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의 밤 (21세기 중국 최고 시인의 절창 | 2 판)

파미르의 밤 (21세기 중국 최고 시인의 절창 | 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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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선집 『파미르의 밤』은 칭핑(淸平), 황찬란(黃燦然), 양샤오빈(楊小濱), 시촨(西川), 짱띠(臧?), 시뚜(西渡), 쟝타오(姜濤), 쟝하오(蔣浩) 등 중국 당대(當代) 시인 8인의 시를 편선(編選)하고 번역한 시집이다. 선별한 시인 8명은 1962년생 칭핑(淸平)에서부터 1971년생 쟝하오(蔣浩)에 이르기까지 모두 60년대 이후 출생한 40대, 이른바 ‘류링호우(六零後)’ 시인들로서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90년대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로 진입해가는 과도기 중국 보통 시민의 삶의 편단을 이야기하는 이 시들을 통해 독자들은 현대 중국 사회를 들여다보고,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중국 지식인의 정신세계의 또 다른 일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2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도서
저자

김태만

편역자김태만은한중수교직후인1993년,베이징대학중문과박사과정에입학해한국인최초로중국현대문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1998년이후지금까지한국해양대학교동아시아학과에재직하면서중국문학과중국지역문화를가르치고있다.2011년에는베이징제1외국어대학연구교수로재직했다.중국현대문학학회영남지회장,대한중국학회이사및(사)시민사회연구원부원장,희망제작소기획위원,부산중국포럼사무총장,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등을역임했다.지은책에는『변화와생존의경계에선중국지식인』,『내안의타자,부산차이니스디아스포라』,『중국은왜한류를수용하나』(공저),『쉽게이해하는중국문화』(공저),『영화로읽는중국』(공저)등이있고,옮긴책에는『파미르의밤』,『중국,축제인가혼돈인가』(공역)등이있다.

목차

서문
영혼과영혼을잇는고리-홍즈청(洪子城,베이징대학중문과교수)

01칭핑淸乎
공자孔子
물고기
시대의하루
9월26일
천성시天性詩(forfriends)
신비시神秘詩
옛기억속의포도밭
허무시虛無詩
세상의어느하루(2)
혹은애도하거나…

02황찬란黃燦然
두보杜甫
그래,하지만네가틀렸어
할머니의묘지명墓志銘
아내가집을나갔다
믿음
일상의기적
모자도母子圖
빌딩의노래
자비경慈悲經
내가아는한여자

03양샤오빈楊小濱
여女태양을위한건배
포스트투약주의
포스트판매주의자의주기週記
지난번여행:삼행시한세트
패션샵'헤픈여자'
파리의봄날
심야의차차차
횡단보도의즐거운주말
노출露出
일상의만가輓歌

04시촨西川
경의를표하며
겨울
액운C00024
액운F00202(신원불명)
액운U20000
계율戒律
필요없다
아는사람
별볼일없는인간
샤오라오얼小老兒

05짱띠臧?
영물시詠物詩
조지아오키프를기념하며
랭보를좋아하는몇가지이유
에곤쉴레(EgonSchiele)기념협회
주하이珠海견문록
신기유信其有협회
웨이밍후未名湖총서叢書
진리는아마도네편에있다총서
오랜세월의근심총서
수선사水仙史총서

06시뚜西渡
가장작은말馬
죽음의시
바다를위해쓴탱고한곡
꿀벌
거미
항구
매화삼농梅花三弄
가을의노래무변락목無邊落木(두보杜甫)
해당화
구름에매달다-뤄이허駱一禾를기리며

07쟝타오姜濤
나의바그다드
시쓰는생활
피테쿠스의부락部落
학교의밤
4주년
클라이막스
강사가된어느오후
푸른언덕
울란바토르의눈
사쿠라櫻나무아래서

08쟝하오蔣浩
무정시無情詩-7월29일을기념하며
손가는대로쓴시-진이普逸에게
바다의형상
11월30일,징원동敬文東
창窓
을유乙酉년가을어느오후,우용吳勇과허신도가心島에서
차마시며해오라기를보다
새해첫날,온종일내리는눈
신시新詩
파미르의밤-시뚜西渡에게
작은것-SL에게

해제
회구(懷舊)와시선(視線),그리고시선(詩選)-김태만

출판사 서평

▶21세기중국당대(當代)시인8인의시선집
시선집『파미르의밤』은칭핑(淸平),황찬란(黃燦然),양샤오빈(楊小濱),시촨(西川),짱띠(臧?),시뚜(西渡),쟝타오(姜濤),쟝하오(蔣浩)등중국당대(當代)시인8인의시를편선(編選)하고번역한시집이다.한국해양대학교동아시아학과김태만교수가편역을맡아주었다.선별한시인8명은1962년생칭핑(淸平)에서부터1971년생쟝하오(蔣浩)에이르기까지모두60년대이후출생한40대,이른바‘류링호우(六零後)’시인들로서우리와동시대를살아가고있으며,90년대이후활발한작품활동을펼치고있다.20세기를마감하고21세기로진입해가는과도기중국보통시민의삶의편단을이야기하는이시들을통해독자들은현대중국사회를들여다보고,다른어디에서도볼수없는중국지식인의정신세계의또다른일면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한국과중국사이에시인이나시연구자의교류가그다지적은것은아니었지만중국의당대시집이나시작품을국내에번역해소개하는경우는극히드물었다.그런가운데중국의당대시인8명을선별하여대표작10수씩을번역,출간한것은중국의현대문학,특히중국시문학의경향을이해하는데큰의의가있다할것이다.

▶세심하고엄정한태도로언어를다루면서시적으로표현
구체적으로시인들의면면을살펴보면하나같이당대최고의경지에이르렀다고할만하다.현실에대한강렬한관심과탁월한상상력을보여주면서도당대시가얼마만큼단순간결해질수있는지를확인시켜준칭핑,매우자유스러운구어적박자로노래함으로써신시의음악성에대한탐구를위해새로운가능성을보여주는황찬란,희극적반어를동원해현실을분석적으로드러내주는양샤오빈,산문과운문의경계를넘나드는듯한글쓰기와특히능수능란한경구(警句)를통해현실을직시하게하는시촨,제3세대중에서도가장영향력있는시인으로창작과평론모두에성과를보이며넘치는에너지와탁월한예술적기량으로호평을받고있는짱띠,고전적극기와절제로영혼의고통을드러내면서도내재적수양에희망을걸고있으며,순수한품격으로스스로의체험과이상을완벽하게결합시키려고시도하는시뚜,1970년에출생해예리한통찰력과자기억제,냉정한표현으로매우깊고도정확하게당대적경험을파악하고있는쟝타오,역시70년대출생자중가장탁월한시인중하나로동시대시인에게서볼수없는시에대한경건함을보여주는쟝하오등은그나름대로모두충분한의의를지닌다고할수있다.

▶모험가득한중국시문학의세계『파미르의밤』
편역을한김태만교수는이책의제목을“파미르의밤”이라정한이유를다음과같이밝히고있다.

이탈리아상인의아들마르코폴로가지중해를떠난1270년,아직칭기즈칸의몽고가아시아의태평양에서대륙을건너유럽의대서양까지통일해지배하던시기였다.해상루트가위험천만이던당시,바다를포기하고육로로해발7∼8천미터에달하는,세계에서가장높고험한파미르고원을넘어중국으로향했다.당시는중국이곧세계였다.16세마르코폴로는파미르고원을넘어비로소세계를만날수있었던것이다.쟝하오가친구시뚜에게바친시「파미르의밤」은“설산이눈을녹이는온기를불어보낸다./자고싶지않다는것은깨고싶지않다는것,/검은구름이시끌벅적하게산등성이를들고달려온다.”라고‘친구와함께별을헤며암흑속의설산고원을감상하던파미르의어느밤’을묘사하였다.눈이시리도록찬란한별들이쏟아지는고원의밤에잠들지못한채,캄캄한어둠속으로먹구름이몰려오는모습을보면서떠남과귀향을생각했을것이다.마르코폴로가처음도달한그‘파미르의밤’도그랬을까?중국을처음만나는사람들에게,중국은미지의호기심에공포가뒤섞인모험의땅이었을것이다.중국은지금도여전히그렇다.중국의문학세계,특히시세계는어쩌면더그럴지모른다.그런생각에서,미지의중국에대한모험가득한기대를전달하고자,이시선집의이름을쟝하오의시제목을빌려와『파미르의밤』으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