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먼 길

집으로 가는 먼 길

$18.57
Description
엄마는 탈출이라 했고, 나는 집이라 불렀다.
“새로운 곳에 가면 특별한 게 있을 거라 생각했어.”

집으로 가는 길 위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용기와 감동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100년 전통의 뉴베리 아너상(Newbery Honor) 수상작이자, 미국 내 가장 유명한 도서 평론지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와 북리스트(Booklist) 선정 ‘올해의 책’으로 뽑히며 평단과 독자들에게 극찬을 받은 주니어 소설 『집으로 가는 먼 길』이 드디어 한국어판으로 출간된다. 유영 번역상을 수상했던 고정아 번역가의 뛰어난 문학적 감각과 섬세한 작업이 원작의 감동을 더욱 진하게 전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12살 소녀 펀은 미 동부 외곽의 자급자족 공동체 ‘랜치’에서 평온하고 안전한 삶을 살아 왔다. 공동체의 지도자 벤 박사를 존경하며, 그가 가르치는 대로 세상의 종말에 대비하는 삶이 펀에겐 전부인 줄 알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엄마는 펀을 몰래 데리고 도망치듯 공동체를 떠난다. 펀에게 바깥세상은 두렵고 낯선 곳일 뿐이다. 펀는 오직 ‘집’으로 돌아갈 생각만 한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하면서 펀이 알던 바깥세상에 대한 생각은 균열이 생긴다. ‘랜치’가 가르쳐 주지 않았던 진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펀은 자신이 믿어 왔던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단순히 ‘집’을 향한 여정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아가는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이다. 또한 딸과 엄마의 관계에 관한 가족 이야기이기도 하다. 『집으로 가는 먼 길』은 독자들에게 ‘진정한 집’의 의미와 ‘나만의 삶’을 찾아가는 용기에 대해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케이트오쇼네시

이책을쓴케이트오쇼네시는책과동물,야외활동을사랑하며요리사로도일했다.주니어소설을주로쓰는데,글을쓰지않을때는정원을돌보고좋은음식을먹고개와함께산책을한다.『메이벨레인의외로운마음(TheLonelyHeartofMaybelleLane)』과『라자냐는내가당신을사랑한다는것을뜻해(LasagnaMeansILoveYou)』를썼으며『집으로가는먼길』이세번째책이다.캘리포니아에서가족과함께살고있다.

출판사 서평

2025년뉴베리아너상(NewberyHonor)수상작
2025알라바마옐로우해머미들그레이드명예책
2024ALSC선정주목할책
2024커커스리뷰올해최고의미들그레이드책
2024뉴욕공공도서관올해의책
2024북리스트올해의책

독특한소재와긴장감넘치는성장이야기,2025뉴베리수상작
2025년뉴베리아너상은『집으로가는먼길』이차지했다.이주니어소설은미국내역사와전통을자랑하는유명도서평론지,커커스리뷰와북리스트에올해의책에선정되기도하였다.이주니어소설은사이비같은한공동체를소재로다루고있다.‘랜치’라고불리는자급자족공동체는과학기술의위험성을얘기하면서환경보호를중요시하고,유해물질없는농사를지어자급자족하려한다.그들이내세우는개념은기후위기속에있는우리가본받아야만할것같다.하지만이‘랜치’란곳은이야기를들으면들을수록의문이든다.그정점이바로사람들을가스라이팅하고있는벤박사라는존재다.좋은이야기를하고있는듯하지만사람들을자신의규칙에맞게재단하고갈라치기를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속에서어릴때부터계속생활해온주인공펀은‘랜치’가가장안전하고완벽한집이라고생각한다.그래서그곳으로계속돌아가고싶다.
이책을읽는독자들에게커다란긴장감을불러일으키는부분이바로이점이다.사이비종교처럼보이는‘랜치’라는존재가가지는역설적인부분들.그리고주인공이그곳을탈출했는데도불구하고계속그곳으로돌아가려노력하고,돌아가기위해구체적인행동을하고있는점들이긴장감을높인다.이러다돌아가면어쩌나하는불안감이엄습해온다.또한새롭게사귀게된사람들,친구들,심지어엄마까지부정하면서생기는갈등요인들도안타까움과함께이야기에빠져들게한다.
독특한소재를다루고있는데있어작가케이트오쇼네시는한인터뷰에서이렇게말했다.
“저는항상사이비종교와지도자들에대해관심을가져왔습니다.그것은제개인적경험에서비롯되었습니다.1980년대한사이비종교가부모님이활동하는공동체에침투해왔습니다.부모님은사이비종교에관심갖지않았지만,많은친구와사람들이가입했고,그들은우리를외면했습니다.”
작가의경험을바탕으로한이독특한소재와긴장감넘치는전개는순식간에시곗바늘을돌린다.‘펀이어떻게될까?’하는궁금증때문에책장을덮을때까지이야기속에서빠져나오기힘든매력을가진2025뉴베리아너상수상작이다.

‘집’이라는공간에대한진정한의미는무엇일까?
이소설의주인공,열두살펀은독자들이볼때답답하게보일만큼계속적으로‘랜치’에돌아가고싶어한다.새롭게자리잡은바닷가마을‘드리프터웨이’도충분히아름답고좋은것같은데,왜펀은랜치를집으로여기고,집으로돌아가고싶어하는것일까?이책을읽는이들은이점을궁금해하며읽으면서,‘집’의의미를되새겨볼것이다.
이소설에나오는펀에게있어집은계속이사다니지않고안정적으로정착된곳이다.펀은여섯살때까지엄마와여기저기떠돌았던기억,어느날갑자기학교에서돌아오자마자자동차를타고다른곳으로이동했던기억을싫어한다.그래서6년간변함없이살았던‘랜치’라는곳을‘집’이라느낀다.한곳에안정적으로정착하게되면,그곳에서만나는사람들과깊은관계를맺고살아갈수있게된다.펀은어쩌면집을계속옮겨다니면서겪는이별의아픔이싫었고,새로운사람과다시처음부터관계를맺어야하는게두려웠는지모른다.사람마다‘집’의의미는다를수있겠지만이책을읽으면서집은물리적장소라기보다는사랑하는사람과함께진심을이해하는마음의안식처라는점을느끼게된다.

세상의가치와상식이자신에게어떠한의미일까?
『집으로가는먼길』은‘세상의가치와상식’이결코보편적이지않으며,개개인의경험과환경에따라재구성된다는점을다루고있다.주인공펀에게‘랜치’에서의상식은바깥세상과단절된채로형성된절대적인진실이었다.컴퓨터나휴대폰이위험한도구라고생각하고,직접만들어먹는음식이나옷이아닌것에는유해한물질이라서가까이해서는안되며,세상의책들은잘못된생각을담고있기에읽지않는게좋다고편은배웠다.남자는남자처럼,여자는여자처럼해야한다는규칙이나주사를맞거나치료를받는것은자연스럽지않기에해서는안되며,장애로태어난고양이새끼는어차피죽을것이니일찍죽이는게좋다는생각들.랜치의가치는생존과공동체의통일에만초점이맞춰져있고,바깥세상의편리함과자유를‘독’으로치부한다.
하지만엄마와의여정에서펀은자신이맹목적으로따르던가치관이사실은매우협소하고편향된것임을깨닫는다.벤박사가금지한판타지소설은충분히유익하고재밌었으며,핸드폰은필요한경우에사용해야하며,아픈이를위해서주사를맞는것은필요하며,장애로태어난고양이새끼도잘돌보면살아가는데아무지장없이충분히잘자라고행복할수있다는것등.물론랜치에서배운상식을모두부정할필요는없다.재활용을하고쓰레기를만들지않으려노력하고,건강에좋은것을먹는것등은좋은상식이다.
작가케이트오쇼네시는‘랜치’라는사이비집단과그리더의관계를이렇게말했다.
“저는책속에‘랜치’의기본철학은긍정적이고아름다운것으로하려고했습니다.그리고그들의리더벤박사는이아름다운생각을어두운현실로만들어버리죠.이렇게함으로써저는교조주의와권력추구가어떤것이든왜곡할수있다는것을보여주고싶었습니다.”
작가는어떤철학이나가치가절대적인것이라기보다는그것을얼마나주체적으로받아들이고행동하는가가중요하다고말한다.남이주입한철학대로살기보다는자신이스스로선택하고터득한가치관에따라진정한성장을해나가길바라는마음이이소설에담겨있다.

엄마와딸이서로를찾아가는이야기
『집으로가는먼길』은단순히집으로돌아가려는소녀의이야기를넘어,서로의진심을이해하며관계를회복해나가는엄마와딸의여정을담은가족이야기로볼수도있다.
먼저,딸의성장을지지하고기다려주는엄마의관점에서이소설은깊은울림을전한다.펀의엄마는‘랜치’라는폐쇄적인공동체안에서딸이맞이하게될위험한성인식을누구보다잘알고있었다.그래서엄마는딸을구원하기위해모든것을뒤로하고탈출이라는극단적인선택을감행한다.하지만펀의시점에서는이것이사랑하는엄마의배신으로느껴질뿐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엄마는딸의격렬한저항에맞서지않고,펀이스스로바깥세계를경험하며진실을깨달을수있도록묵묵히기다려준다.학교,도서관,그리고새로운친구들.엄마는펀이낯선환경속에서홀로깨달음을얻어갈수있도록인내심을갖고지켜보며,이는곧딸에대한깊은신뢰와존중을보여주는행위이다.그녀의인내와기다림은펀이스스로주체적인삶을선택할수있는가장중요한토대가된다.
다음으로,엄마의입장을이해해나가는딸의관점으로보자.펀에게‘집’은곧랜치였고,벤박사의가르침은곧진실이었다.엄마의행동은이해할수없는비정함으로다가왔다.그러나펀은바깥세상에서의삶을통해자신이믿어왔던세계가완벽하지않았음을서서히깨닫는다.특히,엄마가랜치에들어가기전에경험한과거의삶과랜치에들어가려했던결심,랜치에서겪었던아픔들을마주하면서엄마의행동이단순한탈출이아니라,자신을지키기위한필사적인사랑이었음을비로소이해하게된다.
여기에베브스아줌마의역할도중요하다.엄마는예전에대모였던베브스아줌마의관심과사랑을계속거부해나갔으나,다시돌아온상황에서는베브스아줌마를점차받아들인다.엄마와베브스아줌마의관계는딸펀과엄마의관계를새롭게돌아보는계기가되고있다.
결론적으로,이소설은위험한공동체를벗어나고다시돌아가려는물리적인여정뿐만아니라,오해와불신을넘어서로를이해하고용서하는심리적여정을동시에다룬다.엄마와딸은서로를잃어버릴위기에처했다가,서로의손을놓지않고진정한‘가족’으로다시태어나게된다.

◆주요내용◆
12살소녀펀은엄마와함께외딴공동체인랜치에서6년간살아왔습니다.그곳은벤박사가운영하는자급자족형공동체로,외부사회와단절된생활을유지하는곳입니다.펀은여섯살에이곳에들어온이후한번도밖에나가본적이없고,벤박사를절대적인지도자로여깁니다.하지만엄마는점점공동체에의문을품기시작합니다.
그러던어느날벤박사가펀의성인식을예상보다일찍진행하려한다는소식을듣고,어머니는갑자기펀을데리고랜치을탈출합니다.펀은이상황을이해하지못하고랜치로돌아가고싶어하지만,엄마는단호합니다.두사람은랜치가있는동부에서길고도불안한도주를시작하고,서쪽끝캘리포니아의작은해변마을,드리프터웨이에도착합니다.
펀은랜치의규칙과신념에따라성장해왔기때문에,바깥세상를믿을수없다고생각합니다.새로운사람들을만나고학교에다니면서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과정에서자신이믿어온진실이흔들리기시작하지만,랜치로돌아가고싶은마음도남아있습니다.그러던펀은결국랜치에자신의소식을전할수있게되고,결단의순간이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