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부의 건국사상을 찾아서

김범부의 건국사상을 찾아서

$18.00
Description
『김범부의 건국사상을 찾아서』는 “현대 한국 최고의 천재”, “하늘 밑에서는 제일로 밝은 머리”라고 칭송받는 사상가 김범부(본명 김정설, 1897~1966)의 건국사상집이다. 건국 초기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연구하고 범국가적 국민운동을 제창한 김범부의 과제는 언제나 한국인은 어떻게 살 때 가장 사람다운가 하는 것이었다. 범부연구회의 적극적 연구에 자녀의 조언까지 반영해 만들어진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그의 사상이 더욱 잘 전달되도록, 다양한 시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집필된 범부의 건국사상을 ‘풀어쓰기’ 방식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

김정설/김정근

저자:김정설
1897년에경주에서태어나1966년에세상을떠났다.일제때는사상범으로몰려많은고초를치렀다.경남사천의다솔사에머무는동안해인사사건에연루되어1년여동안일제경찰의감방신세를졌다.유불선에두루능했으며특히동학에조예가깊었다.일생을야인정신으로살면서독서와사색,강의와저술활동을했다.민족재생의동력을찾기위해남들이부러운눈으로서양을바라볼때,우리민족의오랜역사와전통에서근거를구하려고노력했다.그러한작업의일환으로풍류정신을규명하고그것을해석의틀로삼아신생대한민국의국민윤리를세우고자했다.역시같은틀에서범국가적인국민운동의전개를제창했다.제2대민의원(국회의원)을지냈으며계림대학학장,동방사상연구소소장,5월동지회부회장(회장은박정희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을역임했다.지은책으로는『花郞外史』,『풍류정신』,『정치철학특강』,『凡父金鼎卨단편선』이있다.그밖에「國民倫理特講」,「花郞과風流道」와같은강의속기록이남아있다.영남대학교도서관에범부문고가설치되어있으며,범부연구회(회장최재목,선임연구원정다운)를중심으로여러학자들이그의사상에대한재해석작업을활발하게진행하고있다.  

저자:김정근
경주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와같은대학의대학원을졸업하고,미국도미니칸대학교에서석사,캐나다토론토대학교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부산대학교도서관장과대학원장을역임했고,현재부산대학교명예교수이며범부연구회의자문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한국도서관협회연구상(1990년)과부산시문화상(2012년인문과학부문)을수상했다.지은책으로『金凡父의삶을찾아서』,『김범부의생각을찾아서』,『김범부의건국사상을찾아서』3부작을포함하여다수가있다.단독또는제자들과공동으로집필한저작가운데지금까지모두7권이대한민국학술원,문화관광부,대한출판협회등이주관하는우수학술도서에선정되었다.
  

출판사 서평

▶풍류정신의사상가김범부가제시하는한국의이상(理想)과방향
『김범부의건국사상을찾아서』는“현대한국최고의천재”,“하늘밑에서는제일로밝은머리”라고칭송받는사상가김범부(본명김정설,1897~1966)의건국사상집이다.건국초기의혼란을극복하기위해한민족의정체성을연구하고범국가적국민운동을제창한김범부의과제는언제나한국인은어떻게살때가장사람다운가하는것이었다.
범부연구회의적극적연구에자녀의조언까지반영해만들어진이책은현대를살아가는독자들에게그의사상이더욱잘전달되도록,다양한시기에다양한방법으로집필된범부의건국사상을‘풀어쓰기’방식으로정리한것이특징이다.

▶가장한국적인사상,풍류와지정

『김범부의건국사상을찾아서』는크게‘신생국정치의방향’과‘국민운동의준비과제’두부로나뉜다.1부인「신생국정치의방향」에서는한국문화와사회전반을분석하고우리민족의장점과단점을평하는등범부의날카로운시선이돋보인다.김범부는우리민족의저력을뒷받침하지못하는정치의미흡함을지적하며,이를개선하는방향으로민족고유의영성인풍류정신과그것에근거한지정(至情)의회복을주장한다.지정이란밀양폭탄사건의주역우봉곽재기,대동여지도를만든고산자김정호,동해에출몰하는왜구를격퇴시킨안용복,조선의철생산에기여한구충당이의립과같은인물들의정신을일컫는다.

이런사람들에게는부귀를탐내는마음이란없었고공명을얻고자하는마음도없었다.그저나라와동포를위해신명을다바쳐분투하고정진했을뿐이다.그들의심경을자세히관찰하면크고작은이해타산이란없었다.그저그렇게하지않고는배길수없는무조건의충정衷情이있었을뿐이다.이것이바로지정인것이다.
쉽게말해지정이란부모가자식을사랑하고자식이부모를경애하는심정과같은것이다.(중략)부모자식사이의핵심적인관계는이해득실을초월한곳에있다.
어질고의로운사람들이나라에대해가지는심정또한이와같은것이다.그들의마음은이해득실을벗어나있으며무조건적이다.그들의마음은지정에닿아있는것이다.굳이그들의국가관을규정한다면윤리적국가관또는인륜적국가관이라고불러볼수있을것이다.-「우리의국가관과화랑정신」중에서

2부「국민운동의준비과제」는김범부의저서『정치철학특강』중「국민운동의준비과제」를풀어쓰기한글로,김범부의‘국민운동론’이잘드러난다.이‘국민운동론’은그의개인사와관련이있는동시에그가생전에심혈을기울였던활동중하나를대표한다.범부는새로나라를세우기위한거국적,거족적인국민운동에서가장핵심적인요소로국민의‘자각’을꼽는다.그는인도의비폭력운동과덴마크그룬트비의국민고등학교를잘된예로,히틀러의제국주의를잘못된예로들면서국민운동은민족적전통에기반을두고건국기현실에대응하여전개되어야한다는점을강조한다.

국민운동은어느특정단체의운동이아니다.행정부가법령에따라하는것도아니다.어느특정계급이나부류에한정된것도아니다.국민운동은거국적이며거족적인것이되지않으면안된다는점을이해할필요가있다.그리고국민운동은한마디로자각운동이다.반드시국민의자각이따라야한다.-「2.국민운동의사례」중에서

▶역사와전통에서미래와창조로,새로운대한민국을생각하다

동학과유불선에능통한학자였던김범부는일제강점기에는사상범으로몰려고초를겪는등일생을야인정신으로살면서강의와저술활동을했고,민의원과계림대학학장등을역임한인재였다.그는한국인의정체성과발전방향을민족의오랜역사와전통,그중에서도민족의영성인풍류도(風流道)에서찾아이를토대로개인과집단의윤리를세우고신생대한민국을일으키고자했다.요즘전세계를열광케하는‘한류’열풍의밑바탕이되는한국의사상,가장한국적인것을향한고민은김범부가반세기동안우리에게던져온물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