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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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가 김춘자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이 책은 47편의 산문을 통해 이러한 작품 뒤에 숨겨진 작가의 일상과 사색을 담고 있다. 생명의 숭고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찰나에서 움트는 삶의 의미를 포착하여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저자

김춘자

저자김춘자는1957년부산출생으로신라대학교미술학과를졸업했다.개인전18회,‘80년대의형상미술전’,‘페미니즘아트세계해학의독자성’,‘상상력과기호’,‘식물성의자유’등다수의기획초대전과국내외아트페어에참여했고,2009년봉생문화상을수상했다.

작가블로그:blog.naver.com/artchoon

목차

작가의말

1
Areyouartist?
노숙자의미소
크레파스사나이
천국의아이들
가지서리
어머니와의날들
골목의시간들
나오시마가는길
벚꽃의시간
문화를거닐다
팔순노모의그림

2
내안의힐링
내마음의보석상자
톤레삽호숫가의집들
나만의이브
비우기의한가지
나와의대결
거처주의자
단순한삶
내이름은춘자다
낯섦이라는호기심
어처구니없는문학수업

3
짝사랑
생의날것
벌레소리산책
내생의여름
별이도시에게
겨울숲
사물들
미술은과정이다

청춘의밤그리고새벽
그림그리기는
나를발견하는도구
오래된첫저녁

4
어떤야행
적당한거리
강한부드러움
겨울나무의말
당신에게
모란디와의조우
불면과달팽이
때론쓸쓸함
친구
예술의완성
나의길
내안의땅

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언젠가나도하나의아름다운풍경이고싶다"
화가김춘자가들려주는생명,자연그리고예술

[자라는땅],[生],[Breathe]등생명과자연을주제로작품활동을하고있는화가김춘자의첫번째산문집이출간됐다.김춘자작가는1980년대부터지금까지부산지역화단에서자신만의작품세계를확고히구축하며자유로운붓질로자연을표현하는것으로잘알려져있다.무엇보다식물과동물그리고사람등이한데어우러져생生의의미를생각해보게하는작품들을발표해왔다.
『그사람의풍경』은47편의산문을통해이러한작품뒤에숨겨진작가의일상과사색을담고있다.생명의숭고함을온몸으로받아들이고,일상의찰나에서움트는삶의의미를포착하여‘살아간다는것’에대한생각들을아름답게표현했다.작가는산문집의표지그림에대해“거짓없이순응하며아낌없이나누어주는자연의심성에닿아있는사람”이라고말한다.어린싹,바람,새,꽃등을온몸에담고있는사람의모습이진정한아름다움이라설명하며자연에대한무한한동경과사랑을표현했다.동시에문명에젖어생의민낯에서멀어져가는자신을반성하기도한다.진실한아름다움에대한어느화가의동경과고뇌를만날수있는산문집『그사람의풍경』,화가김춘자가전하는평범한일상속특별한삶의의미를만나보자.

▶시간이추억이란이름으로감춰놓은것들

얼른그자리를벗어나왔던길을돌아오며친구가건네준작은가지한개를받아베어물었다.아직심장은두근거리는데입안에풋가지의엷은단맛이번졌다.그것은가지맛이라기보다는그어린날여름새벽,내가처음맛본낯선여행의맛이었다.
달콤하고알싸한생에대한호기심의시작,그맛._「가지서리」p.26

자신의독특한예술세계를펼치는작가들을보면생각의시발점이궁금해진다.오랫동안생명에관한그림을그려온화가김춘자.그녀의작품은어디서부터시작한것일까?
작가는이번산문집을통해자신의작품세계를만드는일상의영감들을보여준다.친구를따라가지서리를했던유년시절의추억에서부터지하철,집앞산책로등일상의공간에서느낀생각들까지삶의곳곳에배인영감들을기록했다.특유의시선으로지난시간들을더듬으며추억,사람,그리움,삶의이야기를섬세하고깊이있게풀어낸다.특히시를읽는듯한화가의문장들은머릿속에그림을그리듯다가와추억에젖어들게만든다.

▶“별을잃고야윈우리들의영혼은밤마다마른기침을하며뒤척인다”
순수에대한동경을노래하다

도시는춥다.고층빌딩숲을지나다보면빌딩에서드리워진그림자로골목골목이음지다.건물과건물사이에몰아치는바람은또왜그리차가운지,저절로온몸이움츠려든다.화가김춘자는부산에서태어나부산에서활동하고있다.대한민국제2의도시라는이름처럼부산곳곳에도빌딩숲이세워졌고,밤에는별을찾아보기가힘들어졌다.이런도시의삶을살아가는작가는어떤이야기를전할까?
『그사람의풍경』은수많은욕망들이날마다새로운하늘집을짓는도시의삶에쓴소리를아끼지않는다.또한밤새TV를통해흘러나오는먹방(먹는방송)을보며과식의밤에대해논한다.무조건많이먹고,높이짓는도시의과한욕망을들추며우리가진정으로결핍된것이무엇인지생각해볼수있다.
“변질된문명이곪아병든사회의뒷골목에꽃들이쓰러져있어도아무도슬퍼하지않는현실이안타깝다”는작가의말은지금우리들이쉬이지나갈수없는오늘날의풍경이아닐까?

▶작품을통해나를발견하는일

자신의삶을궁구하는인간의모습은아름답다.그속에는말로다표현할수없는희열이있을것이고,때론이유없는불안과고통의늪을만날것이다.매일자신의생각과감정들을마주해야하는예술가들에겐더큰진폭의희열과불안이있지않을까?화가김춘자는이번산문집을통해예술가로서의삶과작품에대한생각,계속해서걸어가야하는자신의길에대해진지하게이야기한다.특히개인전을끝내고불쑥찾아온심한상실감,성공과예술사이에서의갈등등작품뒤에가려진작가의고뇌를솔직하게담고있어인상적이다.
생명의아름다움,일상의기억,예술의길등화가김춘자의삶의풍경을담은산문집『그사람의풍경』.이책을통해보통의시간이가지는특별한이야기들을만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