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는 왜? : 불멸의 화가를 만나는 가장 생생한 순간 - 스토리인 시리즈 29

반 고흐는 왜? : 불멸의 화가를 만나는 가장 생생한 순간 - 스토리인 시리즈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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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불멸의 화가 반 고흐를 만나는 생생한 순간
반고흐재단과 빈센트반고흐예술협회 추천 필독서
반 고흐의 이름은 왜 1년 전 죽은 형의 이름과 똑같을까?
반 고흐는 왜 구필화랑을 그만뒀을까?
반 고흐는 왜 탄광촌에 가서 선교 활동을 했을까?
반 고흐는 왜 27살에 화가가 되기로 했을까?
반 고흐는 왜 자화상을 그렇게 많이 그렸을까?
반 고흐는 왜 아를의 노란집으로 갔을까?
반 고흐는 왜 자신의 귀를 잘랐을까?
반 고흐는 왜 생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했을까?
반 고흐는 왜 오베르쉬즈우와즈로 갔을까?
반 고흐는 왜 삶을 마감했을까?

가난과 외로움을 뚫고 예술을 살아간 비운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는 왜 죽고나서야 전 세계가 사랑하는 화가가 되었을까? 〈반 고흐는 왜?〉는 반 고흐에 매료된 평범한 한 사람이 15년에 걸친 현장답사와 취재를 통해 써내려간 예술에세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정식으로 예술을 공부하고 빈센트반고흐예술협회를 설립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반고흐 스토리텔러가 되었다.
1부 네덜란드, 2부 벨기에, 3부 프랑스로 이어지는 구성은 반 고흐가 태어난 네덜란드 준데르트, 구필화랑에 취업해 동생 테오에게 경제적 지원까지 했던 짧은 직장생활, 첫 사랑에 실패하고 벨기에 보리나주로 가서 성자처럼 헌신했던 탄광촌 시절, 27살 늦은 나이에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감자먹는사람들〉을 완성했던 누에넨, 테오의 집에 얹혀 살며 다양한 화가와 교류했던 파리, 파란 하늘과 해바라기를 따라 그의 대표작을 쏟아냈던 아를,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생레미와 짧고 파란만장한 삶을 마무리한 오베르까지 모두 찾아가고 걸어서 만든 책이다.
삶을 이해하는 것보다 더 좋은 감상은 없다는 반 고흐. 그가 남긴 별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보면 어떨까?

저자

조진의

저자:조진의
대학시절역사와현실에대한비판의식을가지면서또한편으로는광고쟁이를꿈꾸었다.PC통신과인터넷0세대를거치며온라인세상에서마케팅의꿈을펼치고자2010년디지털마케팅관련기술서비스와데이터분석업무를제공하는회사의CEO가되었다.
2003년부터아마추어사진작가로활동하며다양한작품활동및DSLR관련책을출간하기도하였다.사진을촬영하며미술에대한기본지식이필요하다고늘느끼던도중2007년가을떠난뉴욕여행에서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작품을감상하며미술에대한눈을뜨게되었다.이후틈틈이서양미술사공부를시작했고2010년예술의본고장인파리로미술여행을떠났다.여행도중반고흐의무덤을찾았고,알수없는그무엇인가에이끌려반고흐를깊이연구하게되었다.
파리를시작으로뉴욕,암스테르담,런던,로마,피렌체,샌프란시스코,베니스,아부다비,싱가포르,홍콩등전세계수십곳의미술관아트투어를다녔다.세계곳곳의반고흐작품을따라가면서유명화가반고흐가아닌인간빈센트의매력에빠져들었다.더전문적인공부를위해문화예술경영학석사를취득했다.
이책은한평범한사람이빈센트라는또다른한사람을만나삶과영혼을마주했던스토리투어가이드북이다.빈센트의고향준데르트에서헤이그,누에넨,보리나주,파리,아를,생레미,그리고마지막오베르쉬즈우와즈까지발로뛰며가슴으로만난반고흐와의벅찬순간을기록했다.
빈센트반고흐연구와관련사업을보다체계적으로진행하고자2023년3월사단법인빈센트반고흐예술협회를설립했고,프랑스와네덜란드를오고가면서다양한문화사업을펼치고있다.
이메일bon2f2@gmail.com
빈센트반고흐예술협회vangogh.or.kr

목차

추천사4
프롤로그10

1부네덜란드15
1장암스테르담,빈센트를만나는첫걸음16
2장준데르트,몸과마음의고향64
3장헤이그,또다른빈센트를만나다88
4장누에넨,예술가의경계를넘어서다118
5장아른헴,빈센트와의여행이주는선물142

2부벨기에165

3부프랑스199
1장파리,색을만나다200
2장아를,아름다운빛을찾아서242
3장생레미,꺼지지않는희망312
4장오베르,빈센트-별이되다326
감사의말364
참고자료366


에필로그186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7p.
고흐가그리던별이그토록자신이찾아헤맨꿈이었다는것을알게된그의뒤를쫓아그동안우리가미처알지못한고흐의찬연스럽고내밀한삶을만나보도록하자.이슥해진어느날유현한밤하늘을바라보다유난히여문별하나가가물거리거든눈을맞춰보자.어느새가깝게내려와우리의마음을속속들이헤아려줄것이다.외롭고지친마음을따뜻하게데워줄것이다.그별은어쩌면오래전고흐가응시하던별일지도모르고지금은별이된고흐자신일지도모른다.

11p.
시간이날때마다책을사서읽고매년계획을세워서유럽을비롯한전세계의반고흐작품이있는곳으로예술여행을떠났다.그동안한국에서는반고흐의진품전시회가2007년과2012년,그리고2024년12월~2025년3월까지무려세차례나열렸다.만학도가되어다시학교를다녀가면서포기하지않고탐구를계속했고,드디어몇년뒤본격적으로반고흐의행적을따라가는‘반고흐스토리투어’를떠났다.언뜻평범한예술여행처럼보이겠지만나에게는산티아고순례길과같은진지한여행이었다.

28p.
나는<노란집>앞에서30분동안서있었던기억이있다.작품의크기도생각보다컸을뿐아니라노란집에서빈센트가그림을그리는장면,고갱과함께잠을자고식사하면서나누었을대화들,귀를자르고아파하며크리스마스를보냈을모습을혼자상상하면서하염없이그림을쳐다보고있었다.나는마치한편의영화를보는것같은감동을받았다.
<해바라기>도좋고,<아몬드나무>도좋고,<갈까마귀가나는밀밭>도좋다.무엇이든나만의이야기와나만의감성으로느낄수있는작품을한점정도마음에품고미술관으로가자.그리고작품을만나기전마치첫사랑을만나는것처럼두근거리는가슴을안고가자.하지만작품을만났을때는그저말없이작품과나만의은밀한대화를나누자.그리고빈센트에게도말을걸어보자.당신을만나기위해지구반대편에서내가왔다고말이다.그렇게나의속마음을털어놓자.

48p.
목사가된다는건빈센트에게어떤의미였을까?더불어그의인생이(결과적으로)왜그토록불행해졌을까하는생각도함께들었다.사실목사시험시기의빈센트를자세히들여다보기전까지는그의유년시절에원인이있을거라고추측했다.빈센트반고흐라는사람에대해연구할수록그가어릴적부터자신이일찍죽은형을대체하는아이라고느끼며자란것,다시말해서자기자신으로서부모님의사랑을받기보다는그저죽은형을대체하는존재로서여겨진것이큰영향을미쳤다고생각했던것이다.하지만,암스테르담에서목사공부를하다실패하고보리나주로가서선교사활동을하기까지의빈센트를들여다보니,문득그것보다는어쩌면종교가평생그를힘들게했을지도모른다는생각이들었다.

104p.
어쩌면스스로도어떤화가가되고싶은지잘몰랐을수도있다.무언가그림을통한예술세계를구현하고는싶었지만그것은막연한꿈이었지구체적인화풍에대해서고민할시간이없었을것이다.이후<감자먹는사람들>을그리면서는농민을위한화가기되겠다고굳게결심하지만작품이비난을받으며스스로에대한위축감을말로할수없었을것이다.
반면,빈센트의놀라운점이있다.비록예술적고집때문에인간관계가소홀해질지몰라도기술적습득만큼은놀라울정도로빨랐다.빈센트가모베에게그림을배우고난뒤그린그림을보면모베의화풍이느껴질정도로모베와비슷하다.

155p.
크뢸러뮐러에있는반고흐의대표작은역시<밤의카페테라스>이다.작품속배경이된카페는지금도아를에서영업중이다.짙푸른밤하늘과노란색카페가참으로아름답다.<네송이의해바라기>역시빼놓을수없다.빈센트는1887년파리생활2년차늦여름부터해바라기를그리기시작했다.파리에있으면서모두네점의해바라기를남겼는데전통적인정물의기법에서벗어난누워있는해바라기를그렸다.파리에서그린해바라기시리즈는이후위대한해바라기작품의밑거름이됐다.
하나더소개하자.바로<롤랭의초상>이다.아를에서빈센트와인간적으로가장친했던룰랭의초상이다.6점이나되는초상화를그렸는데,3점의초상화에꽃을배경으로넣었다.이그림만보아도빈센트가얼마나롤랭을좋아했는지알수있다.

224p.
인상파는리얼리즘보다빛과색상을더중요시여기는화풍이다.빈센트도빛과색상을강조한그림을그리고싶었다.빈센트는인상파에많은기대를하고있었다.빈센트가인상파를동경한것은그들의철학에기인한바도컸다.네덜란드에서배웠던고리타분한방식의그림.그가그토록싫어하던학교에서의획일화된그림방식이아니라기존의틀에서완전히벗어나순간을잡아내는인상파들의그림방식이자신이원하던바와일치했기때문이다.인상파화가들이표현하고자했던세계는겉으로보여지는모습이아니라피사체의내면을표현하는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