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걷다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 개정판)

이야기를 걷다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 개정판)

$16.08
Description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에세이집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은 10여 년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작가 조갑상은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각 장소를 일일이 다시 찾아다니며 또 한 번 취재를 감행했다. 그리고 초판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소설들을 추가했다.
2006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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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갑상

저자조갑상(曺甲相)은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동아대학교대학원에서「김정한소설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1980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혼자웃기」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하면서부산여자전문대학과경성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부산과관련된책으로는『소설로읽는부산』『한국소설에나타난부산의의미』가있으며,소설집『다시시작하는끝』『길에서형님을잃다』『테하차피의달』『병산읍지편찬약사』,장편소설『누구나평행선너머의사랑을꿈꾼다』『밤의눈』을냈다.요산문학상과만해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책머리에
개정판을내며

강은멀고느리게시간이흐르는곳,구포
-조명희의「낙동강」과김정한의「독메」,김현의『봄날의화원』

사라진구포다리와낙동강의홍수
그시절에이강을건넜던사람들
윤상은선생의집터와구포시장

동경유학생의발길을따라,중앙동과동광동
-염상섭의「만세전」,이인직,최찬식과이병주의소설들

부산세관앞의제일부두
‘관부연락선’을탔던사람들
광복로입구에서활동사진관을만나다
일본화된부산거리와이인화의두통

임시수도,그복닥거리는삶을따라,‘완월동제면소’에서범일동조선방직까지
-이호철의『소시민』과김동리의「밀다원시대」

‘완월동’국수공장에모인사람들
피난시절의기호공간,국제시장
‘땅끝’으로서의부산과어느일본인신사의인사
‘웃부산’으로가는길

온천과겨울바다,물위의세계,해운대와일광
-이태준의「석양」과최서해,김성종,유익서의소설들,오영수의「갯마을」

동해남부선과해운대
수로의낙원호텔과천국호텔
1930년대의해수욕풍경과은빛밤바다위의달
우리아이들의해운대
‘갯마을’의어제와오늘

곰삭은부산,동래와온천장
-손창섭의「비오는날」과이주홍,김정한,윤후명,정영선의소설

동래읍성에살았던이들
비의장막너머로사라진청춘을찾아
붐비던시절,온천장과금강원의모습들

해풍에씻긴근대한국과부산의축소판,영도
-방인근의『마도의향불』과김은국,조해일,고금란,천운영,정우련의소설들

대평동으로가는똑딱선
남항동전차종점에서
영도다리에서다이빙하던‘내친구해적’

송도와남부민동,그리고완월동언덕배기
-서정인의「물결이높던날」과최인훈의『하늘의다리』,안수길,이호철의소설들

바다앞에서는몇가지방법
천마산언덕에살았던사람들

시간너머에공간이있다-부산의원형,동구
좌천동,부산의역사가모인곳,그리고삼일극장과삼성극장
고관(古館),또는수정동외솔배기
초량시장일대,그리고‘박기출외과’찾기
남선창고,그리고러시아사람들의시나마찌,텍사스촌,상해거리
‘매축지’에서현대백화점까지

요산김정한소설의현장을찾아서
-을숙도에서남해선구리까지

남산동생가와범어사
「모래톱이야기」와을숙도,그리고낙동강
양산메깃들과물금,화제-「사밧재」,「산서동뒷이야기」,「수라도」
삼랑진으로가는길-「뒷기미나루」
남해-「월광한」과「낙일홍」의바다

출판사 서평

▶『이야기를걷다』,그후11년
다시쓰는소설속부산이야기
부산을배경으로한소설을빌려과거와현재의부산을재조명한에세이집『이야기를걷다』개정판이출간됐다.2006년9월,처음출간된이후11년만에만나는개정판이다.초판출간당시‘문학공간학’및문학작품의현장답사를다루었다는점에서세간의관심을모았다.서울외‘지역’을배경으로한작품을다룬에세이로서특별한형식을빌려문학에대해이야기하고,소설을향한새로운접근방법을시도했다.
이번에출간하는『이야기를걷다』개정판은10여년동안변한부산의모습들을담고있다.작가조갑상은이번개정판을준비하면서각장소를일일이다시찾아다니며또한번취재를감행했다.그리고초판보다다양하고생생한이야기를전달하기위해부산을배경으로하는새로운소설들을추가했다.

▶어제의부산,오늘의부산
『이야기를걷다』개정판에는초판에서만났던장소들이그대로녹아있다.구포에서시작된저자의발걸음은중앙동과완월동을지나을숙도와남해에서멈춘다.초판과개정판사이의11년,그사이흘러가버린줄알았던풍경과우리이웃의이야기들은그곳에켜켜이쌓여독자들을기다리고있었다.조갑상작가는소설속인물들이머물고거닐었던곳을다시찾아가서사진을찍고풍경을기록했다.

우리가사는곳을제대로읽는일은매우중요하다.책의〈곰삭은부산,동래와온천장〉편에서말해본대로,누구에게는구석진시골에지나지않는곳도그땅에서나고사는누구에게는세계의중심이기때문이다.-「개정판을내며」중에서

소설의공간은곧현실의공간을재현한것이므로,작품을통해지역의어제와오늘을파악하는것은결코비현실적인이야기가아니다.저자는문학공간을답사하는일이작품이해는물론지역을탐구하는데에도큰도움이된다고거듭강조한다.소설속에서‘부산’이어떻게그려졌는지,그공간이어떻게변해갔는지저자가하나하나되짚으며글을다시쓴이유도거기에있다.지역의역사와사회상의변화를빼놓고는지역의발전에대해서도이야기할수없을것이다.

▶을숙도에서남해까지,요산김정한소설의현장을따라
책의마지막장은부산이낳은민족문학의큰기둥,요산김정한선생의소설을따라걷는문학답사기형태를띠고있다.부산문학의상징이라할수있는김정한의소설속에는이지역사람들이겪었던근현대사가녹아있다.「모래톱이야기」는산업사회당시개발의한가운데놓였던을숙도를배경으로한단편소설로,터전을빼앗기고내몰린우리이웃의한이담겨있다.「사하촌」과「옥심이」에는부유한절의횡포에시달리는가난한민중의이야기가실려있다.김정한의생가근처에있던범어사가이작품들의배경이되었다.김정한의소설에나오는인물들은대부분사회와권력앞에무너지는평범하고힘없는이들이다.을숙도와낙동강,양산메깃들과삼랑진,남해등을배경으로민중의이야기를그린김정한작가는이곳에서무슨말을하려고했을까?조갑상작가는작품의배경을걸으며김정한의이야기를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