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 (강은미 에세이)

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 (강은미 에세이)

$13.80
Description
당신의 옷장엔 어떤 옷들이 있나요?
스토리인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10년 가까이 작은 옷 가게를 운영해 온 저자가 그동안 자신이 경험했던 일과 만났던 손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경상남도 김해 장유신도시에서 ‘슈가’라는 이름의 옷 가게를 하고 있는 강은미 씨. 은미 씨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옷 가게를 하면서 경험했던 일들과 손님들에 대한 평범한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술술 초고를 써 내려갑니다. 왜 아줌마들의 시장 옷에 대한 이야기는 읽히지 않는지 되묻습니다. 과소비를 미화하거나 소비를 부추기는 이야기도 아니고, 사치와 낭비에 대한 이야기도 아닌데 왜 아줌마들의 시장 옷에 대한 이야기는 읽히지 않는지 자문하면서 말입니다.

그녀의 말처럼 〈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에는 우리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옷 가게와 그곳에 들르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흔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흔하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안에 은미 씨 특유의 따스한 시선이 한가득 담겨 있기 때문일 겁니다. 처음 하는 장사가 만만치 않아 발을 동동거리고, 가게를 둘러보러 들어온 손님이 불편해 어쩔 줄 몰라 했던 때도 있었지만 은미 씨는 차근차근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자신만의 작은 드레스룸, ‘슈가’를 만들어 나갑니다. ‘슈가’는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동네 옷 가게이지만, 그 어떤 가게보다도 넉넉한 마음씨를 자랑하는 ‘달달슈가’ 강은미 씨가 있기에 특별한 빛을 발합니다. 그런 은미 씨의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담긴 〈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를 통해 옷 가게 ‘슈가’의 이야기를 한번 만나보세요.

지금, 당신의 옷장에는 어떤 옷들이 있나요? 그 옷들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나요? 작은 옷 가게 ‘슈가’가, 당신만의 옷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저자

강은미

#옷가게10년째
생각해보면어릴때부터옷을좋아했다.교복을벗고사복을입기시작하면서,옷을잘입는다는말을들을때면기분이좋았다.옷을잘입는다는것은나에게잘어울리도록코디를잘해서입는다는뜻이다.그렇게옷을다양하게입는것을좋아하다보니어느새일도취미처럼할수있게된것같다.옷감을만질때의감촉이좋아서,여전히취미로서옷을좋아한다.

#책
손끝으로느껴지는종이의느낌은마치좋은원단으로만든새옷을만질때느낌과흡사하다.느낌이좋은옷감은자꾸만지고싶어지는것처럼종이의감촉이좋아서읽기시작했다.그속에서마음에드는문장을만나거나신선한표현이나단어를만나는기쁨때문에책을좋아하게되었다.

#달달슈가
전문직인치과위생사로일하면서딱딱한이미지의유니폼을입고안경을쓴나는20년이상‘선생님’이라불렸다.그게익숙했는데,어느날달달한‘슈가’로불리기시작했다.나에게이런달달한이름‘슈가’가잘어울릴줄이야.모두들‘슈가’라고불러주니먼훗날에도‘슈가언니’로계속지낼것같다.

#글쓰는할머니
아직도나는스스로가무엇을가장잘하는지또무엇을가장자신있어하는지잘모른다.좋아하는일이면열심히하고열정도쏟다가도,힘들면좀밀쳐놓기도한다.하지만글쓰는일은계속하고있다.잘쓰든못쓰든그냥하는것을보면취미가된것같다.옷장사9년만에‘나의취미는옷’이라고이제말하기시작했는데‘글쓰기가취미’라는말은언제쯤이면자신있게할수있을까?‘글쓰는할머니’,그것이내꿈이다.

목차

추천의말
들어가며_'문득'하고싶어서시작한일

제1장나는옷가게사장님입니다
잡지않으면그것은기회가아니다
패키지여행같은삶은살고싶지않아서
나의‘맹귀우목’같은인연들
내가손님이낯설듯손님도내가낯설것이니
사실은,건물주가꿈이에요
나만의작은드레스룸,‘슈가’

제2장옷을팔아야하는사람과옷을사야하는사람
이렇게나옷이많은데왜자꾸옷이없다고할까
지금의아줌마들에게가장필요한옷
시선을끄는매력이란과연무엇인가
다음생에도여자로태어날거야
일상이무탈하기때문에옷이야기를하는거예요
뱃살이나와도여전히우리가게의모델을자처하는이유
저의취미는옷입니다

제3장단골만들기노하우는없다
‘우는아이떡하나더준다’는속담이싫어요
단골은태어나는것이아니라만들어지는것이다
누구에게나친절할수는없다
매일밤마다옷을사들이는나,쇼핑중독인가요?
손님들이따뜻한공간에서편안하게머물수있기를
‘신상’과‘새옷’은엄연히다르답니다
트렌드속에서당신만의스타일과디테일을찾아낸다는것
몸매가멋진사람보다는지금의자신에게당당한사람

제4장고객님고객님나의고객님
휠체어를타고찾아온천사
그녀들의이름을하나씩불러주는일
옷을볼때마다그대들이떠올라요
‘슈가’에서는당신이주인공입니다
나의‘좌청룡우백호’,선임이와순이
이모나사장님보다는‘슈가언니’
돈을좇는대신사람을좇는다
손님들을위해서오늘도움직입니다
진상손님도손님…일까?

제5장동대문,신세계로가는문
가을운동회의모습처럼남은동대문시장
신세계는신세계백화점만있는줄알았는데
마음속칼을갈며조금씩단단해지다
시골쥐의서울상경
이렇게치열한소풍이있을리없어
티끌모아티끌?청계천의기억
‘장차’를타고서울로떠나는여행
여동생,나하나만믿고옷가게를시작하다
무엇을타고가든,중요한건나를세우는자존감

마치며_옷가게‘슈가’로어서오세요

출판사 서평

작고확실한행복이기다리는작은옷가게

치과위생사로20년넘게일했던강은미씨.그러던중우연한기회로실평수4평남짓한자신만의작은옷가게를차리게됩니다.처음하는장사,쉬운일은하나도없습니다.옷을떼러간동대문시장은별천지처럼느껴지고.도무지입술이떨어지지않아도매상에게말한마디못걸던때도있었습니다.옷보따리에밀려서넘어지기도했고화장실에서몰래울기도했습니다.

그렇지만시간이지나면서서서히옷가게사장님이된자신을받아들이게됩니다.손님들이먼저마음을열때까지기다려주고,나이가한참어린손님에게도존댓말을쓰고,자신이직접어울리는옷을입고서모델처럼나름의화보도찍어보고…….그러는사이‘슈가’만의단골손님들이생깁니다.어디서나흔히만날수있는평범한아줌마들이지만은미씨에게는둘도없는소중한존재들입니다.그들이오가는‘슈가’는이제12평의나름큰가게가되었지만,4평의작은가게였을때처럼언제나그안을따스함으로꽉꽉채웁니다.

엄마의글을읽으며하루하루어른이되어간다고말하는딸

어느덧‘슈가’라는옷가게를개업한지만으로9년이되었습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여전히나의취미는옷’이라고당당하게말하는강은미씨.‘달달슈가’라는이름으로카카오스토리는물론브런치에서도활발하게활동하는그녀의꿈은글쓰는할머니가되어평생옷을취미로삼는것입니다.‘슈가’가자신이마음편하게머무는공간인동시에손님들에게도마음편한공간이었으면좋겠다는그녀.은미씨는‘슈가’가“옷을사가면서도행복해지는옷가게”로오래오래유지하고싶다고말합니다.마음씀씀이가곰살맞은은미씨가지키고있는한,그리고주인을꼭닮은손님들이찾는한‘긍정바이러스’를퍼트리는옷가게‘슈가’는영원히남아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