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길을 물어서 간다 (박선목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저승길을 물어서 간다 (박선목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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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수필집 『저승길을 물어서 간다』는 철학박사 박선목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팔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마주한 삶의 모습과 죽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삶과 사회를 지탱하는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유년시절의 기억부터 평생을 연구해온 철학과 삶에 대한 고뇌, 저자를 계몽으로 이끈 철학자, 여행 속에 만난 세계 각국의 문화와 자연 등 박선목 교수의 팔십 평생을 채운 이야기와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저자

박선목

저자박선목은철학박사.1936년경남마산출생.
1980년2월까지동아대학교철학과에서윤리학,칸트강의.
1980년3월부터2000년2월까지부산대학교철학과에서칸트,윤리학,가치론강의.
부산대학교명예교수.윤좌동인.

저서:『윤리학과현대사회』(학문사),『서양윤리학의흐름』(세진사),『칸트철학에로가는길』(부산대출판부),『윤리사회사상사전』(학문사)

목차

서문
저승길을물어서간다

제1부생활의돋보기
어머님학교에다녀오겠습니다
한가한오후
아파트의비밀번호
내가죽으면나의커피는누가끓이나?
6·25전쟁때두아버지
군대일기
성불을위한아내의마중물

기다림
등산에서시작된삶
팔순을되돌아보면서

제2부생각대로살아가는즐거움
철학의아픔
잃어버린양심
행위의열매로서의선과악
반성하는생활인
삶에있어서덕

제3부계몽을이끈사람들
죄수들의찬송가
칸트와여성
모택동의철도
스핑크스와근친살인
자연으로돌아가라

제4부생활의오아시스
인도여행
갠지스의문화
킬리만자로의보름달
문화의보고스페인
해변의세소녀
계림에서의자연과예술의만남
예술이살아있는바르셀로나
티베트의하늘열차
문명과글자
앞산을넘다가세계여행으로
삼천리꽃동산

제5부삶의수준을높이는산책
죽는다는것은
나에게윤좌는무엇인가?
삶의질을높이기위한윤리적삶
삶의질을높이기위한예술적삶
삶의질을높이기위한동서양의행복론

출판사 서평

▶50여년동안철학을연구해온박선목박사,
그의팔십평생에녹아있는삶과죽음에대한철학을짚어보다


수필집『저승길을물어서간다』는철학박사박선목부산대학교명예교수가팔십평생을살아오면서마주한삶의모습과죽음에대한생각,그리고삶과사회를지탱하는철학에관한이야기를담고있다.
저자는1980년부터2000년까지20여년간대학강단에서칸트,윤리학,가치론등을강의했고정년이후글을쓰고,여행을다니며정리한자신의삶을한권의책으로정리했다.이책은총5부로구성되어유년시절의기억부터평생을연구해온철학과삶에대한고뇌,저자를계몽으로이끈철학자,여행속에만난세계각국의문화와자연등박선목교수의팔십평생을채운이야기와생각들로가득차있다.특히한국현대사를겪어온저자의삶을통해후회없는삶,부끄럽지않은삶에대해생각해보게되는계기가될것이다.노년,인생의끝자락과가까워지는그시간앞에서저자는자신의삶을반추하며누군가를위한생활이아니라나자신을되찾는반성의생활이었기에언제나즐거운시간이었다고말한다.

▶“삶의시간은책장넘기는소리”
박선목박사의삶을채운책과철학


사람답게살아가는것은무엇일까?유한한삶에서오롯이나를위한삶을살아가기위해서는무엇보다‘사람의삶’이무엇인지고민해야한다.단순히생명만을연명한채흐르는시간위에서있는것은‘살아가는것’이라고보기힘들기때문이다.저자는이에대해“사람은정신과육체를가진이중적존재”라이야기하며,특히정신은사고활동의총체로서인지,정서,의지로나눌수있다고한다.즉,사람답게살아가기위해서는지적,정서적,도덕적학습과활동이중요하다는것이다.저자는이번수필집을통해지적행위의중요성과여러철학자의학문적성과들을고스란히전한다.

희랍철학자소크라테스는덕은앎이라했다.아주단조로운정의이다.거창하고지키기힘든것이아니라자신의무지함을아는것이덕이라했다.왜하필자신에대한앎이라고했을까?그것은자신에대한앎이앎의제1원리이기때문이다.만일자신에대해알지못하면다른모든앎을받아들일수없기때문이다.자신의무지여부를아는것,다른사람에대해아는것,그리고자연에대해지식을얻어가는것이덕을늘려가는것이다._P.109

저자는스스로를‘책의주인’이라고이야기한다.누구보다책을사랑하기에책은저절로벗이되었고평생을함께살아왔다는것이다.삶을살아가며마주하는무수히많은질문앞에서저자는늘책을펼쳐들었다고술회한다.책은생각을성장시키고자신만의삶을성숙시킨다.생각대로살아가는것과살아가는대로생각하는것.이두가지의삶은언뜻서로비슷한듯하지만,서로다른인생의방향을가리킨다.저자는책에대해“참으로자비로운존재”라고말하며스스로를사랑하고삶의길을개척해가는데책의얼마나큰힘이되었는지보여준다.

▶앞산을넘다세계일주를!
국내외살아있는자연과문화를만나다


저자박선목박사에게자연이란어떤의미일까?그는서문을통해“삶의공간은책과대화하는서재와나의생명의기를살려주는자연이었다.”고전하며행복한삶을꾸려나가는요소중하나로자연과함께하는삶을이야기한다.저자는정년이후,17년이라는시간동안시간과공간의제한없이자유로운삶을살았다고전하며그시간동안자신을되찾는반성의생활을하며건강의재보를자연으로돌린다.

1960년도시작부터학창시절과일상생활에서쉽게할수있었던취미생활은등산이었고등산을하고자연을찾는즐거움이대학연구생활과연결되었다.철학연구를발표하는봄,가을에전국대학철학과에서세미나가개최되었으며그곳의아름다운산천과절간에서인자와지자의담론이밤새이루어졌다.(…)나의연구활동은해외발표로연결되었고세계인들의생활터전과문화유산및자연유산을체험하면서더높은곳,더넓은곳,더먼곳의세계여행을꿈꾸지않을수없었다._P.198

저자는이책을통해바쁜연구활동중에도틈틈이등산을즐겼다고밝힌다.그결과1000m가넘는전국의모든산을올랐고,해외원정등산도여러번할수있었다.그가산과자연을가까이하며걸어온시간들은자연스레여행에대한꿈을키우게했다.제4부에수록된글의제목(「앞산을넘다가세계여행으로」)처럼취미와연구생활에서부터시작된여행을통해저자는각국의자연,문화를경험하며마음의문을열고세상의견문을넓혔다.50여년동안다녔던국내외여행,이를통해저자의삶이얼마나풍요로워졌는지이책을통해만날수있다.

▶"남은인생아무것도감추지않고노인답게살아갈뿐이다"

삶과죽음은모순된개념이지만한편으로는삶자체가죽음에의한존재이고,죽음역시삶속에들어있다.하이데거의주장처럼사람은죽음으로가는존재이다.사람들은자신의죽음을직접경험할수없기에타인의죽음을통해삶의유한함을깨닫고죽음의공포를느낀다.생의활력이가라앉고삶의끝과가까워지는노년의시간.저자는자신에게다가온그시간앞에서서담담하게삶과죽음에대한철학적견해를밝힌다.

죽는다는것은단순히생명의끊어짐을의미하는것이아니다.다양한개인적욕망을성취시키는것,자신이희망하는행복을얻기위해창의력을발휘하고노력하는것자체가죽는다는것속에있는것이다.만약내가죽는다는전제에서살아갈수는없는것이다.즉죽음에의삶이며삶의방법,목적자체가죽는다는의미의자기모습이다._p.242

이책은어느학자의개인적인삶의기록이자,삶이라는물음에대한철학적고찰이며,죽음의길에대한질문이다.박선목박사는삶에대한물음이곧저승길을묻는것이라말하며창조적존재,도덕적의식의주체,미감적활동의주체로서자신의삶을자문한다.그리고그해답은본인의저승길에서주어지는것이라전한다.죽음앞의시간에서도자신의모습을잃지않으며,지금껏걸어온길을따라자유롭게걸어가는것.『저승길을물어서간다』속에서보여주는박선목박사의삶에대한철학적태도는읽는이로하여금큰울림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