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상: 권력과 사회(2020년 1호)

문학/사상: 권력과 사회(2020년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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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독자의, 독자에 의한, 독자를 위한 비평지 『문학/사상』 출간
산지니가 새로운 비평지 『문학/사상』을 출간한다. 이 책은 서로 다른 학분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자들이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인문학 위기에 대응하고자 기획했다.
우리 사회에는 분과학문의 벽을 허무는 통합 인문학적 사고를 꾀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이 필요하다. 융합된 사고를 통해 사회의 변화를 추동할 수 있는 근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산지니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방법을 모색했다. 『문학/사상』은 이러한 취지 아래, 신진학자에게는 입론의 기회를 제공하고, 독자에게는 사고의 근력을 단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탄생했다. 이러한 기획의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구모룡과 사상사 연구자인 윤인로가 동참했다.
독서인구 감소와 수도권에서 독식하고 있는 출판 환경에서 비평지 출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다. 역사가 증언하고 있듯이,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환경에 반격을 가하여 사회의 발전을 추동하는 힘은 주류 세력이 들여다보지 않는 문제를 바라보는 뚝심에서 나오며, 신선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책은 인문학의 위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주류 담론이 주도하는 지형을 흔드는 반격이 될 것이다.
『문학/사상』 1호는 산지니의 경영철학과 책의 지향성에 공감하는 독자들의 후원에 힘입어 6개월여의 준비 끝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문학/사상』 2호는 12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문학/사상』은 앞으로도 독자의, 독자에 의한, 독자를 위한 비평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학과 사상을 담론의 장으로 불러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저자

구모룡

1959년밀양에서태어났으며대학과대학원에서시론과문학비평을전공하였다.1982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평론(「도덕적완전주의-김수영의문학세계」)이당선된후문학평론가로활동해왔다.무크지〈지평〉,비평전문계간지〈오늘의문예비평〉,시전문계간지〈신생〉에관여하였다.지방-지역-세계라는중층적인식아래문학과문화에대한이해의지평을넓히고있다.저서로앓는『세대의문학』『구체적삶과형성기의문학』『한국문학과열린체계의비평담론』『신생의문학』『문학과근대성의경험』『제유의시학』『지역문학과주변부적시각』『시의옹호』『감성과윤리』『근대문학속의동아시아』『해양풍경』『은유를넘어서』『제유』『시인의공책』『예술과생활』(편저)『백신애연구』(편저)『폐허의푸른빛』등이있다.1993년부터2020년현재까지한국해양대학교동아시아학과교수로일하고있다.2020년6월19일팔봉비평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권두언
비평지『문학/사상』을출범시키며

∏비판-비평
로컬의방법에관한비평노트_구모룡
신화적공간으로서바다:최인훈의바다의가능성_김건우
생명-조치권력:방역=전쟁/정치의최종심앞에서_윤인로

Ⅹ현장-번역
푸코를통해판데믹을이해하기?_필립사라신지음/김강기명옮김

∞쟁점-서평
TK출신연구자가TK의마음을연구할때
『대구경북의사회학』_신지은
경계를넘어서:선택을강요한현대사의비극
『조난자들』,『한국이낯설어질때서점에갑니다』_정광모
재난을살다:재난서사라는오늘의보편문법에관하여
『부림지구벙커X』_김대성

출판사 서평

▶권력에가려진우리사회문제를다채롭게이야기하다

『문학/사상』1호타이틀인‘권력과사회’는비평지가앞으로나아가고자하는방향을나타낸다.구모룡과윤인로가편집위원으로참여하여문학과사상에관한생각을전하고,이밖에젊은학자들이번역과서평등을통하여권력과사회라는,우리가일상에서마주하는그관계성에대한다양한통찰을전한다.독자는한권의책으로권력에가려진우리사회문제에대한다채로운시선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텍스트로세상을비평하다

비평집은크게3부로구성된다.먼저,∏비판-비평에서는‘권력과사회’의관계를분석한다.이어서Ⅹ현장-번역에서는전염병의대유행과국가권력이라는시의적논의를다루고있는해외텍스트를번역소개하고,마지막으로∞쟁점-서평에서는타자화,배제와차별,권력에가려있던사회안정성문제를고민해본다.
1부∏비판-비평은구모룡,윤인로,김건우세사람이각각인문학텍스트를통해서권력과사회를해설한다.구모룡은문학작품으로문학계의중심과주변부,오리엔탈리즘으로점철되는우리사회독법을지적한다.김건우는최인훈의문학작품을통해바다가가지는상징을자아의가능성과연결하여해설한다.윤인로는국가가국민의생명과안전을지키기위해방역이라는이름으로행하는권력을비판적으로검토한다.
2부Ⅹ현장-번역은‘전염병의대유행’에대처방식을푸코의세가지사유모델을통하여분석한,취히리대학역사학과교수필립사라신의글을소개한다.베를린자유대학철학과박사과정에재학중인김강기명이번역을맡았다.이글에서는전염병의대유행시대의통치진실을푸코의생명정치로설명하는것이부적절하다고지적하고,세가지사유모델을현재코로나19사례에적용하여역병에대한국가의통치성을해설한다.
3부∞쟁점-서평은우리사회속권력과소외라는현대사회의문제를독해할수있는서평세편을소개한다.부산대사회학과교수신지은은『대구경북의사회학』을통해서대구경북지역을바라보는외부의부정적시선과대구경북지역출신지식인의부채의식에공감하는한편,책이‘서울-보편-우등-진보’대‘지역-특수-열등-보수’라는낡은등식을답습하고있다고지적한다.소설가정광모는북한이탈주민이집필한『조난자들』과『한국이낯설어질때서점에갑니다』로‘우리’라는정서를강요하는한국사회에서북한이탈주민(혹은이주노동자)과같은제삼자가느끼는경계와서걱거림의의미를해석한다.마지막으로문화평론가김대성은『부림지구벙커X』로코로나19라는,끝이보이지않는재난속에서우리가직면한사회문제는기실오래전사회기층에존재했던문제들로,재난이라는특수상황과만나면서가시화됐다고풀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