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책읽기 (안건모 서평집)

삐딱한 책읽기 (안건모 서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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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건모의 서평은 솔직하다. 지식인의 언어유희도 없다. 그는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각으로 책을 읽고 책을 쓴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삐딱한 책읽기』는 1장 민주와 민주주의, 2장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눈, 3장 우리말·글 바로쓰기, 4장 만화의 힘, 예술의 힘, 5장 과거와 현재의 대화, 6장 국가란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소개한다.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벼리는 책, 저자는 책에 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기울고 엇나가는 삐딱한 시각을 요청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저자

안건모

저자안건모는1958년에서울에서태어났다.초등학교를졸업하고열두살때부터공장에서일했다.1974년중학교학력졸업검정고시를본뒤서울한양공고를들어갔다.2학년1학기에중퇴했다.학비도없었고공부도배울게없었다.
1979년7월19일군대에입대했다.어영부영복무하다1982년에제대했다.제대한뒤각종노가다를전전하다운전면허증을땄다.자가용운전사,화물차운전을하다가1985년부터2004년까지서울에서시내버스와좌석버스운전을20년동안했다.
열심히일만하면돈을벌수있고,잘살수있을거라고생각했다.인문학책을보면서사회구조가잘못됐다는사실을깨닫기시작했고,1995년에창간한월간〈작은책〉을보면서글쓰기를배웠다.1996년부터〈작은책〉에글을연재했다.‘시내버스를정년까지’라는글로제7회전태일문학상생활글부문에서우수상을탔다.2000년무렵〈한겨레〉에1년동안칼럼을연재했다.그뒤2005년8월부터현재까지〈작은책〉대표이자발행인으로일하면서여러매체에글을써왔다.
2014년8월,중학교졸업학력검정고시를본지41년만에고등학교졸업학력검정고시를보았다.검정고시에합격한뒤2015년방송대문화교양학과를들어갔다.현재3학년재학중이다.펴낸책으로전태일문학상수상집『굵어야할것이있다』(1997,공저),『거꾸로가는시내버스』(2006),『왜80이20에게지배당하는가』(2007,공저),『결혼전물어야할한가지』(2007,공저),『삐딱한글쓰기』(2014)등이있다.

목차

1장민주와민주주의
인권유린의시작‘어련히알아서잘하겠지’­헌법학자의인권이야기『불편해도괜찮아』
“엄마,나엄마배속에서나왔지?”­입양가족이야기『세상의모든소린이에게』
흙·곡식·똥순환관계의핵심고리는?­자연순환의길『시골똥서울똥』
약의남용부추기는‘제약회사’…건강사회길찾기­건강한삶의가이드『식후30분에읽으세요』
정의란미덕을키우고공동선을고민하는것?­이명박도읽은책『정의란무엇인가』
지배자를두렵게만드는힘‘저항’두려움모르는자유의길­『청년이묻고철학자가답하다』
한국인박노자는왜노르웨이에서살까?­〈작은책〉강연연사들이말하는『후퇴하는민주주의』
강준만의인물비평책가운데칭찬가득한인물­손석희저널리즘『손석희현상』
“책제목들이너무강해요”­평범한이웃들이쓴이야기『우리보고나쁜놈들이래』
근로기준법?실적과경쟁에서살아남기­샐러리맨의비애『직딩일기』
재미있고유쾌한실업극복지원센터의일상­웃음보터지는『짬짜미공모사바사바』
책꽂이에묵혀두면폭발할책­유쾌,상쾌,통쾌『불온한교사양성과정』

2장노동의가치,노동자의눈
“불의를저질렀는데침묵하는것은동조”­기자라면이들처럼『기자는무엇으로사는가』
“이세상은당신들이움직인다”­우리사회주역들이야기『길에서만난사람들』
이제우리동지라부르지말자­골리앗의전사이갑용『길은복잡하지않다』
미국사회불평등의깊은골,추악함고발­바버라에런라이크『노동의배신』
노동자의역사기억,노동해방미래출발점­노동자의눈으로세상을보자!『노동자역사이야기』
우리시대의리얼리즘담은책세권.체불한사장“배째?”­『위건부두로가는길』,『도대체누가도둑놈이야』,『4천원인생』
“가망있는우리일의성공을위하여!”건배­“진정한폭력자는누구인가”박노자의『비굴의시대』
‘교수’와‘강사’,그차별의시작과숨겨진음모­무늬만교수『비정규교수,벼랑끝32년』
“이럴줄알았으면,민주노조하지말걸그랬습니다”­노동자들등짝에묻은땀『소금꽃나무』
전태일책을본사람과안본사람의차이­내책편력과『전태일』
“계엄령을선포하라”구호보다순박한“개새끼들아”­청소노동자파업연대의시『조까라마이싱』
빈곤과차별이있는곳에아마미야가린이간다­『프레카리아트,21세기불안정한청춘의노동』

3장우리말·글바로쓰기
“글은인간의인간다운삶에기여해야한다”­글쓰기배울때꼭봐야할책여섯권
한국의‘다치바나다카시?’천만의말씀­한기호출판마케팅연구소소장의『나는어머니와산다』
진짜글쟁이가나타났다­트럭운전대에서쓴『나는언제나술래』
청소년문학,왜어른도읽어야하나?­58년개띠진도생『나와청소년문학20년』
민주세상에가까워지는우리말­윤구병선생의『내생애첫우리말』
“내글에서는땀냄새가납니다”­에릭호퍼『부두에서일하며사색하며』,『시작과변화를바라보며』,『우리시대를살아가며』
일하는사람들이글을써야사회가바뀐다­왜『삐딱한글쓰기』인가?
“혼탁한국어를바로잡기위한마지막무기”­프로포폴어법탈출『보리국어바로쓰기사전』
“작가는오로지진실만을말해야하는존재”­조정래의『황홀한글감옥』

4장만화의힘,예술의힘
전쟁과원폭,그잔인함과어리석음을고발한다­몸서리칠원폭지옥도『맨발의겐』
국가통제,사회양극화심화등10년을거꾸로돌리는법­MB악법바로보기만화책『악!법이라고?』
공항가운데마을이?나리타공항건설반대­농민들의처절한사투기『우리마을이야기』
2009년새해,서울특별시용산구한강로2가남일당­재개발의참사『내가살던용산』
미국과피노체트에저항한노래여,무기여­칠레민중의순교자『빅토르하라』
“나는음악만으로는충분하지않아요”­평화와인권을노래한『존바에즈자서전』
꿍짝쿵짝쿵짜자쿵짝!트로트종말이올거라고?­장발,미니스커트,통기타금지곡남발『한국대중가요사』

5장과거와현재의대화
“과거를기억하지못하는역사는되풀이된다”­역사의문맹탈피『5?18그리고역사』
어떤재난에도국민을부르지마라­세월호민간잠수사이야기『거짓말이다』
304명이우리에게내준숙제­세월호유가족의목소리『금요일엔돌아오렴』
우유곽에칫솔갈아시를썼던시인­전사시인『김남주평전』
반역의시대,시인이감옥에간까닭은?­시인송경동『꿈꾸는자잡혀간다』
“국민의의무,웃기지마!”­오쿠다히데오의『남쪽으로튀어!』
여자가‘집사람’이되는사회의각본­안미선의『내날개옷은어디갔지?』
나는중년인가노년인가?­눈에띄는늙음,노인관련책『노년예찬』
호방한수호지와웅장한삼국지를뛰어넘는재미­오늘날중국을만든『소설대장정』
교과서발행제완전정복­『역사교과서국정화,왜문제인가』,『역사전쟁』

6장국가란누구를위해존재하나
조건없이기본소득­『나는국가로부터배당받을권리가있다』
저널리스트,괴물트럼프만드는데일조하다­미국대통령『도널드트럼프』
한국의자유주의,말의잔치­만감이교차하는『박노자의만감일기』
유신의괴물을쏜김재규재조명­『바람없는천지에꽃이피겠나』
귀에걸면귀걸이,코에걸면코걸이­간첩사냥『보안사』
“자연의일부인땅을사랑할뿐투기와는관계없다?”­혼자1083채소유『부동산계급사회』
사드와김정남피살은무슨관계?­사드와내상상력『사드의모든것』
왜투표로세상을바꿀수없을까­함께꿈꾸는『삶을위한정치혁명』
책이말해주지않는미국의불편한진실­『언론이말해주지않는불편한진실』
세계경제를주무르는빌더버그그룹­『오바마의속임수』
민중이우리멱살을잡지않도록교육시켜야?­『왜80이20에게지배당하는가?』
살아있는권력과언론의전쟁­언론의힘과민낯을동시에보여주는­『박근혜무너지다』

출판사 서평

▶혁명의시작,삐딱한책읽기
역사상어떤권력도순순히그들의권력을내려놓은적이없다.기득권세력이쳐놓은‘가두리양식장’을넘어서야진정한자유의바다로갈수있음은분명하다.역사는또다시‘미완의혁명’을원치않는다.그러기에는민중의피와땀,한숨과좌절이깊고도깊다.박근혜퇴진이후가더문제다.우리사회보이지않는곳의적폐는심각하다.사회총체적모순의실체와실상을바로보고,고치려는노력이‘혁명’의시작이다.안건모서평집『삐딱한책읽기』는그길을안내한다.

박근혜정권이무너졌다.재벌체제도잇달을것이다.촛불이밝힌세계의밤.인류역사어디에서도찾아볼수없었던평화명예혁명의길.거기에이르는징검돌가운데안건모도끼어있다.이제모두가이책을눈여겨보아야할때다.하나하나가깊은울림을지닌소중한글이다.재미도있다._농부철학자윤구병(추천하는글)

▶삐딱하게책을읽어야하는이유?
안건모의서평은솔직하다.지식인의언어유희도없다.그는노동자로살아오면서일하는사람들의시각으로책을읽고책을쓴다.기면기고아니면아니다.1장민주와민주주의,2장노동의가치,노동자의눈,3장우리말·글바로쓰기,4장만화의힘,예술의힘,5장과거와현재의대화,6장국가란누구를위해존재하나를통해다양한분야의책들을소개한다.무뎌진우리의감각을벼리는책.저자는책에있는곧이곧대로받아들이지말고,기울고엇나가는삐딱한시각을요청한다.

▶책을통해바뀐생각,다른세상을꿈꾸다!
책을잘몰랐던시절,안건모는열심히일만하면돈을벌수있고,잘살수있을거라고생각했다.하지만우연히만난책들을통해사회구조가잘못됐다는사실을깨달았다.전태일열사의책을보며노동자들이그렇게지독하게일을하고도정당한대가를받지못한다는걸알게됐다.광주학살을다룬책을만나면서전두환,노태우가저지른악행이무엇인지깨달을수있었다.
저자는좋은책으로세상을배우려고노력한다.그런데좋은책이란어떤책일까?첫째,이세상을보여주는책.둘째,이세상을이해하는책.셋째,이세상을변혁하는책.저자는한가지를더추가한다.“무엇보다재미있는책에서세상까지배울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요?제가소개하는책이그런책입니다.”

▶노동자의눈으로‘책을읽고,책을쓴다’
안건모는학교,노동조합,생협등여러단체에글쓰기강연을하러다닌다.58년개띠.그에게책을읽고글을쓰는건신명나는일이다.그재미와신명을함께나누고싶어한다.노동의가치를깨닫고일하는사람들의눈으로세상을바로볼수있는길,스스로먼저읽은책들에서그이정표를제시한다.
버스운전노동자시절,안건모는차가신호에멈춘순간,순간책을집어들었다.운전을하면서『태백산맥』을봤고,『노동의새벽』에공감했다.책을볼수록이세상은기존에저자가알던인식과달랐음을알게됐다.우리역사와현실이엄청나게뒤틀려있음도깨달았다.그는세상을바로보고자집요하게책을파고들었다.읽고싶은책,살만한가치가있는책,재미있을만한책,꼭봐야할책등눈길이가고손길이가면지갑을과감히열었다.그렇게사서본책이쌓이고쌓여,집이며창고며사무실이며책들로가득하다.

“그때는내가버스를운전할때라책을볼시간이별로없어버스운전을하면서봤다.사거리나횡단보도에서빨간신호가들어오면버스를세우는동시에책을집어들어본다.그럼신기하게도아까본그자리에눈이꽂힌다.그당시에시민들과학생들이데모를하면20~30분길에서있을때가많아책을볼수있었다.그렇게보면얼마나볼수있냐고?열권짜리였던『태백산맥』을버스운전대에서만봤는데도한달밖에걸리지않았다.”_p.111,「내책편력과『전태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