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하나 (몫 없는 이들의 문서고 | 김대성 평론집)

무한한 하나 (몫 없는 이들의 문서고 | 김대성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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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07년 [작가세계] 평론 부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김대성 평론가의 첫 번째 평론집『무한한 하나』. 이 책에 묶인 다양한 평문은 글 쓴 평론가 자신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문학과 글쓰기, 평론과 삶이 어떻게 하면 공존할까 하는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1부는 주변부를 탐색한 글로 묶었다. 백무산, 박완서, 김중혁 등의 글로 연약한 존재들이 자신의 힘으로 깊이와 무게를 더해가는 고투의 이력을 탐색했다. 2부는 공동체에 대한 고민을 담은 글로 묶었다. 공동체에 대한 사유를 멈추어선 안 된다고 말하며 문학을 통해 공동체 안과 밖을 탐구한다. 처음 청탁받아 쓴 「고통의 공동체」와 몇 년 후에 쓴 「불가능한 공동체」로 공동체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도 흥미롭다. 3부는 정익진, 김이듬, 송재학 시인 등의 시적 세계를 탐문하며 시인과 시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읽을 수 있다. 4부에 수록된 글은 지역적인 것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요산 김정한, 조명숙, 정영선 등 부산 지역 작가의 작품을 주목하면서, 지역이란 개념과 ‘지역 작가’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 탐구했다. 지역을 단일화로 환원하지 말고 특색을 지닌 개별적인 곳으로 바라보길 당부한다. 5부는 서평 형식의 글로 진은영, 정태규, 정형남, 김영민 등의 문학 세계를 분석했다.
저자

김대성

저자김대성은1980년부산출생.2007년『작가세계』평론부분신인상을수상하며등단.2009년∼2013년까지연구모임<aff-com>에서프로그래머로활동했다.현재생활예술모임<곳간>의공동대표이자『문화/과학』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평론집을내면서

1부몫없는이들의문서고
무한한하나-백무산의시
능숙하게말하는돌들의투쟁
종언이후의시공간과주체성-골방과수용소의동물들
벌레들의시간-박완서,『그남자네집』에관하여
DJ,래퍼,소설가그리고소설-김중혁과이기호의소설
언손으로살리다-이세기의시
옆에서있는존재들에관하여-김해자의시

2부불가능한공동체
불가능한공동체
불가능한문장-김훈과조해진의소설
죽음과글쓰기:애도(불)가능성에관하여
-하성란,김숨,편혜영의소설
문학적순교자의독창적인패배-김경욱에관하여
고통의공동체

3부빚지지않은이들의평등
매일매일성실한기적-정익진의『낙타코끼리얼룩말』에관하여
존재의조건:공명-공동-공생208
-이선형의『나는너를닮고』에관하여
빚지지않은이들의평등-김이듬의신작시에부쳐
상형을음각하다-송재학의신작시에부쳐
미지수‘x’는존재를구해낸다-정진경의시

4부하나이면서여럿인:지역과공동체
인간의문턱,정치의장소-요산김정한의문학과강에관하여
부산스러운,하나가아닌여럿인
약탈을위한이동과목숨을건이동-‘지역적인것’에관하여
문장과얼굴-지역,공동체,모더니즘
익숙한골목에서유령의이야기를듣다
-정영선,『실로만든달』에관하여

5부검은손의운지법
감각의사전-진은영의시에관하여
우리곁의‘정태규들’정태규,『청학에서세석까지』에관하여
존재론-비평론-공동체론이라는보로메오고리
-김영민,『비평의숲과동무공동체』
염원으로지켜내는사람살이의희망-정형남,『감꽃떨어질때』
검은손의운지법-이대흠,『귀가서럽다』에관하여366
‘사이’의동력(학)-최하연,『팅커벨꽃집』/고성만,『햇살바이러스』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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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타자와자신을읽는글쓰기로문학세계를탐구
독점의하나가아닌평등한이들의이름,무한한하나

2007년『작가세계』평론부분신인상을수상하며등단한김대성평론가의첫번째평론집.평론집은노동,지역,공동체,공생등타자와자신을읽는글쓰기로문학의세계를탐구한다.김대성평론가는글쓰기를‘한사람’을무한하게만나기위한시도로서모든‘하나’가공평하게나눠가지는속성에가깝다고말한다.이는지배와독점을근간으로‘군림하는하나’가아닌미미하지만평등한이들의이름,‘무한한하나’를뜻한다.
이책에묶인다양한평문은글쓴평론가자신과멀리떨어져있지않고문학과글쓰기,평론과삶이어떻게하면공존할까하는고민의흔적이보인다.백무산시를분석하면서자신의아버지가용접공으로서고단하게살아온노동자의삶을이야기한다.정태규소설가의서평글에서는지난날처음만난정태규소설가에게부탁받은소설집발제문을가혹할정도로비판했던치기어린자신을반성한다.이처럼김대성평론가는자신과비평의삶을분리하지않고“수행의발판을삼으며공동적인것을향한실천의의지를”(구모룡문학평론가)놓지않고있다.

그의비평은타자와자기를포개고섞으면서살아있는문장을생성하려는아슬한모험으로가득차있다.그는하나이면서여럿이고무한으로나아가는존재의가능성과불가능성,이반과탈주,소외와공생,고통과죽음을말하고자한다.(…)그의글에는타자와세계를읽는비평가의비애가묻어난다.그리고다른곳을사유하는비평가적신체가문장의배면으로부터은근하게드러난다._구모룡(문학평론가)

▶주변부과공동체에대한고민
1부는주변부를탐색한글로묶었다.백무산,박완서,김중혁등의글로연약한존재들이자신의힘으로깊이와무게를더해가는고투의이력을탐색했다.2부는공동체에대한고민을담은글로묶었다.공동체에대한사유를멈추어선안된다고말하며문학을통해공동체안과밖을탐구한다.처음청탁받아쓴「고통의공동체」와몇년후에쓴「불가능한공동체」로공동체에대한인식의변화를읽어내는것도흥미롭다.3부는정익진,김이듬,송재학시인등의시적세계를탐문하며시인과시에대한깊이있는사유를읽을수있다.

▶비평한다는것과지역적인것
4부에수록된글은지역적인것에대한생각이담겨있다.요산김정한,조명숙,정영선등부산지역작가의작품을주목하면서,지역이란개념과‘지역작가’라고부르는것에대한의미가무엇인지탐구했다.지역을단일화로환원하지말고특색을지닌개별적인곳으로바라보길당부한다.5부는서평형식의글로진은영,정태규,정형남,김영민등의문학세계를분석했다.

‘지방’이아닌‘지역’이라고명명한다고해서중앙과주변의이분법적도식이손쉽게극복되는것은아니다.‘지역’이라는프레임안에자리하고있는‘지역작가’라는명명속에도이미‘위계화’에의한차별과소외라는핸디캡을안고작업을하는‘핍박받고있는존재’라는의미가각인되어있다는점을부정하기는힘들다._「부산스러운,하나가아닌여럿인」277쪽

▶비평가로서글쓰기
이책에서는김대성평론가가비평가로서가지는글쓰기에대한사유와고뇌를느낄수있다.사람들에게글쓰기는촘촘한연결망에서외부와소통하기위한통로이기도하고,일상적글쓰기가확대되면서더이상쓰기가전문가의영역이아니게되었다.이런시대에,비평가로서글쓰기가어떤의미인지,생산성과실천성을보일수있는지되물으며글쓰기에대한나름의이유를발견한다.

첫평론집은독자에게도평론가에게도드물고귀한기록이다.날이잔뜩선첫평론집의세계는안주하지않는,아니안주할영토를찾지않는비판의공간이가장무한하게펼쳐진자리이다.그무한한자리가전율과공포로아로새겨져있는것은필연이다.영원히침묵하는무한한공간앞에서,전율과공포속에서도,헛되이사라질말의조각을던지는일,그것이야말로‘쓰기’의존재이유이다.『무한한하나:몫없는이들의문서고』는그런‘쓰기’의존재이유를묻는책이다._권명아(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