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양장) -+ 미래주니어노블 5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양장) -+ 미래주니어노블 5

$17.00
Description
문학성을 갖춘 액자식 구성의 무서운 이야기!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뉴베리상에서 2020년 뉴베리 아너상(Newbery Honor)을 수상한 작품이다.
1922년부터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가장 신뢰성 있는 어린이 문학상인 뉴베리상은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문학성과 재미를 모두 갖추었다는 평판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수상작이 출간될 때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0년 아너상으로 선정된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모험, 생존, 그리고 유머, 심지어 무서움까지도 이 이야기의 가치를 빛내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특히 무서운 이야기라고 하면 오락성이 짙은 경우가 많아 뉴베리상에서 선정되기 쉽지 않은데,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문학성과 그 속에 담긴 가치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 이야기는 액자식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일곱 마리 어린 여우들이 이야기꾼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액자 틀이 있고, 이야기꾼이 얘기하는 미아와 율리의 무시무시한 모험담이 액자 속 그림을 이루고 있다. 모험담은 총 8편으로 나누어져 있고, 한 편이 끝날 때마다 액자 틀에서 소름 끼치는 모험담을 듣는 어린 여우들의 반응이 그려진다. 무서운 이야기들에 엄마 품으로 돌아간 어린 여우들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남아서 이야기를 듣는 막내 여우. 이 여우를 통해 액자 틀은 액자 안 그림과 어우러져 하나의 커다란 그림이 된다.
책 속에서 이야기꾼이 어린 여우에게 들려주는 다음의 말이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어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한다.

“모든 무서운 이야기는 두 가지 면을 갖고 있다. 달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처럼 말이지. 너희가 끝까지 들을 만큼 용감하고 슬기롭다면, 그 이야기는 세상의 좋은 모습을 밝혀줄 거야.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고, 너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겠지. 하지만 말이야. 너희가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무서워서 끝까지 듣지 않고 꽁무니를 뺀다면, 이야기의 어둠이 모든 희망을 집어삼킬 수 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너희는 두 번 다시 굴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야.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고 영원히 젖내를 풍기며 삶을 허비하게 되겠지.”

[줄거리]
사슴뿔 숲에 사는 일곱 마리 어린 여우들이 컴컴한 밤이 되자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러 이야기꾼을 찾아간다. 이야기꾼은 노란 악취를 풍기며 제자들을 물어 죽음을 옮기는 스승의 이야기를 한다. 앞발 하나가 불편한 막내 여우가 여섯 마리 누나들에게 핍박을 고통을 견디다 못해 홀로 도망을 치는 이야기를 들려 준다. 사람의 덫에 걸려 꼼작 못하는 엄마 여우와 우리에 갇혀 가죽이 벗겨질 위기에 처한 어린 여우 이야기를 한다. 점점 더 무서워지는 이야기를 어린 여우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들을 수 있을까?
선정 및 수상내역
- 2020 뉴베리 아너상(Newbery Honor) 수상작

저자

크리스천맥케이하이디커

이책의저자크리스천맥케이하이디커는읽고쓰고차를마시며생활하고있다.악귀를쫓는고양이와바이올린을연주하는빨강머리약혼자덕분에,세상의악으로부터안전하게보호받는다고느낀다.그는『공통우주를위한치료제CurefortheCommonUniverse』에서게임중독재활원에들어간이기적인소년을구해주었고,『15미터계란풀의습격Attackofthe50FootWallflower』에서는한젊은여자를1950년대괴수영화마라톤에서구해주었다.현재미국유타주솔트레이크시티에살고있다.

출판사 서평

뉴베리상을수상한‘무서운이야기’
1922년에제정된뉴베리상은매년어린이문학에공헌한작품과작가에게주어지는상이다.가장오래된어린이문학상가운데하나인뉴베리상심사위원들은2020년아너상수상작으로『어린여우를위한무서운이야기』를선택했다.보통무서운이야기라고하면독자들에게말초적자극을주는오락물이라고생각할뿐문학성있는이야기일것이라곤기대하지않는다.그런데왜최고의어린이청소년문학을선정하는뉴베리상에서이작품을선택했을까?
이작품을편견없이읽어본다면뉴베리상에서이작품에주목한이유를자연스럽게깨달을것이다.이작품을이루는모든것이유기적으로이어져있고,그것이작가의주제의식과연관성을지녔다.심지어속도감있게읽어낼수있는문장과긴장을늦출수없는재미까지지니고있다.캐릭터,구성,문장,작가의주제의식,개연성,전하고자하는가치,이야기의매력등어느것하나빠지지않는다.“모험,생존,그리고유머등모든것이이야기의가치를빛내고있다.심지어무서움까지도.”라는뉴베리아너상심사평이돋보이는작품이다.

액자식구성과반전의재미있는구성
『어린여우를위한무서운이야기』은일곱마리어린여우들이이야기꾼인늙은여우를찾아가무서운이야기를들려달라는것에서시작한다.이야기꾼이8편의무서운이야기를들려주고일곱마리어린여우들은무서워한명씩엄마품으로돌아간다.이러한설정이액자식구성에서액자틀부분에해당한다.그리고액자틀부분은검은면에흰글자로쓰여있어구분을확실히하고있다.
액자안이야기는총8편으로나누어져있다.첫액자안얘기는스승여우가노란악취가나는무언가에걸려서어린제자들을잡아먹으려하는이야기이다.그리고두번째에는한쪽앞발이불편한막내를구박하고위협하며죽음으로내모는여섯자매들의이야기이다.앞두편의이야기까지만읽었을때는,이야기꾼이어린여우를위한독립적인짧은이야기들을한편씩들려주는것처럼보인다.하지만점점이야기가거듭하면서액자안이야기들은서로어우러지면서하나의커다란모험담이자인생의대서사시가된다.
액자틀이야기는무서운모험담을들으며반응하는어린여우들의모습을보여주는장치이다.액자안이야기의겉을싸는액세서리처럼역할을하고있지만마지막책장을덮을때쯤에는액자틀이야기도액자안이야기와뫼비우스의띠처럼어우러져비로소커다란하나의그림이된다.

여우에대한공감과낯섦의미학
이책의제목은『어린여우를위한무서운이야기』이다.사람이나어린이를위한무서운이야기가아니라왜어린여우를위한무서운이야기일까?이책은어린여우들에게이야기를들려준다는설정으로쓰여있고,이야기의주인공도모두어린여우이다.어린여우가겪을수있는무섭고으스스한모험을그리고있다.여우의시선으로그려진이야기이기에여우에게감정이입을할수록무서움은배가가되고,거리를두게될수록객관적으로읽히게된다.재미있게도이점이이책의큰장점이된다.
이책의이야기를감정이입하여읽다보면사회에서일어나는무시무시한강력범죄나뉴스에서접하게되는학교폭력,따돌림,가정폭력,아동학대,부모와의이별등이떠올리게된다.이러한뉴스나실화는실체가없는귀신이야기보다훨씬더무섭고끔찍하다.세상에엄연히존재하는이러한일들이존재하지않는다는듯아름다운것만어린이들에게이야기하는것도좋은것이아닐것이다.
이책은여우의이야기이지만감정이입해서읽다보면사람들사는사회에서일어나는끔찍한일들을떠올리게한다.그리고그것들을어린여우들이극복하면서성장하는모습을보게되고,이것을읽는아이들도많은것을느낄수있게한다.
그렇다고이책을어둡고진지하게볼필요는없다.또무서운것이준느긴장감을불편해하는사람들도있을수있다.여우에게푹빠져서읽다가무서운이야기에몸서리치게될때는잠시숨을고르며이야기속도를조절하면된다.그렇게되면다시여우와읽는이와의의거리가생겨나면서무서움을객관적으로바라보게하며극복할수있는마음이생겨난다.특히이야기속어린여우들은무서운상황에슬퍼하기도하고실망하기도하지만절망하거나도망가지않는다.점점책임감있고희생이무엇인지아는어른여우로성장해나간다.
또한각각의이야기가끝날때마다액자틀의어린여우들과함께독자들은각각의이야기를다시조망해볼수있다.아마그럴때마다아이들은허풍을떨것이다.“뭐이정도쯤이야.하나도무섭지않아.”

무서운이야기와레질리언스(회복탄력성)
무서운이야기는아이들이언제나좋아하는소재이다.그런데무서운이야기를왜좋아할까?그리고무서운이야기가어린이들에게어떤역할을할것인가?
현재미도서관사서협회에서일하는크리스나그라디는이작품에대해서레질리언스(회복탄력성)를언급하였다.“흥미로웠습니다.우리가모든책을선택한후에깨달았어요.이책의각각의이야기는어떤식으로든레질리언스에대한이야기를하고있다는것을요.다들말했죠.‘우아,그게그렇게된거였군.’”
레질리언스는외부의힘으로충격이가해졌을때다시원상태로돌아가는탄성이라는용어로섬유업계나물리학에서사용되었다.최근에이용어는어떤극한상황이나역경,나쁜일등이닥쳤을때그것을이겨내고다시자신의원래모습으로회복하려는속성또는능력이란심리학용어로쓰이고있다.
레질리언스가높은사람은역경이나외부충격등의일이있을때그것을한시적으로또는객관적으로바라보고빠르게극복해낸다고한다.또한레질리언스가높은사람은실수를두려워하지않고도전적이며,긍정적사고를가지고있다.외상후스트레스상황에서도레질리언스가높은사람은빠르게스트레스지수를낮출수있다고한다.즉레질리언스는외부충격으로부터스스로를보호하고,긍정적인삶을살수있도록돕는것이다.
이책은보통의어린이들이읽는무서운이야기와는다르다.귀신이나오거나깜짝놀래며긴장을높이는형태는아니다.오히려이책은여우들의모험과삶을통해인간들의삶을돌아볼수있게한다.극한상황,무서운상황,두려운상황에서도그것을견뎌내며사는율리와미아의모습을지켜본다.끔찍한슬픔속에서도자신이그것을감당해내면서책임감있는어른여우가되어가는모습을그려내고있다.그리고이야기끝에미아와율리의삶은어떠했었는지어떻게평가해야할지생각해보게한다.
이러한이야기전개방식이아이들에게레질리언스를기를수있게도와줄것이다.눈앞에닥친나쁜상황에서숨거나도망치거나좌절하는것이아니라차분히바라보고견뎌내며이겨내는마음을키워줄것이다.그렇기에이책은충분히어린이부터청소년,어른까지함께읽고이야기나눌가치를지닌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