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로 당당하게 (취하는 게 아쉬운 전통주 보틀샵 이야기)

우리술로 당당하게 (취하는 게 아쉬운 전통주 보틀샵 이야기)

$15.00
Description
오늘도 술 마시러 출근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한 잔, 점심에 또 한 잔, 퇴근 전에 가볍게 한 잔…. 하루종일 술 마시며 일하는 사람이 쓴 책, 『우리술로 당당하게』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평일과 휴일도, 낮에도 밤에도 술과 함께 하는 것도 놀라운데 저자의 나이가 불과 스물넷이라는 사실에서 또 놀란다. 이 사람,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책과 함께 취하는 시간
『우리술로 당당하게』는 전통주 보틀샵을 운영하는 〈우리술당당〉의 대표가 쓴 ‘힙한’ 전통주 에세이다. 먼저 ‘1부. 술아일체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는 소주처럼 쓴맛이 난다. 술 빚는 집의 아들로 태어나 술과 함께 자라며 호기롭게 전통주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3개월 만에 폐업이라는 쓴맛을 본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 서울숲 지하 1층 막걸리 가게’는 탁주 같다. 3개월 만에 폐업한 아픔을 바탕으로 단점은 거르고 장점만 살려 지금의 우리술당당을 창업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3부. 전 세계 술꾼들이 서울숲으로 모이는 이유’는 약주처럼 성숙하다. 우리술당당의 대표로서 막걸리를 배우러 해외에서 방문한 손님, 구글에서 진행한 전통주 시음회 등 전통주로 만난 인연을 소개하며 성숙해지는 저자의 모습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4부. 전통주 보틀샵 대표가 알려주는 전통주’는 맑은 청주 같다. 전통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이야기하면서 독자들을 위해 MBTI별 추천 전통주와 저자의 인생 전통주를 소개하며 전통주에 대한 저자의 맑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술을 즐기는 사람도, 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기분 좋게 취할 수 있는 책이다. 취하면 무엇이든 재밌다. 소주, 탁주, 약주, 청주의 맛을 고루 느낄 수 있다. 『우리술로 당당하게』를 읽으며 기분 좋게 취해보자.
저자

김치승

저자:김치승
전통주
어렸을때부터술을가르치는전통주교육자의길을걸으셨던어머니의영향으로늘술을빚고배우며자랐다.내게전통주는사랑하는문화이자취미이며동시에유년기를늘함께해준친구이다.우리나라의술문화를누구나쉽고재밌게접할수있는데에보탬이되는삶을살아가고싶다.

관광학부
처음엔여행이좋아관광학을선택했고이후에는전통주를업으로삼기에가장시너지가좋은학문이라고생각하여대학에진학했다.고등학교에서는외식경영을,대학교에서는관광학을공부했다.우리나라의전통주문화를관광학과연계하여사케투어,와인투어와같이한국을대표하는관광콘텐츠로성장시키고싶다.

우리술당당
덕업일체.말그대로평생좋아하는일을업으로삼아살아가고싶었다.군대에서사업을구상하고전역후성수동으로달려가전통주복합문화공간우리술당당을창업해직접맛보고선정한400여종의전통주를판매하는전통주판매점과고서속레시피를복원해가르치는전통주체험공방을운영하고있다.우리술을좋아한다는공통점하나만으로도모두가하나되어어우러질수있는,술과사람을잇는공간으로자리잡고싶다.

목차


추천사5

프롤로그나는술마시며일합니다14

1부.술아일체의삶을꿈꾸고있습니다
1.나는술빚는집막내아들입니다22
2.11살,술마시기딱좋은나이28
3.전통주에빠져들었습니다33
4.본격적으로창업을준비합니다36
5.10년만에나만의가게를차렸습니다45
6.3개월만에폐업했습니다52

2부.서울숲지하1층막걸리가게
1.벚꽃과함께다시시작했습니다66
2.낮술을환영합니다75
3.와인샵과전통주샵의온도가다른이유79
4.음주에도프로의세계가있다84
5.오직나만을위한술90

3부.전세계술꾼들이서울숲으로모이는이유
1.서울숲,막걸리성지96
2.프랑스에서막걸리를탐내는이유102
3.몰래만들어야만하는술,밀주를알려드려요110
4.어느날구글에서연락이왔다117
5.전통주가맺어준인연123
6.K-POP다음은막걸리133

4부.전통주보틀샵대표가알려주는전통주
1.전통주에대한오해와진실140
2.MBTI에맞는전통주를추천합니다147
3.전통주보틀샵대표의인생전통주169

에필로그오늘도내일도술마시며일할거예요183

출판사 서평

나에게딱맞는전통주를알려드려요.

사람들이술을고르는기준은각기다르지만,공통적으로하는고민은‘이술이나랑잘맞을까?’이다.기껏술을구매해서마셨더니취향에맞지않는것만큼아쉬운일이없기때문이다.지친하루를달래기위해나만의인생술을찾는당신에게『우리술로당당하게』를추천한다.처음부터읽으면서저자의전통주사랑을확인해도좋고,바로4부로넘어가나에게딱맞는전통주를발견하고그술과함께책을읽어도좋다.
우리술당당매장에서도수백종의술을직접맛보며엄선한것들만매장에들이는저자가손님의취향에딱맞는술을직접추천해준다.그렇게추천받은술은구매하기전에직접시음해볼수도있으니손해볼일이없다.오늘은『우리술로당당하게』에서발견한인생전통주와함께술로한번,책으로한번취해보자.부담없이책한잔을권해본다.

책속에서

31p.‘11살,술마시기딱좋은나이’중에서
진하게졸인캬라멜같은달콤함에쌀의고소한풍미가어우러지는마치조청처럼달콤한술,한모금을넘긴뒤에찾아오는은은한술기운은마치나른한햇살처럼따사롭게느껴졌다.그리고이토록아름다운무언가를만들어내는양조사들의모습이새삼다르게보였다.태어나서처음으로맛봤던술은도무지제멋대로마시고흠뻑취할수있는무언가가아니었다.수많은양조사들의열정이더해져겨우얻어낼수있는술한모금,그로부터수많은시간이지난지금곰곰이생각해보면이러한술빚기의고됨을어린나이에직접경험할수있었기에가벼운마음가짐으로술을대하지않는나만의음주철학이완성될수있었던것같다.

77p.‘낮술을환영합니다’중에서
우리술당당을처음개업할때는오후2시에문을열었다.아침일찍부터막걸리를마시는사람은없을것이라고생각했기때문이다.하지만나의생각은가볍게빗나갔고이내오픈시간을앞으로당기게한일이생겼다.낮술을즐기는개방적인신세대인그들,‘프로낮술러’의등장이었다.평소와같이오후2시에활기차게매장을오픈한어느날,문을열자마자오픈런을한손님이있었다.다른회사로이직을하는회사동료를위해간단하게술마실곳을찾고있었는데마침눈여겨보고있던우리매장을찾아온것이다.무더운여름날시원청량한탄산막걸리로첫낮술의포문을열었던그손님은이어서같은회사의동료분까지합류해함께낮술을즐기셨다.그렇게모인손님세분의낮술은단두시간만에막걸리5병이사라지고나서야끝이났다.그날을시작으로우리술당당은오픈시간을두시간앞당겨이른점심으로조정했고처음우리매장에낮술문화를전파하신손님은지금도종종점심시간에신상막걸리한병을기분좋게즐기곤하신다.

115p.‘몰래만들어야만하는술,밀주를알려드려요’중에서
모든술빚기지식을얻고양손가득직접빚은술과함께돌아가는수강생들을볼때면뿌듯하면서도한편으로는혼자서잘만들수있을까불안하기도하다.하지만이들과의인연은수업이후에도끝나고도다시수많은질문과함께자신만의막걸리를빚었다며사진을보내주는연락으로이어진다.직접만들막걸리를넘어서직접띄운누룩으로술을빚었다며연락을해오는수강생들을볼때면축하하는마음과함께어쩌면‘내수업이불법에연루된게아닌가?’라는걱정이나를가볍게짓누르곤한다.하지만술꾼이기는국세청은없는법.결국이들의막걸리를향한애정과사랑에전세계의국세청들도그만두손두발을들지않을까라는긍정적인생각을해보곤한다.오늘도나는전세계에밀주를빚는막걸리밀주업자를배출하고있다.

123p.‘전통주가맺어준인연’중에서
구글에서무사히수업을마치고어느강의플랫폼에서연락이왔다.주부를대상으로막걸리빚기수업을열고싶은데강사로와줄수있냐는내용이었다.기쁜마음에수락하려고보니강의장소가울산이었다.서울에서내려가기엔먼거리였기에잠깐망설였지만,외국에서도막걸리를빚으러오는수강생들이생각나흔쾌히내려가기로했다.주부들을대상으로하는강의는처음이었지만,강의가끝났을땐지치기보다오히려힘을받았다.주최측에서도수강생들의반응이좋아다른곳에서도강의를열고싶다고제안했다.그렇게울산을시작으로인천,포항,용인,김포,천안,동탄등막걸리와함께전국을누비며수많은수강생에게막걸리를가르쳤다.

153p.‘전통주에대한오해와진실’중에서
사람들은주로다음과같은질문들을던진다.그리고나는이렇게해명한다.
전통주는올드하지않나요?
흔히‘전통주’라고하면왠지올드한감성과도자기에담긴술의이미지가떠오릅니다.그래서사람들은시선을사로잡는다양하고세련된모양의병에담긴와인이나위스키에더관심이많죠.하지만최근에는전통주를사랑하는수많은애주가의관심과사랑으로전통주는색다른모습으로변했습니다.세련된감각이돋보이는양조장들이새로생기면서선물하기에손색없는병과함께독특하고개성있는맛과향으로대중들을사로잡고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