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러주세요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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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는 깨달음의 경전이 아니라 가슴으로 쓰는 기도문이다
계간문예 시인선 212, 정은율의 『눌러주세요』.
저자

정은율

출간작으로『눌러주세요』등이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건널목에서
자꾸눈물이나
초록빛체온
발왕산을오르며
경포나루터에서
강릉을떠나며
바람의잠
겨울,경포호에서
삼숙이가있는풍경
구름속으로
초당부뿔에서
청호동에가서
오지항아리
비보호좌회전

제2부
시간
풀잎위에머문손
너의죄가아니야
늙은매화나무한그루
제비꽃
달팽이아재비
연잎에앉아
풀꽃처럼
봄의향연
눈색이꽃
흔들리지않는나무
밤꽃이필때
겨울저녁
낙엽이되어

제3부
낡은구두한짝따라가며
화장을지우며
바람난물고기
편지한장다쓰지못하고
자물통으로들어간사람
바람을훔치는여자
오지않는택배
머물수없는뜰
껍데기
너를보내고
그림자에기대어
지느러미를세우고
코로나19
이제숨쉴수있어

제4부
사람이있다
영진수에서몇몇이
눌러주세요
공중도시
리모컨(temotecontrol)
유족의기쁨
도시탈출
과잉보호
노숙자유씨
문앞에서성이는그대
아카시아향그남자
고시원정씨
비닐봉지
오직너만바라봐

발문-나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