사》
《교과서를배회하는마르크스의유령들》긴급출간
‘건국대통령이승만’을집중조명하다
박정희,위대한혁명가의참모습
박근혜경선캠프참여와7인회
반기문(潘基文)유엔사무총장과의만남
YS의청와대비서실장제의를거절하다

13장|나눔으로통일을앞당기자--430
아버지의유산(遺産)
기파랑창립10년,다시샘터사옥상에서서
어느노(老)정객과의시간여행
호시우보(虎視牛步)의11년,작은기적을이루다
이색여행기에다언론동료들의저술까지
물심(物心)양면으로도와준은인(恩人)들
마지막봉사,새로운시작‘통일과나눔’운동

부록귀한만남,소중한인연
화보:내가만난사람들--460
조선일보사람들과…
정·관계지도자들과…
외국정상들과…
경제계리더들과…
역사에기록될세계적인인사들과…
편협·서재필기념회·통일과나눔행사에서…
시상식,전시회등행사에서…
각계명사(名士)들과…
시상·수훈식에서…
지인(知人)들과…
가족,소중한생의반려(伴侶)

내가본안병훈,내가만난안병훈--540
정보부가뗀목청와대가붙이다_방우영·조선일보상임고문
‘설거지주부’를떠나보내며_김대중·조선일보주필
“청년안병훈의넉넉한인품못잊을겁니다”_변용식편집국장외후배기자일동
사람의향기는천리(千里)를간다_조양욱·기파랑편집주간
전설이되어버린조선일보5인_김정(金正)·서양화가
안병훈서재필기념회이사장_권이혁·전서울대총장,문교부장관
인화의보스안병훈_《조선일보사람들》수록

가족코너--576
아버지가주신풍요로운훈육(訓育)_아들·안승환(安承煥)
60점아빠,10점남편,100점언론인_딸·안혜리(安惠利)
기자3대‘조(朝)2중(中)1’따뜻한신경전_딸·안혜리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언론인이쓴회고록에는흔히‘한국현대사와함께한몇십년’이라는식의부제가붙기마련이다.아니면회고조의제목이붙기도한다.특정서명(書名)을언급할수없어시(詩)의한구절을차용하지만‘사랑하였으므로행복하였네라’같은제목이얼마나많은가.
올해팔순을맞이한전조선일보대표이사부사장안병훈은그런군더더기나회고조없이《그래도나는또꿈을꾼다》는회고록을펴냈다.안병훈자신이야말로‘한국현대사와함께한’이라는수식어가가장어울릴만한인물인데도말이다.
제목만보면시련과좌절을극복한연예인혹은정치인이쓴에세이집같다.아무리늦춰잡아도50대이하가쓴책같다는느낌도준다.그러나안병훈을아는사람들은이런저런수식(修飾)과수사(修辭)를좋아하지않는그의담백한성격을안다.또한그가여전히청춘,또는청년이라는사실도잊지않는다.
한국인의기대수명은82.1세,건강수명은남성68.26세(여성72.05세)라는최근의보도가있었다.68세가넘은한국남성은대체로왕성한활동을하기어렵다는통계겠지만안병훈은지금도출근을하고사람을만나고회의를하고일을꾸민다.일과후에도관계자미팅을겸한저녁식사라든가,지인들과하루를정리하는술자리를반드시가지며이때소주한두병쯤은거뜬히마신다.일주일에5,6일을이렇게보낸다.이런‘신체적인청춘’보다관심이더가는대목은그가지닌‘청년의정신’이다.그의‘주장’처럼안병훈은여전히꿈을꾸며일을한다.이회고록은이런관점에서접근할필요가있다.

모든일에는사람이있다.사람이일을꾸미고추진한다.일의성공이나실패는결국사람의역량에달린문제다.안병훈이추진했던일의성공확률이높았다는것이중요한것이아니다.이를테면그는이런식으로일을한다.
우선군더더기가없으면서핵심을관통하는메시지를만든다.그가명명한“산업화는늦었지만정보화는앞서가자”(p.296부터관련내용)는캠페인이대표적이다.‘21세기는정보화의시대’,‘정보화에앞선나라가미래를지배한다’같은구호는이후의수식어나구체화된언어에불과하다.
‘산업화는늦었지만’에대한민국의역사가있고‘정보화는앞서가자’에대한민국의갈길이있다.이것이합쳐져‘산업화는늦었지만정보화는앞서가자’가되면말로는설명하기힘든사람의의지,역사의추동력이생기게된다.안병훈을상징하는말과다름없는것이‘사람의의지’,‘역사의추동력’이다.그가추진한캠페인과전시회등이다이와관련이있다.

일을추진하는안병훈의다음단계는사람에게일을맡기는것이다.그가추진하는일을같이해본사람들은그로부터“당신이이것좀맡아줘야겠어”라는말을들은경험이있다.사람들은안병훈이쓰는‘당신’이라는단어에서‘아,이사람이나를믿는구나’라는느낌을받게되며그래서인지혼신의노력을다하게된다.이런이상한경험을하게만드는것이안병훈의힘이다.그리고그힘은‘사람의마음을끌어당기는묘한힘’이라는뜻인,그래서‘도깨비매(魅)’자를쓰는매력이라는단어로대치할수있다.
요컨대《그래도나는또꿈을꾼다》는안병훈이라는사람이누구누구와이러이러한일을했다는기록이다.그런데그일이예사롭지않았다는점에이책의미덕이있다.여러사람에게감동과행복을주었다고점도그러하다.그가했던일은국가적아젠더였거나또는그에준하는규모가큰사업들이었다.또한그가했던일에는사람이모였고성금이모였다.왜그랬을까.이책에그해답이있다.
안병훈이했던일은크게세가지로분류할수있다.회고록또한,제1부기자의길―‘올챙이견습에서편집국장까지’,제2부언론의길―국가적아젠다를만들다,제3부출판의길―‘책’을만들며‘통일’을꿈꾼다,3부로구성돼있다.이하는각부의간략한요약이다.

제1부는기자안병훈,편집국장안병훈을다루고있다.
납북된아버지의대(代)를이어조선일보에입사한그는박한봉급을이유로조선일보최초의스트라이크를주동한기자였다.‘김대중’이라는이름을신문에내지못해‘동교동’이라는단어를썼지만그렇게라도그의존재와역할을한줄이라도내주는것이언론의사명이라고생각했다.그러면서도박정희대통령이이끄는중화학공업추진과조국근대화에는깊이공감하며지지했다.
김재규에의해정치부장에서잘린지얼마안돼박근혜에의해복귀한일이있다.박정희대통령으로부터는‘마지막전별금’을받았다.중앙정보부시절에는장영자사건기사화로연행됐고,국가안전기획부시절에는김일성사진을신문에냈다는이유로남산으로연행돼고초를당했다.편집국장으로서‘김일성사망’이라는세계적인오보를냈고,‘벤존슨약물복용’이라는세기의특종을냈다.86아시안게임,88올림픽관련보도로한국언론의신기원을이끌었고가장행복하고박수를받을때편집국장직을내려놓았다.그리고빼놓을수없는것은조선일보에서평생의보스(방우영회장)와평생의배필(박정자교수)를만났다는점이다.

제2부는‘국가적아젠다’를만들었던언론경영자안병훈을조명한다,
편집국장퇴임후국가적아젠다를설정하며환경,정보화,역사바로세우기캠페인에주력했다.때로는정치권력과싸웠고두거대야당과맞서기도했으며북한의협박과공갈에도대항했다.그과정에서안병훈의사명은명확했다.그것은표현의자유를지키기위한투쟁이었다.
더자세한내용은‘시대의핵심을관통한안병훈의메시지와캠페인들’에서다룬다.

제3부는‘책’을만들며‘통일’을꿈꾸는,‘청년안병훈’의오늘을이야기한다.
조선일보퇴임이후대형서점에들렀다가좌편향일색의서적들로판매대가가득차있음을보고충격을받았다.보수적가치를이론화하고확산시키기위해출판사기파랑을차렸다.10년넘게기파랑을운영하며《대안교과서한국근·현대사》,《교과서를배회하는마르크스의유령들》,《사진과함께읽는대통령이승만》,《혁명아박정희대통령의생애》등여러문제적저작을출간했다.
2015년3월조선일보로부터강권을받아통일과나눔재단이사장을맡게됐다.그해6월“나눔,통일의시작입니다”캠페인을시작해오늘에이르고있다.통일은험난하고어려운일이나,그래도그는그꿈을위해계속노력하고있다.

**시대의핵심을관통한안병훈의메시지와캠페인들
―“쓰레기를줄입시다”캠페인(p.238부터관련내용)
안병훈은한국언론최초로환경캠페인을주도해놀라운성과를거두게된다.조선일보와그의주도로전국에쓰레기줄이기열풍이불자정부는1995년1월쓰레기분리수거및종량제를도입하게된다.

―“샛강을살립시다.”(p.271부터관련내용)
‘살리자’라는말은‘이미죽어있다’는뜻을전제로한다.그의메시지는간명하면서도호소력이있었다.이캠페인으로여러지천(支川)이살아났다.일례로20년전악취와오물이가득했던중랑천이이제는서울시민의휴식처가된지오래다.안병훈의말이다.

지금중랑천에는물고기가살고학이날아든다.서울시민들은중랑천변에서산책하고자전거를타며아이들의재롱을본다.자연은자연그대로보전하면사람을감격케한다.이렇게좋은것을그때는왜못했던것일까?먹고살기가바빠서였을것이다.하지만그때라도시작했기때문에오늘의중랑천이있는지도모른다.중랑천을지날때마다내가남모를환희와감동을느끼는이유다.(p.272)

―“아름다운화장실”,“열린화장실,열린마음”(p.287부터관련내용)
‘아름다운화장실’은‘따뜻한아이스커피’만큼이나모순되는말이었다.요즘은해외여행을나간한국인들이외국의열악한화장실환경에기겁할때가있지만과거엔한국을찾아오는외들인들이그랬다.“아름다운화장실”캠페인으로지금은한국어디를가도화장실이깨끗하고쾌적한편이다.그리고‘화장실인심’이한국처럼좋은나라도드물것이다.“열린화장실,열린마음”캠페인덕분이다.

―“산업화는늦었지만정보화는앞서가자”(p.296부터관련내용)
박정희대통령의‘잘살아보세’라는구호도이와비슷하다.가난했던한민족의역사,미래의목표,사람의의지,역사적추동력이다녹아있다.대한민국이세계적인IT강국이된것에는안병훈의역할이적지않다.

―「이승만과나라세우기」전시회(p.327부터관련내용)
“이승만은한국근·현대사에절대적인비중을차지하는거인이었다.탄생에서부터개화기의활약과투옥,미국유학과망명,해외에서의항일독립운동,그리고해방후의대한민국건국과6·25전쟁에서한뼘의땅도빼앗기지않고나라를지켜낸호국(護國)에이르기까지그의삶자체가곧우리의근·현대사였다.이승만에대한부정(否定)은곧대한민국에대한부정과다를게없다는것이나의생각이었다.”(p.331)

―「대한민국50년우리들의이야기」(p.344부터관련내용)
안병훈은대한민국50년,그도전과성취의역정(歷程)을‘대한민국50년우리들의이야기’전시회를통해시간과테마순으로장엄하게재현했다.전시장은꼬리를물고밀려드는관람객으로연일성황을이루었고,한국인들은그야말로잊고살아온‘우리들의이야기’에젖어들었다.

부록

■안병훈의기준들
안병훈주위엔사람이모인다.머리를굴리지않고담백한선택을할때가많아서그런지도모른다.선택기준이다소엉뚱해보일때도있다.예를들어해병대장교와공군장교의갈림길에서그는전자를택했다.

해병대는4월7일,공군은6월1일이입소일이었다.하루라도먼저군대에가서하루라도빨리제대를하는게중요했다.그래야직장을구하는시간도짧아지고,어머니를모실수있기때문이다.해병대입대는그렇게결정되었다.(p.32)

어느쪽이더편할까,이런것은그에게는없는기준이다.동양통신이냐,조선일보냐를선택할때는이런기준이작용했다.

당시최병렬과이상우는한국일보에서조선일보로옮긴이후였다.이들은“왜조선일보면접에오지않았느냐?”고다그치며동양통신으로간것은잘못됐으니무조건조선일보에오라고종용했다.조선일보면접에응한것은순전히최병렬과이상우,두친구때문이다.두사람이선택한조선일보라면조선일보로가는것이당연하다고생각했다.(p.22)

박근혜경선캠프에참여한이유에대해서는이렇게말한다.

사정을모르는사람들은여러가지로해석하겠지만박근혜경선캠프에참여한가장큰이유는도와달라는부탁을차마뿌리칠수없어서다.여자의부탁이었다.더구나박근혜후보는김재규에의해내가정치부장자리에서물러날위기에처했을때나를도와준사람이었다.박정희대통령으로부터이어진남다른인연도있었다.비록손해를보더라도도와주는것이도리라고생각했다.(p.417)

■‘인간안병훈’을회고하다
안병훈의진가는궂은일을떠맡아솔선수범하는데있었다.어려운일,잘안되는일이생기면거기엔어김없이그가나타났다.타의추종을불허하는인화의보스였고,타협과조정의명수였던그가있었기에나는늘든든했다.(p.545)
―고(故)방우영조선일보회장

어려운일,잘안되는일이생기면,거기엔어김없이안부사장이나타났습니다.관계자와간부들을모아회의를하고거기서중지를모아해결점을찾곤했습니다.옆방에서근무했던제가때론“웬회의가그리많으냐?”고하면“이렇게하지않으면해결이안돼”하면서“당신은글이나써”하곤했습니다.(p.548)
―조선일보김대중주필

그는시대의본질을꿰뚫어보는직관을지녔고용기와명예,정의감에투철했던언론인이었습니다.어느시점부터그는자신의글을더이상쓰지않았지만글을쓰는모든후배기자들의대부가되었습니다.밤이면그를모시고앉았던술자리의푸근한기억이떠오릅니다.그넉넉한인품을우리는결코잊지못합니다.우리는그가늘청년인줄알았습니다.그가자신의소명을완수하기위해하루하루진력을다해살아온사실을애써모른체했습니다.
(p.554~555)
―변용식편집국장외후배기자일동

‘화향백리(花香百里)인향천리(人香千里)’.꽃향기는백리를가고사람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