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다 : 배우고 나누는 임정학교 이야기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다 : 배우고 나누는 임정학교 이야기

$19.00
Description
걸어보면 감동이다!
함께 걸으면 비로소 보이는 대한민국 독립 영웅들!
상해에서 일하는 평범한 한국 무역상이 16년 넘게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또 걸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시작이었다. 발목을 다친 아내 대신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책임지게 된 저자는 동북 3성의 고구려, 발해 역사기행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 느꼈다. 걸어보면 감동이라는 사실을.
첫 탐방을 마치고 매주 일요일마다 탐방 주제를 정하고 역사기행을 해온 지 어느덧 16년이 넘었다.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었던 것이 이제는 ‘HERO역사연구회’라는 이름으로, 다봄주말학교, 그리고 이 책의 모태가 된 ‘임정학교’라는 이름으로 뻗어나갔다.
HERO임정학교는 지금까지 144기에 걸쳐, 연간 참석자 7,300명이 넘을 만큼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임시정부를 다룬 책들은 많지만, 임시정부를 걸어본 책은 드물다. 사실 저자는 굳이 나서서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다. 본업이 따로 있고,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의 현장을 걸으며 알리는 일, 중국 독립운동가의 후손들과 한국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만나는 일, 그래서 한중우호의 의지를 기념하고 다지는 일을 굳이 저자가 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흥사단 상해지부장이기도 한 이명필 저자는 올해도 주상하이한국총영사관과 함께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5주년 기념식에서 임시헌장을 소개하는 특강을 하기도 했다. 그가 이토록 자신의 삶을 다 바쳐서 임시정부의 현장을 발로 걷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걸어보면 느껴지는 역사의 감동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독립이 어디서 어떻게 일궈졌는지 직접 느껴본 사람만이 가지는 기쁨 때문이다. 저자는 임정학교 7년의 기록을 포함해 역사탐방을 시작한 16년의 기록을 오롯이 책에 담았다. 또한 그동안 다닌 기록을 임시정부의 흐름에 맞춰 ‘중국기념관에서 만나는 독립운동’으로 정리하였다.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중국명문가 - 송칭링 기념관
희망이라 쓰고 독립이라 읽다 - 루쉰 기념관
음수사원 현장을 가다 - 저보성 기념관
문장보국 사학자, 백아절현의 한중우호 - 창강 김택영 기념관
‘대지’의 작가, 대한민국 독립을 지지하다 - 펄벅 기념관
마르지 않는 눈물, 30만의 대학살 현장 - 난징대학살 기념관
중국 화훼의 아버지가 된 독립운동가 - 류자명 기념관
중국혁명과 한국독립운동의 요람 - 황포군관학교
국가급 박물관에 새겨진 독립의 기억 - 치장박물관
대한민국 국군의 모체 - 한국광복군총사령부

이 특별한 발걸음을 함께 걷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저자가 느낀 그 특별한 감동을.
저자

이명필

저자:이명필
중국
대학에서무역을전공했다.한중수교전이미중국시장이열릴것을직감하고중국어를공부하며인생을준비했다.결혼과더불어홍콩지사에서근무했고,상해지사를거쳐개인무역업으로독립했다.2009년여름,운명처럼다가온역사탐방의깊은감동으로인생이바뀌었다.
역사
고대부터현대까지,고구려와발해가누비던대륙의현장에서부터우리나라역사와뗄레야뗄수없는중국의역사현장을직접발로걷고눈으로보며역사의감동을느끼기시작했다.7세기통일에서21세기통일로나아가는역사의물결속에조그맣게기여하고자HERO역사연구회를설립했다.역사(History)를,탐험(Exploration)하고,연구(Research)하는단체(Organization)의첫글자를모았다.오늘도‘역사속영웅은누구일까?’라는질문앞에서답을찾아가는중이다.
임정학교
상하이는임시정부의탄생지이자,무수히많은임정의현장을간직한곳이다.임시정부초기활약하신독립지사들이묻힌만국공묘,윤봉길의사의홍커우의거와더불어상하이3대의거로불리는황포탄의거와,육삼정의거지,흥사단의원동위원부옛터,1921년1월1일임시의정원의원과정부각료의신년하례식장소등셀수없이많다.한국과세계의시민들에게임시정부를알리기위해임정학교를설립하고HERO역사연구회가주체가되어라는이름으로임시정부의발자취를따라가는역사탐방프로그램을진행한다.접기

목차


추천의글
서문나는왜오늘도임정의길위에서있는가?

1부우리는왜길위에서야하는가?
1장내인생의터닝포인트
2장역사교사로참여한탐방의기억

2부HERO역사연구회설립과활동
1장변화의시작
2장HERO임정학교의추억들

3부중국기념관에서만나는독립운동
1장대한민국건국에이바지한중국명문가
2장희망이라쓰고독립이라읽다
3장음수사원현장을가다
4장문장보국의사학자,백아절현의한중우호
5장‘대지의작가’,대한민국독립을지지하다
6장마르지않는눈물,30만의대학살현장
7장중국화훼의아버지가된독립운동가
8장중국혁명과한국독립운동의요람
9장국가급박물관에새겨진독립의기억
10장대한민국국군의모체,광복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이러한논의를거쳐연구회모임의이름을‘HERO역사연구회’로정하였다.우리역사를다루는연구회이름에영어를쓴다는것이불편한분들도있었지만의미에는모두동의하였다.‘HERO역사연구회’의HERO는두가지의미를가지고있다.첫째는사전적의미로‘영웅’을뜻한다.역사속에서진정한영웅이란누구일까?라는물음을던지며그영웅을찾아,만나고,닮아가는여정의의미를담았고다른하나는,영문글자의조합이다.즉역사(History)를,탐험(Exploration)하고,연구(Research)하는단체(Organization)의첫글자를딴것이다.연구회의정체성과방향에부합하며쉽게기억에남는이름이라생각한다.
---p.29

그때중국에남은사람들이있고또남겨진사람들이있었다.남겨진사람은다름아닌조국의독립을위해헌신하다이곳상하이에서생을마감한독립운동가들에게는돌아갈수있는자유로운고국은없었다.선택의여지없이이곳상하이에잠들게된것이다.지금도중국땅이곳저곳에잠들어계신독립선열들의울부짖는소리가귓속을맴도는듯하다.일본의패전은중국과한국에서이념간권력투쟁을더욱가속화시켰다.서로타협하지못한각진영은제각각정부를구성하였으며다른이념간의교류는끊어지게되었다.한국에서도중국에남아있는한인들에대한관심은해방이후점점잊혀가고있었다.이런급박한정세변화속에죽은사람이야오죽하였겠는가?김구선생처럼1949년중화인민공화국설립전에가족의유해를봉환해가지않은많은독립운동가들은중국에묻힌가족의묘지가온전한지확인할수도없는채망각의시간을견디어야했다.
---p.87

방안책상에앉아백범의고뇌를새겨본다.창문밖호숫가를보며선생은어떤마음을가지셨을까?풍전등화와같은현실속에조국의독립을고민하였을백범의모습이그려진다.호숫가에접한문에는비상시언제든지이동할수있는작은나룻배가묶여있었다.나룻배를젓는뱃사공과망명객그들은이작은배에서어떤달빛을보았을까?
---p.105

길과길은만난다.길이서로만나면그길은넓어지고그길을통해사람이만나고문화가교류한다.길의만남은결코우연이아니다.같은방향을바라보고나아가는과정에서발생한필연의결과이다.인재육성을통한실업보국(實業報國)을꿈꾼쟝지엔(張騫),역사서술을통한문장보국(文章報國)을꿈꾼김택영,이두사람의아름다운만남은한·중문화교류관점에서새롭게조명되고널리알려지기를바란다.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