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엉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 (서성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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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 흑갈색 눈동자와 검은 피부의 베트남 여인 쓰엉, 젊고 건강한 그녀는 한국 시골 마을에서 국제결혼중개업소에서 만난 김종태와 결혼해서 살고 있다. 상상했던 결혼 생활과 달리, 시어머니와 갈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남편은 시어머니와 자신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화를 모른 척하는데….
선정 및 수상내역
*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2017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
*2017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 참가작 선정도서
저자

서성란

저자서성란은1967년익산에서태어나서울에서자랐다.서경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하고중앙대학교일반대학원문예창작학과에서석사박사과정을졸업했다.「한국소설의결혼이주여성서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1996년중편소설「할머니의평화」로실천문학신인상을받고등단했다.창작집『방에관한기억』『파프리카』『침대없는여자』장편소설『모두다사라지지않는달』『특별한손님』『일곱번째스무살』『풍년식당레시피』등을출간했다.

목차

1.이령의나무
2.거꾸로
3.이령에대해말하다
4.스무개의눈동자가그여자를지켜보고있다
5.그가텅빈길을달려오고있다
6.연극이끝나고막이내리면
7.아직강가에닿지못했다
8.유일한이웃이아니다
9.이방인이이방인을만날때
10.다갈색이마에입맞추었다
11.그녀의것이면서그녀의것이아니다
12.여자가농담처럼나타났다가사라졌다
13.한마디말도하지않았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흑갈색눈동자와검은피부의베트남여인쓰엉
쓰엉을둘러싼어긋난사랑과욕망,희망이펼쳐진다

제3회실천문학신인상을받고문단에등단한서성란소설가의다섯번째장편소설.사회에서소외되고고립된사람들을소설의주인공으로자주내세웠던서성란소설가가이번에는베트남여인을소설한가운데로불렀다.
흑갈색눈동자와검은피부의베트남여인쓰엉,젊고건강한그녀는한국시골마을에서국제결혼중개업소에서만난김종태와결혼해서살고있다.상상했던결혼생활과달리,시어머니와갈등은날이갈수록커지고,남편은시어머니와자신의사이에서일어나는불화를모른척한다.시골마을에또다른이방인소설가이령과문학평론가장규완,이들은도시에서이사와하얀집을짓고살지만좀처럼바깥출입을하지않는다.
적막한시골마을에나타난이방인들,그리고쓰엉을향한장규완과이령,김종태와벙어리사내등서로다른시선과사랑,욕망을서성란소설가의섬세한필체로그려진다.
서성란소설가가그린쓰엉은순응하거나도망치지않고자신만의방식으로삶을꾸려나가는젊고건강한여인이다.작가는쓰엉이단지결혼을위해이주해온이방인이아니라더나은삶을꿈꾸는평범한여인임을깨닫게하며독자들로하여금어느새그녀를응원하게한다.

▶욕망하는쓰엉,더나은삶을꿈꾸다
조용하던시골마을에방화사건이일어난다.바로쓰엉의집이다.하필쓰엉이없을때집에불이나고시어머니는죽게된다.남편김종태는방화범인이쓰엉이라고굳게믿는다.이후남편은농사일도하지않고쓰엉을하며술주정뱅이로살아간다.쓰엉은생계를위해도시에서이사와하얀집을짓고사는이령과장규완의집에가사도우미로일하게된다.문학평론가장규완은소설가이령의아름다움과관능에사로잡혀서산골마을에하얀집을짓고그녀와재혼을한다.그러나상상하던행복한결혼생활과는달리,산골마을관목숲에서벙어리사내를피해달아나다가사고를당해뇌수술을받고언어와기억을잃어버린이령을간병하며지내게된다.좁고어두운다락방에스스로를가두고잃어버린시간을더듬던이령은쓰엉에대한호기심때문에밖으로나오게된다.이령의간병으로지쳐있던장규완역시젊고아름다운쓰엉을욕망하게된다.
쓰엉은하얀집의가사도우미로일하면서마을에서벗어난새로운삶을꿈꾼다.쓰엉의욕망을눈치챈남편김종태는하얀집을붙태우기로마음먹는다.주도면밀하게계획된남편의방화와마을사람들의암묵적인용인으로쓰엉은방화용의자로몰려구속된다.스스로를변호해야함에도쓰엉은능숙했던한국어를전혀말하고듣지못하는일시적언어장애를겪는다.쓰엉은법정에서진실을말할수있을까.쓰엉을둘러싼인물들의위태롭고도위험한욕망을작가는차분하고담담한어조로엮어간다.

▶다양한서술자로이야기를이끈다
이번소설은색다르게하나의시점으로서술되지않고장마다주요인물세명과보조인물들이번갈아가며이야기를이끈다.1장,3장,6장,13장은비평가장규완이서술하고2장,5장,8장,12장은소설가이령이서술한다.4장,7장,11장은쓰엉이서술하고9장은쓰엉의남편김종태가10장은쓰엉과한마을에사는벙어리사내강동주가서술한다.서성란소설가는능숙한솜씨로인물마다다르게느낀사건의시선과감정을표현해이야기를보다입체적으로바라보게한다.
여기에벙어리강동주와쓰엉을안쓰럽게여긴박씨할머니,마을이시끄러워지는게싫은이장까지현실에서존재할듯한인물로촘촘히서사를채워간다.

▶다문화시대작가의상상력을발휘하다
작가는다문화시대결혼이주여성의삶에주목했다.1990년대이후한국의최대국제결혼대상국은중국이다.중국을제외하면결혼이주여성의비중이가장큰나라는베트남이다.언어가통하지않고문화도다르다.무작정한국문화에동화되길요구하기보다베트남에서온여성들의문화와삶을들여다볼필요가있다.작가는결혼이주여성의삶을취재한것을바탕으로거기에자신만의상상력을더해소설을새롭게재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