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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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스포츠라는 거울을 통해 격동의 러시아 현대사를 들여다보다
혁명 이후 러시아 사회의 변화를 이미지, 일상의 경험과 관련지어 연구해온 박원용 교수가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포츠’라는 소재를 활용해 1920년대 이후 소련 사회의 변화 과정을 설명하고, 동시에 올림픽 무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소련과 미국의 ‘열전’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혁명 이후 러시아 현대사를 ‘스포츠’라는 요소를 통해 접근한다는 것이다. 소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스탈린 체제는 그 소련의 기본 골격을 형성했던 시기이다. 그러나 기존의 정치와 사회구조적 접근은 러시아 현대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의 접근법에서 벗어나 조금은 ‘부드러운’ 스포츠라는 소재를 통해 러시아 현대사를 소개한다. 그렇다고 소련 현대사의 전체적 조망을 포기하고 스포츠와 같은 미시적 영역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소련사회 구조의 특성상 스포츠와 같은 문화영역은 전반적인 통치 이념이나 정책의 방향과 분리하여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포츠를 통해 러시아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살피며, 1920년대와 스탈린 시대, 냉전 시대로 이어지는 러시아사를 들여다본다.
선정내역
*201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저자

박원용

서울대학교에서학사와석사를마치고미국인디애나대학교에서혁명이후러시아의고등교육체제개편을주제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혁명이후러시아사회의변화를시각적이미지,일상의경험과관련지어논의한다수의논문이있다.현재부경대학교사학과교수로재직하면서학생들에게인류역사의흐름을전지구적차원에서전달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
역서로는『E.H.카평전』(삼천리,2012),『10월혁명:볼셰비키혁명의기억과형성』(책세상,2008)이있으며『근대서구의충격과동아시아의군주제』(공저),『스포츠가역사를말하다:정치,계급,젠더』(공저),『소련형대학의형성과해체』(공저)등의저서가있다.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

1부스포츠와신체문화:소비에트신인간형창조과정의긴장

1장호모소비에티쿠스
1.교육체제개혁을통한호모소비에티쿠스창출
2.신체문화와호모소비에티쿠스:이념의계보와이론적논의

2장1920년대의신체문화와스포츠
1.신체문화이념의구체적적용
2.네프기신체문화이념과스포츠의공존

3장이미지로본스탈린체제의신체문화와스포츠
1.스포츠에대한인식변화
2.스탈린체제스포츠문화의‘개인’이미지
3.스탈린체제신체문화의이념을유지하기위한‘집단’이미지
4.대립적이미지의완화-지도자이미지

4장스탈린체제의스포츠관람문화
1.스포츠관람문화의생산주체-국가권력과스포츠스타
2.스포츠관람문화의소비주체-관중
3.스포츠관람문화의공간-스타디움

2부올림픽‘열전’의실제:소련의올림픽참가부터개최까지

5장소련의1952년하계올림픽참가
1.소련의국내스포츠제전
2.소련의올림픽참가-내부의선결과제
3.소련올림픽참가를반대하는외부의명분

6장냉전기(1950~1975)올림픽에서미국과소련의이미지경쟁
1.미국언론에투영된소련선수의이미지
2.자국선수들의우호적이미지조성을위한소련의대응

7장올림픽속에서의‘열전’-우승아니면죽음을!
1.우승확보를위한선수양성체제
2.우승아니면죽음을!-금지약물의복용

8장1980년모스크바올림픽
1.올림픽유치전쟁의1라운드
2.올림픽유치전쟁의2라운드
3.모스크바올림픽보이콧과소련의대응

에필로그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념수호와발전을위한러시아의노력
소비에트인간형-호모소비에티쿠스창출에서신체문화의보급으로!

러시아혁명직후볼셰비키권력은전제정시대의관습과가치를버리고새로운이념을체득한인민의창조가필요했다.볼셰비키정권은1920년대교육을통해체제의이념을흡수한‘호모소비에티쿠스’를창출했고,체제를이끌어갈신엘리트층을어느정도만들어내는데성공했다.하지만인민의절대다수가‘소비에트인간형’으로재탄생한것은아니었다.
러시아정부는한정적효용가치를초월하여지속적으로체제내의성원들을이끌어나갈수있는보다포괄적인지도원리가필요했다.‘신체문화(физическаякультура)’의이념이이러한배경에서출현했다.신체문화는용어의일차적어감이연상시키는체육이나스포츠등의육체활동에만한정할수없고보다포괄적인삶의지도원리로서제시되었다.즉그것은위생,스포츠를통한건강증진,국방및노동에대한관심,여가,교육,그리고전반적문화계몽등에이르기까지실로광범위한영역을포괄하는개념이었다.

▶1920년대와스탈린시대의불안한동거
그속의신체문화와스포츠

박원용교수는혁명이후러시아의고등교육체제개편을주제로박사학위를취득했고,혁명이후러시아사회의변화를시각이미지,일상의경험과관련지어논의한다수의논문을쓰며러시아현대사를연구해왔다.이책은그의첫단독저서로,한국에는소개되지않은러시아의신체문화와스포츠를소개한다는학술적의의가있다.
이책은크게2부로나누어진다.1부‘스포츠와신체문화:소비에트신인간형창조과정의긴장’에서는스포츠정책을중심으로소련사회의이념적원칙과현실사이의갈등을다룬다.스포츠는경쟁을바탕으로승패를확정하는문화적양태이다.사회주의체제러시아는체제의수호를위해개인을중시하는스포츠의경쟁문화보다는집단적가치와이념을습득하는여가의양식으로서‘신체문화’의형태를확립하고자했다.그러나이러한이념적방향은소비에트체제수립초기였던1920년대는물론1930년대현실적상황과타협할수밖에없었다.1부에서는소련의지도부가바로그러한현실적상황과타협하면서도어떻게이념적원칙을지켜나가려했는지의과정을서술한다.

▶냉전기‘열전’의무대였던올림픽에서에서의긴장

2부‘올림픽‘열전’의실제:소련의올림픽참가부터개최까지’에서는냉전시대‘열전’의무대로서올림픽에서나타났던체제경쟁의구체적모습을서술한다.냉전시대소련은올림픽참가과정에서부터미국과의대립을피할수없었다.소련이국제올림픽위원회의회원국자격을획득한이후에는소련과미국의메달경쟁이더욱치열해졌다.책에서는메달획득의수를늘리기위한미국과소련의구체적방법,즉선수양성과선발과정,금지약물의사용등을구체적으로기술한다.마지막장에는1980년모스크바올림픽을소개하며냉전기올림픽무대에서의‘열전’의마지막순간을정리하였다.이러한내용을통해냉전기올림픽이어떻게두강대국의치열한선전무대로활용되었는지,또한냉전이종식된현재적시점에서올림픽을국제정치질서와무관한‘순수한인류의제전’이라고말하는게어떤의미인지를또다른각도에서조명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