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

$20.00
Description
▶‘지방’과 ‘지역’이 ‘로컬’이 되기 위해
되찾아야 하는 가치, ‘자치’와 ‘분권’
『미학, 부산을 거닐다』에서 부산문화와 부산美를 그려냈던 부산일보 임성원 기자가 두 번째 저서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을 출간했다.
‘로컬’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전 세계적으로 ‘로컬 푸드’, ‘로컬 페이퍼’, ‘로컬 정부’ 등 이른바 ‘로컬의 재발견’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로컬’은 어떠한가. 한국에는 로컬보다는 여전히 ‘지방’과 ‘지역’이라는 말이 배회하고 있다. 지방과 지역은 ‘지방소멸’, ‘지역감정’, ‘지역이기주의’ 등 부정적이고 가치 없는 것을 뜻하는 접두사로 흔히 쓰인다. 아직 뚜렷이 나타나는 ‘로컬’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방과 지역이 ‘로컬’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치’와 ‘분권’을 제시한다. 분권이 중앙에 빼앗긴 권리를 찾는 복권(復權)이라면, 자치는 되찾은 권리를 바탕으로 삶을 책임져 나가는 주체성의 회복이다.
저자

임성원

부산에서나고자라연세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한뒤부산일보에들어갔다.기자,선임기자등을거쳐현재는논설위원으로있다.부산대학교대학원예술문화와영상매체협동과정에서美學을공부하였다(예술학박사).저서로는『미학,부산을거닐다』(2008),『자치분권시대의로컬미학』(2019),논문으로는「한국미학의정초를위한예비적고찰」(2007),「한국미학의이론체계와로컬미학론」(2016)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장'지금여기'의美
나는누구인가
‘지금여기’라는좌표
지방,지역그리고지방자치제
아름다운길(美路)혹은미로(迷路)
왜로컬미학인가

2장언론과자치분권
모바일에서사라진지방지
디지털시대의지방언론
지방언론과자치분권
로컬푸드,로컬페이퍼
지방지·지방소멸의묵시록
그래도‘다이내믹부산’?
제2도시의빛과그림자
‘자치분권개헌’의길

3장부산의美
부산의날줄과씨줄
부산의문화예술
영도다리의장소성
‘대중문화천국’부산
사라짐,그단발성의문화
평화의바다로가는부산
부산美의정체

4장기장의美
기장의날줄과씨줄
기장의문화예술
달음산의장소성
변방과경계의땅
민중의노래,저항의외침
원효의길,원효의땅
일심·화쟁·무애의유토피아
길은바다로,동해로통한다
기장美의정체

5장고향그리고삶터
고향론
고향을삶터로삼는다는것
조개잡이와모래아이스크림
상실과치유의바다
경계를넘어서는동해남부선

맺는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지금여기’의로컬미학
언론과자치분권의상관관계
1장에서저자는로컬을‘지금여기’로정의한다.‘지금’이라는시간성과‘여기’라는장소성이함께작동하는현재의장소,곧현장(現場)이로컬이라고한다.그는특별히국내에서로컬이라는말이부산에서본격적으로사용된것에주목한다.수도권집중으로지방소멸이가속화되고,세계화에따른식민성문제로지방의정체성이위협받는현상이구체적으로발생하고있는부산에서로컬,로컬리티,로컬학이새삼주목을받고있다는것이다.
이와함께저자는로컬미학의중요성을강조한다.미학이국내에유입된지90년이넘었지만한국미학은여전히정립되지않았으며,지방과지역의미학은소홀히여겨지고있다며문제제기한다.저자는이제지방미학·지역미학의도움을받아야만한국미학이제대로설수있다고말한다.부산미학,광주미학,제주미학등대한민국의로컬미학을제대로쌓아가면한국미학이완성될것이라는이야기다.
2장에서저자는언론과자치분권의상관관계를이야기한다.디지털시대에지방혹은지역언론은어느위치를차지하고있을까.저자는디지털언론환경에서지방언론의자치와분권이크게위협받고있다고지적한다.실제로뉴스를접하는주요포털에서지역언론사의기사는찾아보기가어렵다.국내디지털뉴스이용자의77%가포털을통해정보를얻는현실에서한국디지털공론장은서울의시각에서만들어진뉴스만이활개를치는‘기울어진여론운동장’인셈이다.
저자는지방자치제와지방언론은공동운명체라고지칭하며자치분권과지방언론자유가완벽히실현되려면‘87년체제’를넘어서는새로운개헌이필요하다고말한다.현직언론인이자지역언론의일선에서활동하는저자가바라보는한국의언론과자치분권의관계와문제제기그리고날카로운해결방안은새겨들을필요가있다.

▶부산美와기장美의정체성,그리고고향을삶터로삼아살아가는로컬이야기
3장과4장에서는본격적으로저자가발딛고살아가는로컬,부산과기장의美를소개한다.
부산美의정체성은자연미,예술미,인간미,도시미,생활미로드러난다.부산의자연하면단박에떠오르는드넓은바다는화통하고,박력있고,개방적인부산인의기질과연결된다.귀족문화나고급문화보다기층문화나대중문화가발달한부산의예술미는동래야류와수영야류등으로대표되며,부산의인간미는바다를낀숭고미에영향을받아화통하며,야성을지녔다.부산의도시미는산,하천,바다가이루는지형의영향을받아고개와언덕,굽은도로의불규칙한시가지형태를보이는게특징이다.또한부산은바다를통해새로운문화가들어오는교두보역할을했기에다양한문화를수용하고타협하는개방성과유연성을특징으로하는생활미를지닌다.
‘기장의美’에서는‘변방과경계의땅’,기장의美를살펴본다.임진왜란중기장민중들이펼쳤던눈부신의병활동과일제강점기에대거등장한항일독립운동가들에게서기장의저항성과역동성을느낄수있다.또기장의문화는고급하고세련되기보다는실질적인생활문화로발달했고,모든길이통하는바다를끼고살아가는기장사람들의감성은개방적이고,진취적이고,모험적이다.이에기장의미는저항성,역동성,실질성,개방성으로정리할수있다.
마지막5장에서는고향과,고향을삶터로삼아살아가는것에대해이야기한다.저자에게‘지금여기’는부산,그리고기장이다.그에게기장과부산이라는로컬이없었다면세계도없었다고말한다.고향과삶터가일치하는삶을사는것이희귀한일이되어버린오늘날.고향과삶터가일치하는삶을살아가는저자가전하는로컬이야기에귀기울여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