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3(큰글씨책) (이규정 현장취재 장편소설)

사할린 3(큰글씨책) (이규정 현장취재 장편소설)

$25.00
Description
기억되어야 하는 역사, 그 속에 놓여 있었던 사람들!
이규정 현장취재 장편소설 『사할린(큰글씨책)』 제3권.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와 상처, 그 속에서 삶을 일궈가는 사람들에 주목해온 저자의 이 소설은 1996년 출간된 《먼 땅 가까운 하늘》을 새롭게 편집하여 선보이는 것이다. 러시아 사할린 동포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최숙경과 이문근 부부의 생이별을 중심 갈등 구조로 삼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된 동포들의 삶을 보여준다. 1930년대, 사할린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사할린 현지를 방문하는 1990년대 초반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경남 함안, 북한, 일본, 러시아 등을 오가며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진 여정을 웅장하게 담고 있다.
저자

이규정

저자이규정소설가는경남함안출생.1977년단편〈부처님의멀미〉를월간『시문학』에발표하면서작품활동.1979년계간『문예중앙』에의해80년대의신예작가10인에선정되면서본격적인작품활동전개.소설집『부처님의멀미』등9권과장편,동화집,이론서,산문집,칼럼집등20여권의책을출간했다.(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서울)부이사장을지내고,현재부산의원로민주인사단체인‘민족광장’공동의장으로활동하고있으며,종교활동으로천주교부산교구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을지냈다.부산시문화상,한국가톨릭문학상,요산김정한문학상,PSB(현KNN)부산방송문화대상,가톨릭대상,부산가톨릭문학상,이주홍문학상,홍조근정훈장등을받았다.신라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교수로2002년에정년퇴임했다.

목차

1장열녀포창문
2장먼땅
3장통발속의사람들
4장고문대회와시치미
5장지사(志士)의후예들
6장조선에서만납시다
7장보복과살인
8장모면한대참사
9장별이빛나는밤
10장떠난사람,남은사람
11장해방이가져다준것
12장혼돈의계절
13장미늘혹은올가미
14장흉몽그리고보도연맹
15장실종과매몰
16장죽음의골짜기로
17장망명도생(亡命圖生)
18장허망한귀환
19장북녘기행
20장갚는은혜,입는은혜
21장유국적자와무국적자
22장자신의제삿날에나눈술잔
23장사할린조선민족학교
24장이시무라의편지
25장브레즈네프에게보낸탄원서
26장헛수고
27장기쁨도슬픔도한이되어
28장결의삼형제
29장주름살속에묻힌세월
30장사할린에서온편지
31장어떤마감
32장사할린으로가려는사람들
33장아,사할린!
34장성묘(省墓)
35장유언과유산
36장기차여행,버스여행
37장김해김씨화태공파
38장만남의자리
39장가까운하늘

작가약력

출판사 서평

▶"조선으로가자,조선!하시던조선은저승길보다멀었는가."

잠자고있던역작을깨우다!
20여년만에재출간되는이규정장편소설『사할린』

91년사할린현지취재,5년에걸친집필!
이규정소설가가전하는
일제강점기사할린으로끌려간동포들의애달픈삶과꿈


격동의한국근현대사와상처,그속에서삶을일궈가는사람들에주목해온이규정소설가의장편소설『사할린』(전3권)이재출간되었다.이번소설은1996년출간된『먼땅가까운하늘』을새롭게편집하여선보이는것으로,20여년만에다시금독자들과만나게된셈이다.시간은지나갔지만,아픈역사가남긴상처는사라지지않는다.아직도사과한마디받지못한위안부문제가그러하고,고향에돌아오지못한수많은사람들의삶이그러하다.이규정소설가는작가란존재에대해‘역사의파수꾼이자현실의증거자여야한다’고말한다.일제하강제징용이후고향에돌아오지못한사람들,이규정소설가는오랜시간그들의삶에관심을가졌고91년사할린취재에나섰다.노트3권,녹음테이프5개,사진필름10통에담긴취재기록들은이후5년의시간을더해소설로만들어졌다.그후다시20여년이지났다.시간의장벽을걷고이규정장편소설『사할린』이다시금독자들곁으로다가간다.

▶“그저어디든지훨훨날아서이불길한올가미에서멀리벗어나고싶었다.”

사할린으로갈수밖에없었던이들의한맺힌삶과
오늘날까지이어지는역사의상처


『사할린』은러시아사할린동포문제를다룬장편소설이다.1930년대,사할린으로갈수밖에없었던사람들의이야기에서부터시작해사할린현지를방문하는1990년대초반까지를시간적배경으로경남함안,북한,일본,러시아등을오가며한국근현대사의굴곡진여정을웅장하게담고있다.최숙경과이문근부부를중심으로펼쳐지는소설은이부부의생이별을중심갈등구조로삼아사할린에강제징용된동포들의삶을보여준다.1943년,숙경은아픈남편의약값을위해사할린으로떠나게된다.가와카미탄광에배속돼인부숙사에서일하게된그녀는그곳에서사할린으로강제징용된조선인들을만나게되고,열악한노동환경과일본인간부들에의한비인간적인고문등을접하게된다.이소설은사할린탄광촌의삶이매우사실적으로그려지고있다.이는이규정소설가가직접취재한내용을바탕으로강제징용으로끌려가신분들의비극적삶의실체를드러내고있기때문이다.또한그한스러운삶이해방이후에도고된타향살이와이산가족의아픔으로이어져오늘날까지계속되고있다는것을강조한다.
남송우문학평론가는이소설에대해“한민족의어두운역사한편을들여다볼수있다는측면에서기록적의의가있다”고말한다.일제강점기우리민족이겪어야했던고난과아픔은다양한형태를띠고여러곳에서펼쳐졌다.하지만사할린강제징용문제는그수많은삶의이야기가온전히재구성되지못한상태로남아있으며,몇세대를거쳐오늘날까지이어져온사할린동포들의한스러운삶은제대로조명받지못한게사실이다.이런상황속에서이규정장편소설『사할린』이가지는의미는특별할것이다.

▶1930년대부터1990년대까지,
한국의굴곡진역사속에는평범한사람들이있었다


『사할린』은사할린동포들의이야기하나하나에집중한다.뛰어난특정인을주인공으로삼지않았다는것이다.남편의치료비를벌기위해사할린으로떠난숙경,가와카미탄광의조선인감독판도,탄광에서탈주한후모진고문을당하는남보,정신대로끌려가게된14살소분,하굣길에일제트럭에태워져강제징용을당하는형개등사할린으로끌려간동포한사람한사람을주인공으로삼으며그들이겪었던참혹했던삶을그려낸다.탄광내에서벌어지는조선인에대한폭력,짐승만도못한생활,조선인탈주자에대한고문대회,정신대로팔려가는여성등의신랄한묘사를통해우리의아픈역사를정면으로바라본다.
1945년해방이후,탄광촌에서건강을유지한채살아남은사람은몇이나될까?"여기서병신이되면폐갱에던져져생매장되는것뿐이란말이오."라는대목에서알수있듯이살아남아고향으로돌아온이는극히드물다.숙경도북해도로건너가가족들이있는고향으로돌아가려하지만,일본인들의조속한귀국에막혀4만3천여명의한국인들은사할린에그대로방치된다.독립의기쁨이채가시기도전에한반도는분단이라는혼돈과아픔의시간을맞이하게된다.특히숙경의남편문근이보도연맹사건에연루되어생사의고비를맞이하게되는등해방이후에도민초들의고난은계속되고,결국고향땅을밟지못한이들은사할린동포,이산가족이란이름으로남게된다.

▶“1991년5월이어제의일처럼기억되면서그때가그립습니다.”

첫출간된지20여년이넘은소설에다시주목해야하는이유는무엇일까?단재신채호선생은"역사를잊은민족에게미래는없다."라고말했다.일제식민지하민족은갈갈이흩어졌고,평범한사람들은이유없는고통을견뎌내야했다.도둑같이찾아든해방의기쁨도잠시,외세에의한분단은고향땅을밟고자했던민초의삶을짓눌렀다.머나먼타지에서무국적자로남아야했던삶,돌아오려해도돌아갈수없었던동포들.우리가역사를기억하고,그들을생각해야하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그리고그지점에소설『사할린』이자리한다.
부산지역문단의원로소설가이규정은소설집『치우』(2013문화예술위원회우수문학도서,2014이주홍문학상문학부문수상),장편소설『번개와천둥』(2015지역출판문화및작은도서관지원우수도서,2016년몽골현지출간)등탁월한역사의식을바탕으로한국현대사의상처를되짚어보고따뜻한시선으로인간의삶을어루만지는작품들을집필했다.장편소설『사할린』은그의수많은작품들중가장아픈손가락이자가장많은시간과공을들인작품이다.이규정소설가는‘작가의말’을통해다음과같이전한다.

내가사할린에대하여관심을가진것은20년이넘었다.우리역사의상처,우리민족의맺힌한,이런것들에대하여정부당국이미처손쓰지못한일이있다면이야말로작가의몫이라고생각해왔기때문이다.(…)언제까지나사할린동포의그단장의망향을방치해두고만있을것인가,하는나름대로의분노때문이기도했다._「작가의말」중에서

1991년5월,그는사할린동포에대한소설을쓰기위해무작정러시아사할린으로떠났고이후5년이흐른1996년첫출간을하게된다.(당시소설의제목은『먼땅가까운하늘』)하지만당시출판사의사정으로책은곧절판되어버리고,이이야기는독자들을만날길을잃어버린다.이후한지역신문문화부기자의재조명을시작으로재출간작업에들어가게됐고,다시금독자들을만날준비를하였다.새롭게편집된이규정장편소설『사할린』은노년층및약시자들을위한큰글씨책(전5권)으로도만들어져보다많은독자들이읽을수있도록하였다.또한산지니출판사는소설『사할린』을중심으로사할린동포들에게조금이나마위로와위안을줄수있도록관련단체와협의해나갈예정이다.

기억되어야하는질곡의역사,
그리고그속에놓여있었던사람들.
장편소설『사할린』를통해많은독자들이아물지않은역사의상처에대해한번쯤생각해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

*이규정현장취재장편소설『사할린』동영상산지니블로그를통해공개할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