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그림일기

습지 그림일기

$16.00
Description
서울 도심에 나타난 고마운 습지!
13년의 관찰일기, 습지 생태 변화를 글과 그림으로 담다
박은경 습지 활동가가 북한산국립공원에 있는 진관동 습지를 보전하고 관찰하려는 노력으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3년 동안 습지생태의 변화와 다양한 생물을 켜켜이 담은 그림일기다. 책은 저자가 기록한 관찰일기를 정리해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습지의 모습과 그곳에 사는 생물들의 모습을 담았다.
참개구리가 웅덩이에 뛰어드는 소리, 둥지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멧비둘기 알, 눈처럼 날리는 버드나무 씨앗 등 습지가 들려주는 왁자지껄한 생명의 이야기는 답답한 도심 한가운데 커다란 숨구멍이 된다. 저자는 습지에 사는 생물들에게 다정한 안부를 건네며 함께 살아가는 기쁨과 가치를 전한다. 한편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와 개발로 훼손되고 있는 습지를 걱정하며 습지를 보존하고 지켜나가길 당부한다.
선정내역
*2018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교양도서
*2020 우수환경도서
저자

박은경

진관동습지활동가.<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에서주관한습지해설가양성가과정에참여,매주수요일‘물자리’모임을통해습지에찾아가동식물들을관찰했다.초등학교학생들이나지역방과후아이들과생태교육을진행하기도했다.2005년부터진관동습지관찰스케치를시작했고지금까지이어오고있다.

목차

여는글
추천사

1부인연
물을머금고있는땅,진관동습지
편안한일상,습지가는일

2부봄에만난습지
3월갯버들의습지봄마중
4월때가되면싹이나오고
5월길앞잡이의일광욕시간방해?
봄/관찰하며놀기/놀며관찰하기

3부여름에만난습지
6월“흥,안찍는다.안찍어”
7월내마음에들려오는빗소리
8월애매미는“츠르~”참매미는“밈~밈~밈~”
여름/관찰하며놀기/놀며관찰하기

4부가을에만난습지
9월“도깨비빤스는튼튼하지요”
10월이만큼이좋다
11월단풍잎돼지풀은어떻게들어왔을까?
가을/관찰하며놀기/놀며관찰하기

5부겨울에만난습지
12월“오늘도왔네,뭣좀새로운거찾았어?”
1월그들이우리에게남긴편지
2월풀들에게서느끼는겨울의포근함
겨울/관찰하며놀기/놀며관찰하기

6부돌아봄
13년동안변화된습지
사람들의흔적
그래도변하지않았던것들

부록:진관동습지소개

출판사 서평

▶서울도심에나타난고마운습지!
13년의관찰일기,습지생태변화를글과그림으로담다
박은경습지활동가가북한산국립공원에있는진관동습지를보전하고관찰하려는노력으로2005년부터지금까지13년동안습지생태의변화와다양한생물을켜켜이담은그림일기다.책은저자가기록한관찰일기를정리해봄부터겨울까지계절에따라변화하는습지의모습과그곳에사는생물들의모습을담았다.
참개구리가웅덩이에뛰어드는소리,둥지에가지런히놓여있는멧비둘기알,눈처럼날리는버드나무씨앗등습지가들려주는왁자지껄한생명의이야기는답답한도심한가운데커다란숨구멍이된다.저자는습지에사는생물들에게다정한안부를건네며함께살아가는기쁨과가치를전한다.한편사람들이버린쓰레기와개발로훼손되고있는습지를걱정하며습지를보존하고지켜나가길당부한다.

▶습지,생명의보금자리로다시태어나다
처음진관동습지는논농사를짓던곳이었으나경작이중지된이후오랫동안방치된땅이었다.사람이사용하지않는땅에는자연스럽게주변풀씨가날아들고버드나무가들어와습지가형성되었다.진관동습지가생기면서북한산국립공원에도많은변화가일어났다.오색딱따구리,박새,꾀꼬리등서울시보호야생조류가다시출현하고맹꽁이,개구리등멸종위기에처한다양한생물들이서식하게되었다.서울같은대도시에는찾아보기힘든중요습지생태계가되었고생태보전의가치를인정받아서울시가2002년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지정했다.
특히맹꽁이의출현이반갑다.도시화와수질오염으로개체수가줄고있어좀처럼만나기어렵기때문이다.7월장마가시작된습지에가면이쪽저쪽에서‘맹’‘꽁’하는맹꽁이울음소리를들을수있다.또하나반가운소식은천연기념물인까막딱따구리의출현이다.미루나무에빨간베레모를쓴까막딱따구리를볼수있다니행운이다.책을통해습지에찾아온귀한생명들을만나볼수있다.

▶개성넘치는생물들을그림으로살펴보는재미
참별박이왕잠자리,길앞잡이,애기똥풀,긴알락꽃하늘소,단풍잎돼지풀등이름부터개성넘친다.개성강한이름만큼생김새도궁금해진다.책에담긴습지생물의그림을보며이토록다양한생물들이우리곁에살아가고있음을새삼깨닫는다.
작가는생물들의소중한순간을놓칠세라종이에재빠르게그렸다.덕분에마지막허물을벗는노린재,짝짓기하는풍뎅이,새똥처럼돌돌말린새똥거미등소중한순간들을놓치지않고볼수있다.작가가애정어린시선으로담은각양각색의생물들과거기에덧붙인그림일기도유쾌하면서따뜻하다.

▶한발더나아가습지관리와보존에대한
저자는아름다운습지가계속유지될수있을지걱정이다.습지위쪽에주말농장때문인지습지에흐르던물이줄어들었고말라버린곳도있다.심지어물의흐름이바뀐곳도있다.도롱뇽이있던곳인데점점빨래터가되어가는곳도있고,멧돼지를잡기위해드럼통으로만든올무도설치되어있다.누가버렸는지알수없는과자봉지와페트병,담배꽁초심지어자동차까지버려져있다.한편최근습지의수심은얕아지고육지화되어가고있는모습이뚜렷이보이고있다.앞으로진관동습지를육지화되지않게관리하는게맞는지아니면자연상태그대로변화하는습지를지켜보는것이맞는지습지를보존하고관리하는사람들의고민이깊다.습지보존에대한고민도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