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페미니즘하다

나, 페미니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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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요즘 페미니즘합니다
이은용 기자의 페미니즘 톺아보기
뉴스타파의 이은용 기자, 요새 단어 하나를 품었다. ‘페미니즘하다.’ 남성 지배 이데올로기에 저항하여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페미니즘’에 ‘-하다’를 붙인 말이다. 스스로 만들어 낸 이 말의 뜻을 이은용 기자는 ‘페미니즘에 얽힌 책을 읽고 이것저것 곰곰 생각하며 뭔가 끄적이는 것’이라 칭했다.

2016년 오월 일어났던 강남역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2018년 일월 서지현 검사의 고발로 시작된 한국판 미투운동, 그리고 2019년 삼월에 터진 ‘버닝썬 게이트’까지 끝 모를 성폭력 범죄가 우수수 뿌리째 뽑혀 나왔다. 그러나 그에 합당한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대부분의 사건들이 유야무야 되고 말았다. 이런 모습을 본 이은용 기자는 이게 무슨 일들인지 관찰하고, 이걸 문제라고 보는 사람들의 시각도 찾아보고, 그렇다면 자신은 무얼 해야 하는지 골똘히 살펴보게 되었다.

〈나, 페미니즘하다〉는 이은용 기자가 페미니즘을 머리에 넣기 시작하여 가슴으로 품게 된 결과물이다.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남성 이데올로기에 맞서 일어난 2010년대의 페미니즘 운동의 큰 줄기를 기자 특유의 눈으로 꼼꼼하게 살피고 기록했다.
저자

이은용

1995년4월부터오로지기자로살았다.2015년11월부터자본과권력입김으로부터자유로운독립언론〈뉴스타파〉에서객원기자로땀흘린다.오래전부터보고들은대로쓸수있는곳을바랐기에〈뉴스타파〉에서기사(newstapa.org/authors/eylee)를쓰게된성싶다.꾸준히올곧고이로운글쓰며살아가기로마음다졌다.
고르고판판한-평등-세상에서시민이즐겁기를바라다보니자연스레페미니즘에눈길과마음이닿았다.2018년5월〈아들아콘돔쓰렴-아빠의성과페미니즘〉을세상에내놓은까닭이다.
2019년〈침묵의카르텔-시민의눈을가리는검은손〉과〈종편타파〉를선보였다.앞서〈옐로사이언스〉,〈미디어카르텔-민주주의가사라진다〉,전자책〈빨강독후〉와〈안철수,흔들어주세요〉,편저〈ICT시사용어300〉,공저〈최신ICT시사상식〉을냈다.

목차

머리말
요즘나는페미니즘하다

1버릴혐오
-강남역살인과마녀사냥

우연아닌겨냥
혐오는쓰레기
평등이열쇠

2떠받칠거울
-메갈리아워마드

거울든메갈리아
워마드,끝나지않은움직임

3함께할미투
-아이돌페미니즘과펜스룰

돈과포르노가빚은참사
힘내라,수지
설현과손나은과아이린이뭘어쨌기에
비겁한펜스룰
오덕식,갈길먼남자중심한국사회지표

4꾸짖을남자
-김학의와안태근과안희정,수많은자

투사서지현
투사김지은

5벗어날코르셋
-불꽃페미액션

굴레를벗고
대통령앞손흥민처럼

6앞세울페미니즘
-힘차게일어났다

오죽하면거리에섰으랴
벽보찢는나쁜손
군대,자랑삼아세력부릴일아냐
평등깃발세우며

참고문헌
배우고익히며

출판사 서평

혐오는버리고,미투는함께하고,페미니즘은앞세우는것

이은용기자의페미니즘톺아보기는4년여의시간을거슬러올라가,2016년오월17일에벌어졌던강남역살인사건에서부터시작한다.화장실에들어온여섯명의남자는그냥보내고,오로지여성만을노려살인을저지른사건.이후강남역10번출구가노란쪽지로물들기시작하며한국사회의페미니즘물결이이전보다더높게넘실거리기시작했다.
물론그이전에도조짐은있었다.2015년오월,한국에는‘메르스’즉중동호흡기증후군이란이름의전염병이돌고있었다.그런데메르스를처음진단받은사람이여성이란루머가인터넷내에빠르게확산되며터무니없는여성혐오가행해졌다.뒤늦게첫확진자가여성이아닌예순여덟살남성이란게밝혀지자이에‘거울든여성들’이나타나남성들의혐오를그대로되돌려주기시작했다.페미니스트문화평론가손희정이지칭한‘페미니즘리부트’의시작이었다.
2015년에촉발된한국사회의페미니즘적흐름은2019년말에이르기까지급물살을타고흘렀다.여성들은더이상가만히있지않았다.남성들이아무렇지도않게행했던혐오를되비추는데멈추지않고적극적으로목소리를내어소리를지르고맞서싸우기시작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여전히여성혐오가만연하다.미투고발은끊이질않고,범죄자들을향한솜방망이처벌도그대로다.여기희망은없을까.그렇지않다고이은용기자는〈나,페미니즘하다〉에서말하고있다.분명한국사회는여성들이변화시키고있다고.그리고‘페미니즘’이라는단어에조금이나마관심이있어이책을집어든독자들이함께나서서페미니즘이라는단어를앞세운다면더큰변화도충분히이루어낼수있을거라고.
그의말마따나“페미니즘은오랜가부장제때문에비틀어지거나잘못된걸바로잡으려는생각이자움직임”이다.“누구나에게고르고판판한민주주의를노래했음에도여성만은끝까지집안에가두려한짓을돌이켜보는거.사람몸생긴게성(性)에따라다르되그게곧권력있고없음을가르는기준일순없다고깨닫는거.그리기운세상을올바르게고치는거”.이은용기자는이렇게덧붙인다.그러니“누구에게나고르고판판한-평등-세상을꾸리기위해너나없이함께할일이무엇인지를가슴에품을때가됐”다고,“여성이왜괴롭고아파하는지,왜“나도당했다”고말할수밖에없는지부터”살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