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언니가 결혼한대요!

울 언니가 결혼한대요!

$12.61
Description
함 들어오는 날의 골목 풍경.
온 동네가 시끌벅적 축복하던 1970년대 결혼 이야기!
1970년대 대한민국 생활사를 통해 오늘날을 재조명해 보는 ‘1970 생활문화’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울 언니가 결혼한대요!』가 출간되었다. 남녀가 법에 따라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는 결혼. 인생에서 손꼽히는 큰 행사이자 ‘가족’의 탄생이라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뜻깊은 의식이다.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처럼 ‘언니의 결혼’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이하게 된 어린 동생, 민지의 시각에서 풀어낸 결혼 이야기이다. 새로운 사람이 우리 ‘가족’이 된다는 기쁨보다는 내가 좋아하고 따르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소중한 언니를 ‘낯선 사람’에게 ‘빼앗기게’ 된 동생의 슬프고 시샘 어린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요즘은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동네마다 정이 넘치고, 이웃사촌이란 말이 낯설지 않았던 시절에는 가끔 해질녁이면 ‘함 사세요!’하는 소리를 이 책에서는 그려냈다. 그 당시 신붓집으로 함이 들어가던 날의 정겨운 풍경이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당시 시대적 배경과 함께 결혼에 관한 지식 정보도 알차게 들어 있다.

열다섯 살 차이 나는 우리 언니. 밤마다 책도 읽어 주고, 종이인형 옷도 그려 주고, 날마다 내 머리도 예쁘게 꾸며 줘요. 난 세상에서 언니가 젤 좋아요. 언니는 날 두고 어디 가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 아저씨는 누구죠? 언니랑 결혼할 사람이래요. 두루뭉술하고 못생긴 아저씨가 집에까지 찾아왔어요. 엄마랑 아빠는 뭐가 좋은지 계속 웃고 있어요. 언니가 날 두고 절대 결혼하지 못하게 할 거예요.
동네에 함 들어온다고 떠들썩해졌어요. 전 함잡이 아저씨를 가로막고 말했어요. “못 들어가요. 울 언니 뺏지 말라고요!” 우리 언니는 날 두고 이렇게 결혼을 하게 될까요?
초등 교과 연계
◆ 1학년 1학기 여름 1 1. 우리는 가족입니다
◆ 3학년 2학기 사회 2. 시대마다 다른 삶의 모습
저자

김명희

이화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KBS아나운서로일했습니다.2000년동아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되면서글을쓰기시작했고,어린이들을위한따뜻하고아름다운이야기를짓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하회탈쓰고덩실』,『동물원이된궁궐』,『영자아줌마네양장점』,『우리집은비밀놀이터』,『안성맞춤』,『심봤다』,『돌잔치』,『유니콘과소녀』,『나는네수호천사야』와일본에서출간된『나베시키』등이있습니다.

목차

결혼식의의미
중매결혼과연애결혼
함들어오는날
함에담긴의미
전통혼례
폐백
국수는언제먹여줄거야?
결혼예물
우리역사속결혼이야기.1
우리역사속결혼이야기.2
절차와형식이까다로웠던전통혼례
장엄하고화려했던조선최대의행사,임금의혼례식
세계여러나라의특이한결혼풍습.1
세계여러나라의특이한결혼풍습.2
세계여러나라의특이한결혼풍습.3
세계여러나라의혼례기물
결혼지참금
결혼기피현상
새로운결혼풍조

출판사 서평

결혼,시대가변해도특별한의미

“딴따다단딴단다다단!”
결혼행진곡이울려퍼지는가운데새하얀웨딩드레스를입은신부가아버지의손을잡고우아하게식장을걸어들어온다.하객들은환호와박수로축하를하고신랑은한껏긴장된표정으로신부를맞이한다.흔한결혼식풍경.오늘날결혼식장이더욱화려해지고,결혼식내에다양한이벤트나파격적인예식도선보이지만대체적인결혼식풍경은1970년대와지금이크게다르지않다.사모관대로차린신랑과활옷에족두리쓰고연지곤지찍은신부가초례상을가운데두고마주서서치르던전통혼례대신이같은‘신식결혼식’이1970년대에대중들사이에급속하게퍼져자리잡았다.
물론요즘은아예이런형식조차깨버리고신랑신부의개성대로다양하고실속있게치르는경향도나타난다.형식이어떻든결혼은남녀가정식으로부부관계를맺고새로운가족이탄생한다는의미에서는변함이없다.시대가변해도변치않는의미이고,가장특별한가치이다.
하지만무진장내가따르고좋아하는가족이자나를너무나사랑하고아껴주던언니의결혼이라면다른의미를지니지않을까.예쁘고자랑스러운언니와평생같이살줄알았는데,‘결혼’하여훌훌어디론가떠난다고생각하면알수없는배신감과상실감,슬픔으로그결혼을부정하고싶을것이다.이책에서는당시결혼의풍경과함께,결혼이갖는의미를어린민지의눈으로다시금생각하게한다.

또다른성장을담은결혼이야기

이책의주인공민지에게언니의결혼은물리적,심리적인이별을감당해야하는날벼락같은사건이다.아무리어려도언니가결혼을하면지금처럼한집에서함께지낼수없다는사실쯤은본능적으로알수있다.언니와의이별을싫건좋건받아들여야하는것이다.하지만그게어디마음대로되는일인가.언니와헤어지고싶지않고같이있으려면언니가결혼못하게말리는수밖에없다고생각한민지는,나름의결혼방해작전을펼친다.언니한테전화가와도알려주지도않고,외출하려는언니신발을감추고,괜히언니가만나는‘아저씨’가못생겼다면흉을본다.언니를지키겠다고,언니를데려가지못하게하겠다고벌이는민지의그런행동이웃음이나오기도하고귀엽고사랑스럽다.이처럼이책은언니의결혼으로이별을해야하는아이의마음과심리가과하지도,가볍지도않게잘그려져있다.그속에서결혼에대해여러생각을하게한다.이책의주인공민지와,이책을읽는아이는그렇게한단계또성장할것이다.

지금은사라져가는결혼풍속도

‘함사세요.’골목어귀부터시끌벅적하게울리는소리에이웃들의수다가시작한다.어느집몇째가결혼한다더라하는이야기와함께동네사람들은골목으로나와서진심으로축하하는얘기를건넨다.신랑친구는함을지고,또다른친구가함잡이를하며신붓집앞에서함을갖고흥정을한다.함값을갖고시끌벅적요란을벌이는모습은동네사람들의재밌는구경거리가되곤했다.하지만떠들썩하게함잡이를앞세우고함이들어가는풍경은많이사라졌다.잘모르는이웃들에게는소음이라고생각하는인식이점점커졌기때문이다.하지만1970,1980년대만해도이웃사촌이라는말이당연했기에,‘함사세요.’라고떠들썩한소리는잔칫날의즐겁고정겨운소리였다.
지금도결혼전에신랑은함을신붓집으로보낸다.함속에뜻깊은예물과사주단지를준비하긴하지만,예전과그의미와가치는바뀐듯하다.
이책에서는사라져가는함들어가는날풍경이그려진다.또한당시집안풍경,잔치하던집안,골목의정겨운풍경,동네보물창고같았던문방구와통금시간에맞춰급히집에가던모습등이잘재현되어있다.또한‘돌려보는통통뉴스’를통해결혼과관련된다양한지식과정보를얻을수있다.결혼의의미와우리전통혼례절차,우리역사속결혼이야기,세계여러나라의특이한결혼풍습등이알차게소개되고있다.

〈1970생활문화〉시리즈소개
〈1970생활문화〉는급변하던1960,70년대대한민국생활사를통해오늘날을재조명하는어린이책시리즈입니다.당시생활의모습을이야기로풀어내고,변하는생활의중심에있던소재에대해깊이있고다채로운정보를담아내었습니다.

1.영자아줌마네양장점〈시장편〉
2.불이번쩍!전깃불들어오던날〈전기〉
3.전화왔시유,전화!〈전화〉
4.때빼고광내고우리동네목욕탕〈목욕탕〉
5.그래도텔레비전보러갈거야!〈텔레비전〉
6.쿵작쿵작사진관이왔어요!〈사진〉
7.울언니가결혼한대요!〈결혼〉
*1970생활문화는계속출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