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탐하다 (문학기자 최학림이 만난 작가들 | 2 판)

문학을 탐하다 (문학기자 최학림이 만난 작가들 | 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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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학을 탐하다』는 부산 경남의 작가 18명을 소개한 산문집으로 문학기자 최학림이 기자 생활 20년 동안 써내려간 지역문화 기록이다. 소설가 이복구, 시인 김언희, 시인 최영철, 시인 유홍준, 소설가 김곰치, 시인 엄국현, 소설가 조갑상, 시인 신진, 시인 성선경, 소설가 정영선, 시인 박태일, 소설가 강동수, 소설가 정태규, 시인 조말선, 시조 시인 박권숙, 소설가 이상섭, 시인 정영태, 시인 최원준을 차례로 이야기 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3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
저자

최학림

저자최학림은1964년통영사량도가건너다보이는경남고성하일면송천리에서태어났다.부산에서문현·보수·부민·서대신·서동등지로이사다니면서초·중·고교를나왔는데이때몸과마음의또다른5할이‘부산’에물들었다.대학은서울에유학가서울대철학과를졸업했다.1989년부산일보에들어가대학때기웃거린인문학공부의‘찌꺼기’덕택에오랫동안문화부기자생활을했다.문화부에서미술취재도했지만기자들끼리농담으로‘음지에서양지를지향한다’는비무대파트인문학,출판,종교,문화재,학술취재를주로하면서지역문화의층과켜를배우고익혔다.중간에2년간라이프팀팀장으로있으면서요리및맛기사를쓰기도했다.문화부기자로서무엇보다하고싶었던문학기자일을오래한것은최고의복락이었다.아직도‘문학기자’라는얘기를듣고싶고,지역문화를화두로깊이있는공부와글쓰기를하리라는마음을다지고있다.2013년현재부산일보논설위원으로있다.

목차

머리말

1부문학,삶의비밀을쉼없이두드리다

광염소나타울리는‘불구경’과그이후-소설가이복구
타협없는무서운엽기,시의끝까지내닫다-시인김언희
도요의자연에이른빛나는야성-시인최영철
과녁에단도직입하는적중의언어-시인유홍준
예민한시적감수성의소설,그리고르포-소설가김곰치
‘미안하고죄송하다’그리고침묵하는언어-시인엄국현

2부저기,불굴의인간정신이걸어가네

진중한정신의맏형,부산을살다-소설가조갑상
호활하게웃으며이를닦아라-시인신진
꼿꼿한사대부자손,‘모란’에이르다-시인성선경
빛나는문장으로삶과세계의미로를벗어나라-소설가정영선
합천황강이유장하게흐르는저노래들-시인박태일
제국익문사로80년대뛰어넘는손도장찍다-소설가강동수

3부빛나고가파른정신과언어의환희

눈시린감성과문장들,야수를찾아서-소설가정태규
비닐하우스의상상력이직조하는낯선언어-시인조말선
사무치게고마운삶과시-시인박권숙
말빨로글빨에이르는소설의실험-소설가이상섭
밤과문학을마저살다간‘밤의노래’-시인정영태
금빛미르나무의황금가지를보다-시인최원준

작가소개

출판사 서평

▶거기작가들은좋겠다,최학림기자가있어서
평론가도독자도아닌기자의눈에문학과작가는어떻게보일까.부산경남의작가18명(소설가7명,시인11명)을소개한산문집『문학을탐하다』는문학기자최학림이기자생활20년동안묵묵히써내려간이질문의답이자,애정가득한지역문화기록이다.
술상을넘어온소설가김곰치,알쏭달쏭한고스톱실력의시인엄국현,카리스마넘치는시인박태일,눈과이에서빛을내뿜는소설가정태규,경계에선시인조말선,돌사자엉덩이를만지게한시인김언희,어눌한듯무한한소설가조갑상……때로는손가락이그가가리키는달만큼이나아름다울수도있다는사실을우리는이책을통해깨닫는다.소설가이복구,시인김언희,시인최영철,시인유홍준,소설가김곰치,시인엄국현,소설가조갑상,시인신진,시인성선경,소설가정영선,시인박태일,소설가강동수,소설가정태규,시인조말선,시조시인박권숙,소설가이상섭,시인정영태,시인최원준을차례로탐하는최학림의섬세한손가락말이다.

▶한손엔해부의칼,한손엔초상의붓
그를처음본감회는죄송한말이지만‘촌스럽다’는것이었다.말도주섬주섬어눌했고,체구도자그마하니압도하는뭣도없었다.
그런데나는지금그를부산문단의진중한정신적맏형이라고생각하고있으며,그의소설을읽으면서이상한깊이를때로전율하면서,때로흥감하면서감지하는것이다.사람이도달한사람의잔잔한무늬,여기에소설가조갑상의비밀과매력이있다.(「진중한정신의맏형,부산을살다-소설가조갑상」중)

최학림은작가를잘라내는가하면어느새그려낸다.작품을한문장,한단락씩발라내그의미를풀어내다가어느새‘실없이재미있’는에피소드를들려주는그의글은저자가소개하는작가며작품이어떤모습인지알것같으면서도동시에궁금하게한다.
“그러니까최학림은그의연애사를쓰고있는것”이라는추천사의한문장처럼,이책은청탁이나연재모음이아니라고단한작가들에게화관(花冠)을선사하겠다는저자혼자만의오랜노력의결정체다.이렇듯문학과작가에대한애정을숨기지않는그의문장은솔직하고정답다.‘원준형’(최원준시인),‘태규형’(정태규소설가)하며허물없이어울리다가도금세‘책속에서발견한소설가를만나기로하고소개팅에나간대학신입생처럼두근두근그를기다리고있는초보문학기자’가된다.

▶나는‘지역,문학,기자’이다
지역을묵묵히지키며글을쓰는뛰어난문인들이많다는것은문학기자만이그들과내통하여알수있는놀랍고지극한사실이다.나는신라의그대나무처럼바람이불어오니자연스럽게지역문화와지역문학을말할수밖에없다.그것은또한나의복락이기도하다.나는지역문학기자다.그러므로여러가지욕심이없는게아니다.지역의가치를지역문학을통해더널리드러내고싶고,이글이문학을징검돌삼은지역문화의섬세한자기기록이되었으면한다.그리고더많은다른작업들로번져나갔으면좋겠다.나는‘지역,문학,기자’이다.(머리말중)

서울대에서철학을전공한최학림은1989년부산일보에입사한뒤오랫동안문화부기자생활을했다.그토록바라던문학기자가되자마자『부산문학사』부터통독한그가부산경남지역에서활동하는문인과그들의문학을쓰는것은그의말마따나자연스러운일이나자칫구태의연해질수있다.이어려운글쓰기를기꺼이‘나의복락’이라부르며,‘지역작가’로함부로뭉뚱그려지곤하는이들에게늘정성스러운수식을붙여주는그가있어작가들은행복할것이다.
최학림의『문학을탐하다』는내가살고있는곳에좋은작가가많다는사실을새삼일깨운다.독자들은새로운작가,새로운문학을상완하는즐거움으로책을탐할것이다.그리고마지막책장을덮은그곳에,어느새우리지역문학을찾아떠나는길이펼쳐졌음을발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