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다

오사카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다

$20.00
Description
▶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도시, 오사카를 다시 걷다
지리학자가 본 근현대 오사카의 모습
오사카가 현대 도시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을 검토하고, 이 선택으로 인해 탈락된 장소들에 대해 서술한 책 『오사카,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다』가 출간됐다. 모습은 어떻게 형상화되는 것일까? 우리가 보고 듣고, 또 경험하는 모든 것은 사람에 의한 사건의 선택과 탈락으로 인해 만들어진다. 도시 또한 마찬가지다.
오사카는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도시이다. 그만큼 한국에 출판된 관련 서적 역시 많다. 이 다양한 오사카 관련 도서의 대부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선택된 오사카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은 도시의 선택보다 이가 자아낸 탈락에 더 많은 시선을 보낸다.
저자 가토 마사히로는 도시사회지리학적 관점으로 오사카의 선택과 탈락을 엮고 그려낸다. 한마디로 정의되지 않는 오사카의 장소 변천과 관련 인물의 서사가 도시의 숨겨진 풍경을 펼쳐낸다. 새롭지만 언제나 그곳에 있었던 오사카가 독자를 기다린다.
저자

가토마사히로

加藤政洋
1972년생으로나가노현신슈출신이다.도야마대학교인문학부를졸업하고,오사카시립대학교문학연구과에서석사와박사(문학)를마쳤다.현재리츠메이칸대학교문학부대학원문학연구과교수로,일본인문지리학회회원이다.주요연구분야는인문지리,역사지리,도시사都市史이다.‘도시적인장소는어떻게형성되는가?’라는질문에천착해서근대이후도시형성과그과정에서태어난주변적공간을연구한다.도시를불문하고번화가,슬럼,유곽등도시내이공간異空間에눈길을둔다.최근에는앙리르페브르와데이비드하비의이론을활용해자본주의제도와도시의식민성에관한오키나와사례를연구중이다.도시의물리적ㆍ경제적ㆍ문화적중심과주변의관계,이관계가공간과장소에투영되는동학動學과결과와의미를추적하고서술하는학자이자,스스로학술과문학의경계에서있으려애쓰는탐구자다.
저서로『오사카슬럼과번화가』,『하나마치花街』,『교토의하나마치이야기』,『패전과아카센』,『나하전후의도시부흥과환락가』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_로지와요코초의도시공간
1.하수처리장의거주공간
2.공간표상‘요코초’

1장오사카‘미나미/기타’고찰
1.우메다의도시경관
2.역과유곽
3.역앞의다이아몬드
4.상극의‘미나미/기타’
5.내일을꿈꾸는기타,어제를회상하는미나미

2장미로,지하상가
1.우메다의이질적공간
2.배제의공간
3.또다른도시

3장상업도시의토폴로지
1.다시일어서는오사카
2.동업자거리의변동
3.새소비공간의등장

4장갈대의지방으로
1.중공업지대의테마파크
2.개척지의풍경
3.양석일의착각

5장미나미의심층공간-보이지않는실을더듬다
1.돌에새겨진역사
2.‘도비타신치’에서‘신세카이’까지
3.하나마치신세카이
4.가마가사키와구로몬시장
5.‘미나미’-연결되는장소들의소우주

6장오사카1990-미래도시의30년
1.오사카만의신도심
2.다이나믹오사카와‘부의유산’
3.도시의공간구상과‘장소’

에필로그_지역의해체

저자후기
역자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잊혀가는도시의모습을생생히되살리다
사료와문학을통한오사카의재구성

이책은관광지로서오사카를보여주는것이아니라오사카라는도시에숨은역사를발굴한다.흔히들어봤을법한오사카의가장큰번화가‘기타’(우메다를중심으로하는지역:오사카역과사철의종점이몰려있는터미널.메이지시대부터새로이형성된번화가)와‘미나미’(난바를중심으로하는지역:예부터유흥의중심이었던오사카의전통적인번화가)를중심으로이야기가전개되지만,저자는‘모두가알지만듣지도보지도못한’장면을보여준다.
1장에서는오사카의공간구조를이해하기위한첫걸음을제시한다.오사카의두핵인기타와미나미,즉우메다와난바의성립과정을설명하고두번화가사이의대조적인면을강조한다.특히이두핵심지역을특징짓는중요한요소가지하상가의존재인데2장에서는이지하상가에대해구체적으로서술한다.3장에서는상인들이모여사는동업자거리의변화상과새로운소비공간의발생과정을설명하며상업도시로서의오사카를보여준다.4장에서는근대시기오사카의임해중공업지대를‘갈대지방’이라고호칭한시인오노도자부로의장소감각을빌려그시기의오사카를도시사회학적관점으로바라보고,이후5장에서도오노도자부로의발자취를더듬으며미나미의심층공간을파악한다.마지막6장에서는2025년개최가결정된국제만국박람회를언급하며1990년대일본도시정부가추진한도시계획테크노포트오사카에대해비판적으로고찰하고오사카라는장소의의미를새로운방식으로부각한다.
저자는학술과문학의경계에서있는탐구자로책을서술하는내내다양한종류의사료를풍부히인용한다.특히나문학속에등장하는장소감각및공간경험관련서술을인용하여장소와공간을고찰하는방식이눈에띈다.또한과거와현대를망라하고그공간이눈앞에펼쳐지듯묘사하는서술이오사카라는도시를경험해본독자에게는반가움을,잘알지못하는독자에게는즐거운상상을선사할것이다.

▶장소감각으로걷는새로운도시산책
역사와기억의교차로도시의지층을들여다보다

한국인은도시를산다.2020년기준으로한국의도시인구는전체인구의약90%에달한다.이를보면알수있듯한국인의삶은도시와분리시킬수없다.지금이시점,한국인에게도시산책은삶을산책하는일과같다.
저자는도시산책의대가다.그는도시의표면과지층을동시에감각할때훨씬더풍부한도시산책이가능하다는사실을이책을통해역설한다.책은도시의표면과도시의지층이만나는접점인'장소'에주목한다.저자는도시의선택,즉도시의확장과공간의개발은역사적검토를중심으로분석하고도시의탈락,즉장소의강제적변천및소멸과사회의정서는기억의검토를중심으로펼쳐낸다.이러한저자의오사카산책은도시를살아가는한국의독자에게도많은공감을끌어낸다.
도시의확장과정에서권력과자본은체계적인의도의구현이라는불가능한목표를위해종종사람과사회의일상과의미가녹아있는장소를부수고새로세우려한다.하지만도시의표면과지층을아우르며걷고살아가는사람들이있는이상,도시의확장과장소의흔적은상충하면서서로를살아간다는사실을이책은독자에게알려준다.
도시의확장과정에서우리는도시를살아가는사람저마다의일상과감정이녹아있는장소를권력과자본에의해상실하곤한다.하지만도시의표면과지층을아우르며걷고살아가는사람들이있는이상,장소의흔적은기억으로남아역사를새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