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생 (송태웅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새로운 인생 (송태웅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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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은 좌초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산지니시인선 열다섯 번째 시집 송태웅 시인의 『새로운 인생』이 출간되었다. 2003년 『바람이 그린 벽화』, 2015년 『파랑 또는 파란』 이어 세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외롭고 쓸쓸하고 그립고 비겁한 내면의 풍경을 과장과 꾸밈이 없이 담백하게 담았다. 시집을 내기까지 오랜 준비 기간과 좌절도 있었지만 시인은 좌초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저자

송태웅

1961년전남담양에서태어나고전남대국문과를졸업했다.계간『함께가는문학』시부문신인상을수상하며등단했다.시집으로『바람이그린벽화』,『파랑또는파란』,『새로운인생』등이있다.현재는지리산의천은사와화엄사사이에있는마을에서노고단을올려다보며살고있다.

목차

시인의말하나

제1부새로운인생
풍경|전언|하관|절정|새로운인생|그사람|길을잃고나는|석공의노래|길가의노파|가문비나무속으로코끼리가들어갔다|엘리베이터안에서|쉬는날|장날

제2부몽돌해변
저부도들|설령그대가|아들과함께한시간|메추리알장아찌를담그며|무언가(無言歌)|길가에누운고라니한마리1|길가에누운고라니한마리2|거미|강아지가왔다|별채를허물고|새벽에쓰는시|몽돌해변|터널,길고어두운

제3부모래의강
청천슈퍼|혼자먹는저녁|모래의강|귀로|초상집에서눈뜬새벽|해후|노고단에서서|박관현|하산|바람의행장|제주日記|구례|바닷가묘지

제4부때죽나무꽃
행각|저지천의봄|우기(雨期)|우수무렵|벚꽃들1|벚꽃들2|목련이진다|목련이라불리는꽃|동백나무|소쩍새|때죽나무꽃|벽지를보며|백일홍

제5부내성적사랑
오목눈이들|손님|폭염을견디며|낯선저녁|내성적사랑|원추리꽃|무언극|가을비|만추|폭설의추억|고양이가울었다|안개|기억,대숲|운산마을

해설|움직이는고요속팽팽한생동-정우영(시인)

출판사 서평

고요에잡아먹히지않고
함께느긋해지고함께팽팽해지다

산지니시인선열다섯번째시집송태웅시인의『새로운인생』이출간되었다.2003년『바람이그린벽화』,2015년『파랑또는파란』이어세번째시집이다.시인은외롭고쓸쓸하고그립고비겁한내면의풍경을과장과꾸밈이없이담백하게담았다.시집을내기까지오랜준비기간과좌절도있었지만시인은좌초되지않고새로운도약을준비한다.

송태웅시인은담양,광주,제주,순천을돌아지리산구례에터를잡았다.전원생활이라고해서마냥편하지않다.도시생활에서벗어나혼자사는외로움과자연이준고독함속에서삶의무게를오롯이견뎌야했다.그속에서시쓰는일도쉽지않다.「시인의말」에서“언제부터인지시가괴로웠다/그건네옷이아니니벗어버리라고/연기암오르는길의시누대들이/죽비처럼등짝을때려왔다”고고백한다.그러나시인은삶의무게에주저앉지않고다시“지금부터살기위하여”시를쓴다.시인은고요에잡아먹히지않고느긋해졌다가팽팽해졌다가를반복하며과거에짊어진인생의상처를돌아보면서묵묵히나아간다.


도약을준비하는시인의「새로운인생」

나는당분간일용노동자로살기로했다
내등을떠밀어다오
서투른몸동작으로

삽과괭이와해머와철사와커터들을다루는나를
이제야그들의눈빛에서
체념과순응의본능을읽을줄알게된나를
내어머니에게이런나를보여주고싶다

새로운인생을향해
꿀꺽침을삼키는나를

_「새로운인생」부분

시인은선언한다.“당분간일용노동자로살기로”한것이바로새로운인생이라고.비록“서투른몸동작”이지만,그도이제“삽과괭이와해머와철사와커터들을”다룰수있게되었다.도구의“체념과순응의본능을읽을줄아는”노동자가된것이다.“방안에웅크렸던나라는짐승”이자신의삶속에비로소고요를넘어서는생동을끌어들였다.시인스스로를구원하는시들로읽는이의마음에도생동감을불어넣어줄것이다.


혼자밥먹는날,고독함에대한솔직한고백

시집에는유독밥짓는내용의시가많다.“혼자만의식사를위해이거웬짓인가싶기도했지만/간혹은내가내스스로를대접하지않으면안되었습니다”(「메추리알장아찌를담그며」),“소고기를볶아미역국을끓이고”(「새벽에쓰는시」)“일생의저녁을먹네”(「혼자먹는저녁」)처럼시인이혼자밥짓고상차리는장면이눈앞에선명하게그려진다.혼자먹는밥상풍경이쓸쓸하고애잔하기도하지만지극히평범하기도하다.자연속에살든도심에살든장소에구애받지않고어디에나있는장면이다.때로는내가주인공이되기도하고그런타인을훔쳐보기도한다.시인은부끄러워하지않고자신의고독에대해솔직하게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