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절로 인생 (수촌거사 칠순 문집)

나절로 인생 (수촌거사 칠순 문집)

$18.00
Description
▶ 나절로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원고를 정리하다
기자와 방송국장을 지내고 부산외국어대학교와 경성대 등에서 초빙교수로 일했으며 몇 권의 시집과 칼럼집 등을 발표한 바 있는 장동범 시인의 산문집. 이번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기록한 단상을 비롯하여 산문, 칼럼, 독서일기 등이 담겼다.
『나절로 인생』이라는 제목은 “산 절로 수 절로 산수 간에 나도 절로/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절로”처럼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었다. 300쪽에 달하는 꽤 두툼한 책에는 칠순의 나이에 흩어진 글을 하나하나 살피며 반듯하게 엮어내는 모습과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드러난다. 표지그림과 제호는 저자의 호를 지어준 통도사 수안 스님의 작품이다.
저자

장동범

1952년‘가고파’의고향경남마산에서태어나마산성호초등학교(57회),마산중(17회),마산고(30회)를거쳐부산대문리대국문학과를졸업한뒤부산에서쭉살고있다.
1976년중앙일보,동양방송기자로출발했으나1980년언론통폐합으로KBS로자리를옮겨부산,창원,대구에서기자,부장,보도국장을거쳐울산방송국장을역임한뒤2010년정년퇴직했다.학업에도미련을버리지못해부산외대,경성대에서2개의석사학위를딴인연으로두대학에서7년간겸임,초빙교수로일했다.
1999년월간〈시문학〉에늦깎이시인으로등단해『심심』등7권의시집을자비로출판했으며30년언론인생활의소회를적은칼럼집『촌기자의곧은소리』와공동시집『오후다섯시詩의풍경』도상재했다.
백수인요즘책을읽고시를쓰며,스마트폰을통해한정된지인들과SNS로소통도하고특히불교에관심이많아공부도나름하고있다.

목차

글머리에

1부스마트폰을열며
귀가순해진다는것은|병원가는길에|모든산봉우리에휴식있노라|시작메모|우물쭈물할겨를이없다|고운떡갈나무단풍|한가하게거한다|무명시인의하루|내안으로의여행|불란서빵집앞에서|가을햇살|꽃무릇유감|파도처럼잠깐의흐름|끼리끼리어울리며|멈추어보는지혜|과거로의여행|인류의고난과연민|버리고줄이고비우며|출산의기쁨|파스칼의구체|성실한사람이잘사는|나이일흔에|봄이무르익었다|오래된필통에서|절로절로나절로

2부붓따라글따라
삼산거사의세상사는이야기|황금돼지해의어떤고백|괭이갈매기와아구찜|지하철에서동기회모임까지|선물-우분투|처용,용서의미학|또한해를보내며|매화옛등걸에봄이왔으나|바다의갈채|양파를뽑으며|평화가바로길이다|산천은의구한데|러시아문학기행-민중의고통속에꽃핀,그러나미완의혁명|한잔술이나할까

3부강단에서
‘수구리족’과모바일세대,그리고인간소통부재|그래서여러분에게미안합니다!|저마다있는곳에서주체적인삶을!|잡초는없다|심심해지자!|국민이국가다|대학의위기와책이야기|우리가어떤민족입니까?|평형감각이필요하다|부자와문화보국|조상이야기|그때는그랬지요|살아남은자의슬픔|우리의소원|‘안티푸라민’의추억|사람이곧하늘이다|마음비우기|배워서남주자!

4부책갈피
독서의정점이될책이왔다|꽃향기훔친도둑|읽을책은쌓이고|아함경일독을마치며|내인생의책|진흙에서연꽃을피운구마라집|인문학의보고〈삼국유사〉를읽고|바다의침묵|책읽기,본다는것|폭염과독서-서늘한독후감|사아디라는페르시아시인

5부시에관하여
시짓기의아픔|나의시쓰기|짧은시에관하여

부록1:인터뷰‘작가를만나다’
부록2:『학림문향鶴林文香』수록시편
약력:수촌장동범칠순흔적

출판사 서평

▶비로소인생의참맛을아는나이에공개하는문집
장동범시인은2021년,올해칠순이다.그의주위연배지인들은고희古稀를일러비로소인생의참맛을아는나이라격려한다.
책의1부‘스마트폰을열며’에는2014년4월부터1천회가까이스마트폰에기록한‘수촌야화壽村野話’사진과글가운데,25편의내용을발췌해서실었다.음악과미술과시와풍경등평소관심을가지는다양한분야의이야기가함축되어있다.
저자는시인이다.그런데시만쓰는시인은드물다.2부‘붓따라글따라’에는형식에얽매이지않고붓가는대로자유롭게쓴짧은글들이실려있다.그동안이곳저곳에써놓은글을모은것이다.
3부‘강단에서’는경성대언론홍보학과초빙교수로재직하던시절,인터넷언론〈시빅뉴스〉에정기적으로기고했던칼럼이담겨있다.주로제자들을생각하며쓰긴했으나,누구나읽고그울림을들을만한글이다.
4부‘책갈피’에는저자가읽은책에관련한이야기가나온다.인문학의위기를말하는시대에책을읽고글을쓰는것은시인이나작가에게여전히소중한가치이다.그단면을저자의독서경험을통해엿볼수있다.
창작에는비평이뒤따른다.특히짧은시쓰기에열심인저자는자신의시에대한견해를여러지면을통해발표했는데.이에5부‘시에관하여’에서는시인인저자가보는시에대한감상과저자가직접쓴시를소개한다.
이와함께KBS대구방송총국보도국장이던시절인터뷰한내용과마산고등학교개교80주년기념문집에수록한시편이부록으로들어있다.

▶책을읽고시를쓰며,여전히공부하고소통하는삶
나는앞으로도계속배울것이다.또남은시간오랜생명력을지닌옛글(고전)들을두고두고천천히읽고음미할것이다.자연이나사람이나글에서배운바가있다면그느낌을간혹기록해남길것이다.일찍이로마원로원에서카이오티투스는“말은사라지지만글은남는다(Verbavolant,scriptamanent)”라했다.이세상모든기록물들은‘배워서남주자!’의실천과다름없다.앞으로편안한마음으로시를쓸수있어좋고,끝으로그동안젊은이들과함께호흡한대학강단이고맙다!
_‘들어가며’중에서

바쁘게살아온지난날을돌아보는동안에도저자의마음은한결같다.쉬지않고정진하는삶,책읽기와시쓰기같은배움으로더나아가는삶을추구하는것.올해초네명의시인과함께공동시집을낸데이어개인문집까지발표하는성실함이그러한사실을증명한다.
저자는‘나그네는길에서쉬지않는다(天无絶人之路)’는말을좋아한다.우리는어딘지모르지만왔고어딘지모르지만간다.그래서세상살이는고단한나그네이기도하다.지난날을돌아보니우여곡절이전혀없었던것은아니지만대체로열심히살아왔다고자부하는저자와같이,세상에서머물거나떠도는동안자족할줄아는나그네로살줄알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