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 장편소설)

뿌리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 장편소설)

$18.30
Description
어떤 일은 우리의 삶을 영원히 바꾸기도 한다.

“집을 나가서 독립하려고 결심했어요.”
허공을 떠도는 그녀의 한마디가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1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그녀는 소속감에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에 대해서 탐구한다.
〈뿌리〉는 예술가 미리암, 건축가 카이, 그들의 딸 수이가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대륙을 넘나드는 여정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 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던 카이는 열여덟 살이 된 딸 수이의 독립을 지켜봐야만 한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아이를 떠난 미리암은 두 번째 남편의 사고사 이후 깊은 상실감을 겪는다. 이들은 삶의 어느 순간 찾아온 상실의 순간에 각자의 뿌리를 찾기 위해 인도의 대안 커뮤니티, 스웨덴의 깊은 숲, 그리고 한국의 마라도로 여행을 시작한다.
저자

에바틴드

EvaTind
1974년부산에서태어나한살때덴마크로입양되었다.2009년『죽음』이라는시집으로데뷔했다.2010년에는이작품으로‘덴마크아카데미’에서수여하는‘클라우스리프비예르그KluasRifbjerg’신인상을수상했다.이후,작가는두권의시집과소설『로젠베이(장미의길)』를출간했다.2014년에는소설『한』을출간했는데,이소설은입양된여인이친아버지를찾기위해북한으로떠나는이야기를담고있다.작가는2015년,3년기한의덴마크국립예술후원금을받기도했다.2016년에는무성영화주인공인아스타닐센의개인적발자취를그린『아스타의그림자』를출간했고,같은해에‘오토룽’작가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코펜하겐,2010
카이

코펜하겐,2010
수이

코펜하겐,2010
카이

코펜하겐,1991
카이

코펜하겐,2010
수이



[중략]



달라르나,2021
수이

한국,2010
카이

코펜하겐,2011
카이

스위스,2021
수이

한국,언덕에서,2021
수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정체성을찾기위해이별과여행을거듭하는한가족의이야기
세계적인아티스트미리암은카이와의만남으로수이를낳게되었지만성공적인예술가로서의삶을살기위해엄마의역할을포기한다.미리암이떠나고,세계여행을꿈꾸었던카이는건축설계사일을하며평범하고규칙적인생활을하며수이를키운다.아버지손에서자란수이는열여덟살이되던해,집을떠나독립하기로결심한다.
수이가독립하면서카이는평온했던삶의위기를맞는다.어렸을때한국인아버지로부터버림을받았던그는자신의뿌리와정체성에대해혼란스러워했고,타인의병을고쳐줄수있는자신의특별한능력마저도제대로인지하지못한채살아왔다.그는자기자신을다시찾기위해인도의대안커뮤니티오로빌로떠난다.
그즈음에수이는7살때헤어진엄마미리암의갑작스런초대를받는다.미리암은두번재남편히로키의죽음이후세상을등지고스웨덴의황량하고외딴숲,달라르나에홀로살면서마지막예술혼을불태우고있다.사람의손이닿지않을거대한원시적숲속공간을만들던미리암은그곳에서그동안알지못했던자신의뿌리를만나게된다.
미리암과의우울한만남이후수이는한국인할아버지를찾아여행을시작한다.한국에도착한수이는해녀들로이루어진작은모계사회,마라도에발을디딘다.마라도에서해녀인미옥할머니를만나끝없는자유를느낀수이는새로운곳에서자신의뿌리를내린다.

▶용기를내어내면의고요함속으로스스로들어가는발걸음
소설의원제목인‘Ophav’는근원,혈연,기원등의의미를지닌다.이책은삶의근원적장소,또는고향으로되돌아가는이들의삶을그린다.에바틴드가말하고자하는고향은구체적인장소가아니라인류전체의뿌리를말하는대안적형태의개념이다.그고향은자연이될수도,자신의가슴속에담고있는미지의장소가될수도있다.작가는말한다.자신의근원을알고자한다면그대답은우리각자가지니고있는정의할수없는막연한그무엇의정체부터찾아야한다고.그것은일상의채우는온갖소리뒤에자리한내면의속삭임이다.용기를내어스스로고요함속으로들어가귀를기울일때우리는각자의뿌리를찾게될것이다.

▶에바틴드,당신의기원은어디로부터온것인지를질문하다
에바틴드는1974년1월,부산에서태어났다.어머니는마산출신이며,아버지의고향은신의주이다.아버지의가족은1946년,신의주에서부산으로이사를했다.이렇다할집안배경은없었지만학교에서항상뛰어난성적을유지했던아버지는좋은대학에입학을했고,성공을이뤘다.그는부산바닷가의모래사장에서키가매우크고아름다운한여인을만나고사랑에빠진다.가난한시골출신이었던어머니와사회적성공을거둔아버지의결혼은쉽지않았지만가족들은그들의사랑을막지못했다.두사람은결혼을했고,세명의자식을낳았다.에바틴드는그중막내로세상의빛을보았다.
그러나에바틴드가만한살이되던해,아버지는내연녀때문에가정을버린다.여자의몸으로세명의자식을건사할수없었던어머니는막내딸을덴마크로입양보냈다.그녀가덴마크에서새삶을시작한지반년후,부모님은재결합을했지만이미한국의가정에는에바의자리가없었고돌아갈수없었다.
20여년이흐른후,그녀는한국의부모님과가족을다시만난다.자신의정체성처럼둘로나누어진모국으로돌아온그녀는한국어를한마디도할수없었고,한국이름은이미잃어버린후였다.그녀의혈통적근원은깊은심연속으로사라져버렸다.
에바틴드는우리의기원이무엇으로형성되며어디에서오는지깊은관심을두고있으며,그러한그녀의질문이작품속스토리텔링을통해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