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로당(중) 이병주 장편소설

남로당(중) 이병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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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남로당(중)』은 남조선노동당(南朝鮮勞動黨), 즉 ‘남로당’으로 상징되는 조선공산당의 역사, 그 탄생에서부터 몰락까지를 리얼하게 그린 작품이다. 남로당의 핵심이었던 실존 인물 박갑동(朴甲東)의 증언과 각양각색의 자료를 토대로 ‘팩트(fact)’에다 ‘픽션(fiction)’을 가미하여 소설로서의 재미와 사실(史實)로서의 가치를 아울러 지닌 작품이다.
저자

이병주

저자나림(那林)이병주(李炳注,1921~1992년)는경남하동에서태어났다.일본메이지(明治)대학전문부문예과를졸업한뒤1944년학병으로중국쑤저우(蘇州)에끌려갔다.해방후진주농대와해인대(現경남대?)교수를거쳐부산에서간행되던《국제신보》주필겸편집국장으로활발한언론활동을폈다.5?16때필화사건으로복역한뒤1965년월간《세대》에감옥생활의경험을살린소설『알렉산드리아』를발표,문단에신선한충격을던지며등단하였다.그후1977년장편『낙엽』과『망명의늪』으로한국문학작가상과한국창작문학상을,1984년장편『비창』으로한국펜문학상을수상하기도했다.일제강점기로부터해방공간,남북이데올로기대립,정부수립,6?25전쟁등파란만장한한국현대사를온몸으로겪은작가적체험은누구보다우리역사와민족의비극에고뇌하게했고,이를문학작품으로승화시킨원동력이되었다.대표작으로는『관부연락선』『지리산』『산하』『그해5월』『정도전』『정몽주』『허균』등이있다.

목차

목차
제11장과학적공상가들
제12장서글픈역사
제13장위조지폐사건
제14장광풍
제15장착각의연출
제16장환상의당(黨)
제17장피비린내나는일월(日月)
제18장여운형의피격과그언저리
제19장1948년1월11일
제20장광란의전야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남로당명멸(明滅)그린실화(實話)?실명(實名)소설
한마디로남조선노동당(南朝鮮勞動黨),즉‘남로당’으로상징되는조선공산당의역사,그탄생에서부터몰락까지를리얼하게그린작품이다.남로당의핵심이었던실존인물박갑동(朴甲東)의증언과각양각색의자료를토대로‘팩트(fact)’에다‘픽션(fiction)’을가미하여소설로서의재미와사실(史實)로서의가치를아울러지닌걸작이다.
소설의주인공인박갑동을비롯한등장인물은딱한명을빼고는모조리실제이름으로나온다.유일한예외는‘전옥희’라는...
남로당명멸(明滅)그린실화(實話)?실명(實名)소설
한마디로남조선노동당(南朝鮮勞動黨),즉‘남로당’으로상징되는조선공산당의역사,그탄생에서부터몰락까지를리얼하게그린작품이다.남로당의핵심이었던실존인물박갑동(朴甲東)의증언과각양각색의자료를토대로‘팩트(fact)’에다‘픽션(fiction)’을가미하여소설로서의재미와사실(史實)로서의가치를아울러지닌걸작이다.
소설의주인공인박갑동을비롯한등장인물은딱한명을빼고는모조리실제이름으로나온다.유일한예외는‘전옥희’라는가명으로등장하는‘미모의이화여대학생’이다.나이아흔을훌쩍넘긴박갑동이지금도생존해있는것처럼,전옥희역시서울을주무대로활동한‘문화?예술계의대모’로꼽혀왔다.아들이국제영화제에서두각을드러낸유명영화감독이기도하다.
작가는200자원고지5천장분량의이장편소설을통해‘남로당명멸(明滅)의궤적’과더불어박헌영(朴憲永),박갑동의파란만장했던인생속으로독자들을이끌어간다.작품은1985년부터2년가까이《월간조선》에연재된후청계연구소출판국에서1987년10월단행본으로나왔으나작가타계후절판된것을이번에복간했다.
남로당뿌리는1925년결성된조선공산당
박헌영은충남예산에서1900년5월1일출생했다.경성고보졸업후미국에건너가기위해열심히영어공부를했으나여러사정때문에단념하고서울에머무는동안공산주의사상에물들었다.
20세되던해박헌영은중국상하이로떠났다.거기서러시아거주조선인공산주의자들이조직한이르쿠츠크파(派)고려공산당지부에평당원으로입당했다.당시여운형(呂運亨)은지부를이끄는3명의위원가운데한명이었다.
박헌영은1921년가을모스크바에서열린극동인민대표자대회에고려공산청년동맹의대표로서참가했다.이대회에서박헌영은국제공산당으로부터은밀히지령을받아서울로의잠입을시도하다가일본경찰에체포되어1년6개월동안복역했다.그후서울로온박헌영은합법적인신분을얻으려1924년4월《동아일보》에취직했다가그해9월《조선일보》로옮겨사회부기자로근무했다.
박헌영이《조선일보》기자이던1925년4월17일서울의중국요리점아서원2층에서조선공산당이결성되었다.참가자는조봉암(曺奉巖)을포함한19명이었고,박헌영은공산청년회(共靑)를조직할책임을맡았다.공산당이결성된이튿날서울시내훈정동4번지의박헌영집에서공청이결성되었다.
‘미국의스파이’로몰아박헌영숙청한김일성(金日成)
일제강점기에도명맥을유지하던조선공산당에그림자가드리운것은아이로니컬하게도해방을맞으면서부터였다.공산당종주국인소련을등에업은김일성이북한을장악했고,그바람에조선공산당은남로당과북로당으로쪼개졌다.게다가시간이갈수록북로당의우위가기정사실화되어갔다.
더군다나김일성이기세등등하게일으킨6?25전쟁에서패퇴하여원래의38선이북으로밀려나자남로당핵심부도북으로피신하지않을도리가없었다.미군정의감시를피해한걸음먼저북으로옮겨갔던박헌영도결국김일성앞에백기를들수밖에없었고,그것이마침내‘숙청’으로이어지리라는사실은불을보듯뻔했다.
그렇지만한때조선공산당의뚜렷한지도자였으며,북조선공화국에서도엄연한부수상겸외상이었던사람을그토록잔인하게고문(감방에세퍼드를풀어물어뜯게하다!)했다니그저경악을금치못한다.이언저리에서작가는이렇게한탄한다.
“역사상정치집단의빈번한부침(浮沈)이있었겠지만남로당처럼허망한건다시없었을거다.박헌영이미국의스파이였다고해서김일성이처단했다고하는데,그것이사실이라면남로당은일종의만화에불과하고,그것이아니라면남로당이치른대가가너무나엄청나다.남로당의역사10년동안의경과는대한민국에국한해서공산주의가철저하게실패했다는증거재료가된다.세상에그처럼허망한일이있을수있는가.”
아무튼박헌영을중심으로한남로당은6?25전쟁휴전과더불어남쪽과북쪽에서완전히소멸되고말았다.1945년9월공산당을재건한후1955년에완전소멸하기까지남로당은10년세월을지탱했다.
:작품해설:
한국현대사격동기실화(實話)소설
-김선학(金善鶴,문학평론가?동국대국문과명예교수)
?소설알렉산드리아?이후?예낭풍물지?에이르기까지그는인간실존이그들을둘러싸고있는환경적요인과맞서어떻게좌절하고극복하느냐에초점을맞춘다.한국인의아픔이식민지상황과이데올로기의허상에의해더욱비극적현실로삶의현장에각인되었음을소설의구조속에서그는추출하려한다.그래서역사의기술(記述)들이놓쳐버리기쉬운개별적인간의족적을성격화(性格化)로표현하여역사의실록적특질을인간탐구라는소설의기본덕목에접목시켜놓고있다.
소설?남로당?도한국현대사의바다에서거센풍랑을일으키고자지러진실재의사실을박갑동이라는인간성격을통해표현,형상화하여역사에대한문학적응전을의미깊게수행하려는문맥에서파악할수있는작품이다.따라서소설?남로당?은역사주체가인간이란점과,역사의흐름에개별적인인간존재가무참하게함몰할수있다는양면을동시에확인하는뜻에서그의미가매우심장하다아니할수없다.
왜,지금,또,남로당인가?
남정욱(南柾旭,소설가?숭실대문창과겸임교수)
소설의중간중간에각종사료(史料)들이등장한다.몰입을방해한다는사람도있지만그건독자의스타일차이다.어떤이들에게는소설의리얼리티를높여주는양념역할을하기도한다.(…)
소설은잔재미가있어야한다.에피소드와캐릭터다.『남로당』에는흥미있는여성캐릭터가하나등장한다.박갑동과동지적교유를나누는전옥희라는여성인데현재활동중인영화감독의어머니로도유명하다.(…)
38선이남에서단독선거가결정되었고공산당은단선반대운동에착수한다.박갑동은그결정에회의를품는다.박갑동뿐이아니었다.비밀리에자금을대던인민고무사장김복식은선거참여를건의한다.(…)
그이후꾸준하게진행된좌익들의국회입성전략을우리는2011년왕재산사건과경기동부연합의사례를통해눈으로확인할수있다.(…)
소설의마지막은붕괴하는남로당과여순반란,그리고지리산파르티잔이장식한다.그들은모두실패한영웅이었고,아무도인정해주지않는영웅이었고,이름도없이죽어없어지는영웅이었다.이게영웅인가.언어감각이정확한사람은그걸허깨비라고부른다.이병주의『남로당』은그허깨비들에대한고발장이었다.(…)
그허망한일이지금도버젓이벌어지고있다.현실을무시한채외부의‘지령’을받아사고하고움직이고발언하는사람들을우리는지금목격하고있다.1987년에나왔으니30년이다되어가는책을다시꺼내읽는이유다.
:작가의말:
“남로당은한마디로우리역사의그늘진부분입니다.한국의뛰어난인재를모아민족에죄를지은허망한단체였지요.오래전부터남로당10년의생멸(生滅)을소설화해보고싶었는데마침저와동향(同鄕)이자와세다대학선배인옛남로당간부의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