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어울림의 길 (아름다운 순우리말 번역의 새로운 주석서 | 양장본 Hardcover)

중용, 어울림의 길 (아름다운 순우리말 번역의 새로운 주석서 | 양장본 Hardcover)

$23.00
Description
『중용, 어울림의 길』은 중용 본연의 내용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중용』이 어떤 과정을 거쳐 고전이 되었으며 저자는 누구인지 등 우선 그 근본을 묻고 답함으로써, 처음 읽는 사람은 물론 이미 『중용』을 안다고 생각하는 독자들까지 불러 세운다.
저자

정천구

저자정천구는1967년생.부산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삼국유사를연구의축으로삼아동아시아여러나라의문학과사상등을비교연구하고있으며,현재는대학밖에서‘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이름으로인문학강좌를열고있다.저서로『논어,그일상의정치』『맹자독설』『삼국유사,바다를만나다』『중용,어울림의길』『맹자,시대를찌르다』『한비자』『한비자,제국을말하다』등이있고,역서로『차의책』『동양의이상』『밝은마음을비추는보배로운거울』『원형석서』『일본영이기』『삼교지귀』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중용,어떻게고전이되었나

1장어울림의길
2장중용,그지극한경지
3장가지않는길
4장순임금의지혜
5장아는자는말하지않는다
6장지극히어려운중용
7장군자의굳셈
8장군자가하는일
9장누구나다니지만알지못하는길
10장내가곧길이다
11장언제나그자리에서
12장어울림은집안에서부터
13장성(誠)스러운귀신의작용
14장순임금의크낙한효
15장천명을받은무왕
16장무왕과주공의지극한효
17장정치는사람을얻는데달렸다
18장이르러야할길과갖추어야할덕
19장앎과행함은하나다
20장다스림의길
21장다스림을위한아홉가지날줄
22장하늘의길사람의길
23장널리배우고도탑게행하라
24장성스러움과밝음
25장성스러움의효용
26장자잘한일에서지극하라
27장성스러움의신령한힘
28장만물을이루는근본
29장헤아릴수없는것
30장성인의길군자의길
31장옛길에서새길로
32장군자의길이곧왕도다
33장하늘과땅과성인
34장지극히거룩한자
35장크낙한날줄과근본
36장소리도냄새도없어라

출판사 서평

▶곁에오래두면좋은고전『중용』,양장본(HardCover)으로만나보자!
『중용』,고전(苦戰)에서벗어나다

아무리좋은사전이있어도독자는여전히훌륭한번역자를찾습니다.원서의단순한뜻풀이를넘어서그참맛을더하지도덜하지도않게느끼고자하는갈망때문이겠죠.흔히외국소설에서번역자를중요시하지만,고전도마찬가지입니다.고전해석서가늘어날수록오히려더간절해지는저욕망을기꺼이저술의이정표로삼는‘바깥의학자’정천구.그가『논어,그일상의정치』에이어고전(苦戰)에서벗어난두번째사서(四書)『중용,어울림의길』을집필하였습니다.

▶공자의손자가썼다고?당신은『중용』을모른다

『중용,어울림의길』은중용본연의내용에충실할뿐만아니라『중용』이어떤과정을거쳐고전이되었으며저자는누구인지등우선그근본을묻고답함으로써,처음읽는사람은물론이미『중용』을안다고생각하는독자들까지불러세운다.
『중용』은어떻게고전이되었는가?인도에서전파된뒤그세를확장해나가던불교는급기야국교였던유교를위협하기에이르지만,‘대장경’이라는말이있을만큼수많은경전이존재하는불교와달리유교는상대적으로내세울것이적었다.이런상황에서간결한듯심오하고단순한듯복잡한사유가담긴『중용』의중요성이부각되었다.불교가한창위세를떨치던당나라시기,한유(韓愈)와함께유교의부흥을위해힘썼던이고(李?)는그의글「복성서(復性書)」에서『중용』을중요하게인용하였고,공자와맹자사이에자사(子思)를넣어높였다.이러한주장이송대신유학자들에게많은영향을미치면서시간이지날수록자사와중용의가치는점점중요해졌다.
그렇다면『중용』의저자는누구인가?많은연구자들이『중용』의저자가공자의손자자사(子思)라고주장한다.이를뒷받침하는사료중하나는사마천의『사기』중<공자세가(孔子世家)>로,거기에는분명“자사는일찍이송나라에서고생을하였고,중용을지었다(嘗困於宋,子思作中庸).”라는말이있다.그러나공자의생몰연대로추측한자사의활동시기로미루어보면사마천의글은자사의활동시기와삼백여년이라는시차가있어정확성이떨어진다할수있다.

▶제자백가와두루어울리는『중용』

『중용』의저자가자사가아니라는다양한근거중가장강력한것은『중용』이지닌사상의특성에서찾을수있다.『중용』에는공자의사상과대치되는부분이있으며,곳곳에『맹자』이후에나나올만한사유가포진했다.법가나도가의사상을비롯해유가의사상을집대성하고기타당시성행했던학문을두루섭렵했다는점에서특히『순자』와이루는교집합이넓다.

스승은그자신이올바른본보기가되기위해서예를바르게하고또체득해야하는데,그렇게예를바르게하고체득하는과정이그대로제자를가르치는일이된다는것이다.순자가말한“예를바르게하는일”과“제몸을올바른본보기로만드는일”이그대로중용에서말하는“길을닦는것”이다.중용에서“길을닦는일을가르침이라한다”는의미가여기서뚜렷해진다.(1장「어울림의길」)

그렇기때문에『중용,어울림의길』에서는『논어』『맹자』『순자』『예기』의일부를‘사족’에실어‘어울림의길’이라는제목처럼제자백가와두루어우러지는『중용』으로꾸몄다.‘사족(蛇足)’은고전의참뜻으로향하는저자의생생한발자취로서,원문의객관적이고정확한이해를돕는‘주석(注釋)’과함께‘정천구식사서(四書)’의양날개를이룬다.

▶“참으로지극한경지로다!”

子曰:“天下國家可均也,爵祿可辭也,白刃可蹈也,中庸不可能也.”

공자께서말씀하셨다.
“천하와나라와집안은고르게다스릴수있다.높은벼슬과녹봉은사양할수있다.시퍼런칼날을밟을수는있다.그러나일상에서알맞게하는일은잘할수없다.”(6장「지극히어려운중용」)

『중용』은길지않은저서이다.그러나“일상에서무엇이든알맞게(中庸)”하라는뜻은너무넓고,나아가“중용불가능(中庸不可能)”이라는구절을접하면아득하게만느껴진다.『중용』의핵심이지극히참된‘성(誠)’을이루는것이라는데,읽다가정말성나게생겼다.어울림의길,즐거운마음으로가자.『중용,어울림의길』은기존의해석본을이것저것참고하지않고오직원전이되는『중용』(예기주소수록본)하나에만집중한저서로서,어려운뜻일수록쉽고아름다운우리말로썼다.쉬움과얄팍함의차이는『중용,어울림의길』을읽으면저절로보인다.독자들은『중용』의지극함을깊이맛보는동시에그동안보이지않았던고전의군더더기에서고갱이를골라내는안목을기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