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큰글씨책) (부산 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출판 생존기)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큰글씨책) (부산 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출판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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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역에서 책을 펴내고 팔기까지, 십여 년의 기록을 담은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큰글씨책)』. 부산 지역출판사 산지니가 출판사의 창업에서부터 다사다난했던 출판사 운영과정을 엮어 책으로 출간했다.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 창업을 준비한 강수걸 대표는 2005년 2월, 척박한 맨땅에 부딪히는 기분으로 출판사를 시작했다고 술회한다. 첫 책 《반송 사람들》을 시작으로 300여 권의 책을 펴낸 산지니의 기록을 한데 모았다. 출판사를 차리고 첫 책을 홍보하러 서점 관계자를 찾아갔던 이야기, 출판사 작명에 관한 이야기, 저자에게 원고를 청탁했던 이야기, 인쇄사고, 서점부도 등 10여 년에 걸친 지역출판사의 생존기록인 셈이다. 산지니 출판사 사례를 통해 부족하지만 지역의 독자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는 향후 지역출판의 과제와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자 한다.
저자

강수걸

산지니대표.1967년생.부산대학교법학과졸업.80년대대학을다니고졸업후에는대기업에입사하여구매부서와법무팀에서10년간일했다.2004년퇴사후1년동안창업준비를한끝에2005년부산에서산지니출판사를설립했다.이후10년을하루24시간이모자라도록출판일만고민하면서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책읽어주는남자

PART01-산지니가펼치는새로운책의미래
출판사를시작하면서
지역출판의현실
산지니의창업이념과모토,그리고산지니라는이름
우리출판사의첫책『반송사람들』
『부채의운치』,『요리의향연』,『차의향기』3종동시출간
1호저작권수출도서『부산을맛보다』
왜동네서점에서책을사야돼요?
지역사회독서생태계를주제로한서울국제도서전
2015원북원부산도서『금정산을보냈다』

PART02-편집일기
직원닦달하는일은내몫
노트북에웬딸기가?
뒤바뀐페이지
보도자료를쓰는날
잡지편집자의변
구구절절늘어놓는어느신입편집자의푸념일지
독촉전화
직딩1년차,새끼디자이너의디자인일기
첫책은이랬어
책의유통기한
‘브라질’을통해산지니에입사한사연
마지막교정지
아름다운관객이되는법
아내의빈자리
어린이집책읽어주기
『즐거운게임』편집을마무리하며
책읽어주는아빠
『금정산을보냈다』를보냈다

PART03-콘텐츠의확장은인연을통해
책에서책으로이어지는인연의소중함
중견소설가조갑상
최영철시인과조명숙소설가부부
철학자권서용선생
신안1리마을이장강수돌교수,원고를보내오다

PART04-좌충우돌,지역에서출판사를운영한다는것
노가다도출판업무중하나
구글이산지니에보낸화해신청서
베트남에서온주문서
재생지로만든우수환경도서
영화촬영지로변신한출판사사무실
EBS휴먼다큐〈인생후반전〉촬영기
거제도에서열린출판사워크숍
히로시마에서온편지
십대소녀들의하하호호산지니방문기
개구리납품완료
다시살아나는책
부산지하철에붙은『1980』포스터
권디자이너,타이베이와도쿄도서전에다녀오다
양편집자,스웨덴예테보리도서전을떠나다
출판학회학술대회에서지역출판에대하여발표하다

PART05-독자들과만난다는것
지역출판미디어로독자와소통하기
신체와정신에남는기록을하고파:『지식의윤리성에관한다섯편의에세이』윤여일
행동하고고민하는보통의사람:『짬짜미,공모,사바사바』최문정
철학을이해하기위해서는한인간을이해해야한다:『한나아렌트와마틴하이데거』황은덕
중국의국민성에대한참신한해석:『흩어진모래』이종민
민주를향한움직임:『중국민족주의와홍콩본토주의』류영하

에필로그:지역출판을처음시작하는사람들에게

출판사 서평

▶지역출판사는오래가기어렵다?편견에부딪힌산지니의반격!
10년간출판사를운영하는과정속에어려움도많았다.언론의많은관심에도불구하고책이팔리지않는다든지,지역서점의부도로책을회수할수없어손해를입은일까지대한민국에서출판사를운영한다는것,게다가‘지역’에서책을출판하기란쉽지않은일이었다.이런어려움에도불구하고책만드는일을밥벌이삼아지역에서행복하게살아가는이들,바로산지니식구들의10년의이야기를정리해책으로정리해보자는생각으로이책은출발했다.요즘에서야지역에출판사가하나둘씩자리잡고있는추세이지만,10여년전만해도출판은서울과파주출판도시에만편중된심각한쏠림현상으로인해‘출판을하려면서울로’라는공식이성립될정도였다.저자풀,유통망,인쇄·제본시설이미비하기때문에지역에서출판사를운영한다는것은불가능하다는인식이지배적이었다.그러나산지니출판사의강수걸대표는출판사근무경험도없이출판사를10년간이끌어왔고,그의독특한영업방식으로지역에서도출판이가능하다는것을입증하였다.이책은출판에대한그의열정과함께한권씩책을만들어가는과정속에저자와함께인연을만들어가는데있어‘행복’이라는가치가중요하다는사실을일깨운다.

▶뒤바뀐페이지,독촉전화,도서전출장…
좌충우돌,지역에서출판사를운영한다는것
이책은출판업무에대한딱딱한이론보다,실제사례를통해에세이처럼읽을수있다는게특징이다.지역출판사의창업과역사를더듬으며,한출판사가생존하기위해서겪었던다양한이야기를보여줌으로써예비편집자뿐만아니라,지역출판사창업을꿈꾸는이,나아가한권의책이만들어지기까지의출판사의속내를궁금해하는일반독자들도모두즐길수있을만큼유쾌한내용을가득담고있다.부산콘텐츠를담은『부산을맛보다』를일본출판사에수출하면서어떤절차를밟았는지,책홍보우편물을만들기위해전직원이가내수공업으로봉투에풀질을하기도하며,일본인독자가출판사를방문하기도하는등출판사의업무를소개하는단순한내용을넘어‘행복’하게출판일을하는이들의에세이를싣고있어흥미를더한다.특별히장별말미에배치된‘주간산지니’는출판사식구들의에피소드를유쾌하게소개하고있어읽는즐거움을배가시킨다.

▶책에서책으로이어지는인연의소중함

부산의중견시인최영철선생을처음본것은광주에서였다.그것도아주우연히./2006년5월,광주에있는거래서점충장서림과삼복서점을둘러보기위해광주로향했다.(…)몇달후최영철선생의시집『호루라기』가문학과지성사에서출간되었고부산영광도서에서독서토론회가열렸다.영광독서토론회는지역서점에서책과함께하는행사이기때문에관심을가지고꾸준히참석하고있었는데,그자리에서최영철시인을만나게되었다.몇달전광주에서열린행사때뵈었다는이야기를했더니“왜아는척을안했느냐”며같은자리에있었다는사실에매우반가워했다._「최영철시인과조명숙소설가부부」,107-109쪽.

강수걸대표는“지역에자리잡고있어지역저자들을연결해주기쉽다는것,이것이바로산지니가지닌가장큰장점”이라고말한다.지역에자리하고있다는점이단점으로보이기쉬우나,오히려지역저자들을매개하고소통하는데있어강점으로작용한다는것이다.이처럼지역의저자들은출판사에번역서를추천해주기도하고,새로운기획을제안하는등출판사의도서목록을강화하는데기여하는일등공신이다.저자의원고를책으로펴내는데출판사가많은공을들였지만,저자의원고가없었더라면300여권의책을출간하고10여년간지역출판사를이끌어오기도쉽지않았을것이다.부산의저자와소통하며고유의콘텐츠를고민하고책을매개로인연을쌓아온산지니는앞으로도지역이라는변방에서활동하는활동가와연구자,문화종사자과함께소통하는출판사이고자한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5년우수출판콘텐츠선정작
이책은출판사의창작활성화를위해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우수출판기획안을지원하는사업인‘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2015년도선정작이다.“지역공동체의활성과가치를담아내려는노력이엿보였다”며지역콘텐츠의가치를높이평가받았다.단지지방이라는이유만으로묻혀버리고마는,소소하지만아름다운가치들을소중하게여기는일,다양한콘텐츠가살아숨쉬는지역이라는공간에서,사람들의마음속에행복이라는가치를심어줄수있는가슴따뜻한책을펴내는산지니의이야기는앞으로도계속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