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각성

일본의 각성

$25.00
Description
메이지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일본의 모순된 인식, 그 근원을 살펴보다
메이지시대에 학자, 미술비평가로서 활동했던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 오카쿠라 텐신이 동양 문명, 특히 일본을 서구에 알리기 위해 집필한 저서. 텐신의 저서 『동양의 이상』은 1903년에, 『일본의 각성』은 1904년에, 『차의 책』은 1906년에 각각 출판되어 긴밀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세 저서는 서세동점의 상황 속에서 우세를 점하려던 일본이 서구인에게 자신들의 문명을 알리기 위해 영어로 저술되었다. 오카쿠라 텐신은 『일본의 각성』을 통해 서구인들에게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알렸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우월하고 독창적이라는 인식을 서구에 심어주었다.
백여 년 전에 발간된 이 책에서 우리는 당시 서양인들을 매료시킨 근대 일본 사회의 문화와 사상 등을 엿볼 수 있으며,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일본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그 배경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저자

오카쿠라텐신

1862~1913
메이지(明治)시대의미술사가이자미술교육자.요코하마(橫浜)에서태어났으며,어릴때이름은카쿠조오(覺三)이다.도쿄대학(東京大學)에서정치학과경제학을전공하면서미국인페노로사의감화를받아일본미술에깊이빠졌다.졸업후에는문부성(文部省)에들어가일본의고찰과신사등에소장되어있는고미술품을조사하면서일본화(日本畵)의쇄신에힘썼다.1886년,미국과유럽을시찰하고귀국해서동경미술학교를설립하는데참여하여교장직을맡았고,1898년에교장직을사퇴한뒤에는일본미술원을창설하였다.1904년부터는보스턴미술관동양부장을맡았다.그는『동양의이상』『일본의각성』『차의책』등영문으로쓴저서에서독자적인문명관을피력하였다.사후에는헤이본샤(平凡社)에서그의전집9권을내놓았다.

목차

책을펴내며
발행인(영문판)의서문

1장아시아의밤
2장숙면기
3장불교와유교
4장내면의목소리
5장백색재앙
6장토쿠가와내각과내실
7장추이
8장복고와유신
9장재생
10장일본과평화

연표
해제1이상한‘동양의이상’
해제2어긋난‘일본의각성’

출판사 서평

▶왜‘아시아’가아닌‘일본’의각성인가

『일본의각성』은일본인저자인오카쿠라텐신이영어로쓴저서이다.텐신은서양의미술과양식을무차별적으로도입하는일에반대한사람들가운데하나였다.텐신은이책을통해당시일본예술의찬미자들이품고있던“근대일본의성공이예부터전해온그독특한예술을상실하게만들지않을까?”에관한질문에답한다.이를위해그는일본이라는나라의전역사를개략적으로서술하고,특히외교의문을연페리제독,미카도[천황]의복권,새로운체제,1904년의전쟁등에대해지면을할애하였다.
일본은메이지시대에갑작스런발전을이룩했다.일본을중시하지않았던서양세계에서일종의위협으로느낄정도의수준에이르렀던것이다.반면다른나라들,오래도록일본보다앞섰던인도는영국의식민지로전락했고,중국도과거의낡은족쇄에묶인채서구열강의압박에무너지고있었다.아시아에일본과견줄만한나라나민족이없어졌다고판단한텐신은‘아시아’의각성이아닌‘일본’의각성을집필하게된다.

▶서양인을매료시킨일본의역사와문화

일본의갑작스런발전이외국의관찰자들에게는대체로하나의수수께끼였다.일본은꽃들과철갑의나라,돌진하는영웅적행위와우아한찻잔의나라이며,신세계와구세계의여명기에기묘한그림자가서로교차하는이상한경계의땅이다.최근까지서양은일본을중시하지않았다.한무리의민족들사이에서한자리를차지하려는우리의노력이이룬그런성공이현재많은사람들의눈에는기독교세계에대한일종의위협으로보인다는것은흥미로운일이다._21쪽

텐신은구체적이고생생하게표현된미술들을통해서고대부터근대까지일본의역사를이해했던마술사가다.때문에그는일본의역사와함께시대의그림에대한설명을덧붙여그시대상을짐작하게한다.이책은텐신의다른저서들과함께일본과일본인에대한서구인들의인식을결정지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다이묘오,사무라이,계급체계등일본이라는섬나라의독특한문화를매력적으로설명하고,자국에대한애국심을바탕으로일본의역사와문화를상세히서술한다.동양의문화를처음접해보는서양에게갑작스레비약적인발전을이룬미지의국가일본은더욱매력적으로비추어졌을것이다.

▶어긋난‘일본의각성’

『일본의각성』은서구열강을향해“일본은이제각성했다”는사실을알리려는목적으로저술된책이다.오늘날대부분의일본인들도그렇게생각할것이다.그런데이책은저자의의도와달리이론이진정한각성을이루지못했음을보여준다.저자자신도그러했지만,당시의지식인들모두각성해야할것이무엇인지알지도못했다.또각성의주체가민중이어야함도깨닫지못했다.그럼에도서구화를이루고부국강병이된것으로각성이이루어졌다고착각했던것이다.불행하게도그잘못된각성,그착각이오늘날에도이어지고있다._책을펴내며

『일본의각성』에내재해있는모순된인식,특히왜곡된역사인식은저자인텐신의것이기도하지만,텐신을낳은일본의역사와문화에서비롯된것이기도하다.따라서일본인들이대체로공유하는인식이라해도과언이아니다.이런인식은중세의통치자들과지배층이구성하기시작했고,지식인들특히에도시대의사상가들이그근거를마련하여뒷받침했다.또한메이지시대를전후해서‘일본의각성’을외친사상가들과혁명가들을통해일본사회내에확고하게뿌리를내렸다.서구문명에이렇게역사적으로꾸준히구축되어온인식이었으므로그모순을간파하기란매우어렵다.하여근대의미몽에서벗어나지못한일본의모순된인식의틀은현재까지도이어져오고있다.

▶100년의세월을머금은왜곡된기록

전범국가인일본이자신들의침략은망각한채당당하게서구인들을향해일침을가한다.이에대한성찰과반성없이일본의우월주의를내세워‘일본의각성’이라는선전포고만날린다면,역사는되풀이될것이다.오늘날한국과일본은서로부정적인국가감정을지니고있다.이러한행태는2019년한일무역분쟁으로인한일본불매운동으로직접적으로보여지기도했다.그렇기에일본의왜곡된역사인식과모순의근원을살펴보는일은더욱중요하다.일제강점기를지나온한국에게『일본의각성』은일본에의해세뇌되어왔던역사와뒤틀린인식에대한근거가되어줄것이다.역사는과거를돌아볼수있는기록이다.그러나모든기록이진실은아니다.2021년의한국이1904년발간된『일본의각성』을읽어야하는이유는일본의잘못된기록을숫돌삼아우리의기록을온전히바라보고올바르게다듬어나가기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