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깨칠 뻔하였다 (철학자 김영민의 아포리즘)

차마, 깨칠 뻔하였다 (철학자 김영민의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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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차마, 깨칠 뻔했다고? 도대체 무엇을…

이 책에서 언급된 인물을 잠깐 거론하면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노회찬 등 정치인과 이창동 송창식 전도연 등 대중예술가, 최남선 이광수 허균 하이데거 니체 등 저자가 그들의 천재성을 인정하는 사람들…,
저자

김영민

지은이김영민(金永敏).철학자.《동무론》3부작,《산책과자본주의》,《집중과영혼》의저자

목차

1장_닷푼의영혼
차마,깨칠뻔하였다/너도백골(白骨)로보인다/바람도순하지않다―내탓이다/엄현허성(嚴賢虛聖)/마음의너머1/마음의너머2/불천노(不遷怒)1/불천노(不遷怒)2/또다른복음(福音)/운명을말할수있는자는그심부름부터해야한다/알면서모른체하기1/알면서모른체하기/나를생각하지않게되었을때생겨나는가능성/응해서말하기/고마합니다/신뢰/모든망해가는것들을애도하는방식은한결같다/니수공(泥-水-空),혹은,화장실에다녀오다

2장_소창다명(小窓多明)
자신의말은…자신을폭로한다/생활에관한몇개의단상/장점속에망하리라/먼저말하지않는/삶은최상의연극에서완결되며/깜냥(인끔)을키우는대중적인방법,10가지/앎은삶을저당잡아스스로를부린다/타자라는깨침/비(非),비(批),비(悲)/사람은왜바뀌지않는가―자의식의함정/심검(尋劒)/보상과환상/눈,마음을본다/독신과접촉/부사는주어의복심(腹心)이다/도울수만있다면/여자라는장소/자식사랑,세계사랑

3장_작은철학
그곳에서‘함께’할수있는가/인간의앎/실내(室內)의기원/청소와공부/생각‘나는’일은생각‘하지’않고걷는일/길게걸어서구원을얻을수있다면/재주를오래숨긴다/산산이달아났다/행지(行知)/슴베와도회(韜晦)/자유론/자유는일없이찾아오지않는다/자유,혹은현명한복종과자아의죽음/의견들이빛나게하는대화/고유명의주박(呪縛)/아이러니,변증법,개입,그리고타자(他者)/너는죄없이만질수있는가

4장_장도(長途)를기약하며고공(高空)을나는새들은
장도(長途)를기약하며고공(高空)을나는새들은/사람이없었을것이다/남포동(南浦洞)의어부/지네에관한명상/이생명의자리/소나무솟고물고기뛰어/단다섯시간을어울리면서현명하고행복할수있을까?/경도일물(京都逸物)1/경도일물(京都逸物)2:‘산보’라는이름의책임/경도일물(京都逸物)3:식당에형이상학이있다면/경도일물(京都逸物)4:세속의밀교/경도일물(京都逸物)5:어떤‘감염(感染)’/앙곡(仰曲)과활주(活柱)/쪽(마루)/머리핀을꽂은여자들/자유의환상/준비될때변한다/전라도,김치맛/현자와유처(幽處)

5장_좋아하고미워하지않기
희망없이사랑하도록/다섯가지허영(虛榮)에대하여/그리움이란무엇일까?/좋아하는것과돕는것/친구,그따스한혼동/질투가두드러진것은우연이아니다/정(情)/호기심과무용심(無用心)

6장_사람만이절망이다
이미늦은것,인간이다/괴물이온다/인간만의짓/등이굽은노파가/봄이온다/한국남자들,혹은건달들/남자들은다어디에갔을까?/이것또한지나가리라(Siewirdwohlauchwiedervorbeigehen)/사람만이절망이다/내가사랑했던자리마다모두폐허/어른,어른이되지못하는/사이코패스와장인(匠人),‘남모르는쾌락’에대하여/졸부의세상/탕자의자리,빗금의존재:도착증에관한단상/상처의절망/거인(巨人)들의배신/보수주의/고개숙이고내려앉아야지

7장_복종과의무를즐길수있는가
복종과의무를즐길수있는가/불만을넘어서도록돕고/생활의일체를진짜들의그림자안으로꾸준히옮겨가는노력/인생을구원하는것은결국재능이아니라태도인것이다/그들이제시한입장에서서/‘내용’에서완성되는공부란없다/공부론,혹은0,1,2,3/서원(書院)과학교,그리고학숙/교실이등재하지못하는텍스트/누구나상대를통과하거나우회해서자신을표현하지만/알면서모른체하기3/장난으로라도/통신표/계(戒)가사회적정(定)에이르면족한것/선생이없이혼자깨치다(不師而自悟)

8장_그는한물간검객이지만생활은규칙적이다(他雖然是一個落魂的劍客但是他的生活?有規律)
단번에알아볼수없으면/인물평의인문학/그빛나는재능과성취를비웠다는데에/의도없이,의도를넘어/예수라는장소/메시(LionelMessi)/건망증,근심이없는/정중동(動中靜)의제갈량/순자누나/이창동/박태보이야기/미시마유키오(三島由紀夫)의길/신상병/내가좋아한것들1/내가좋아한것들2/노회찬,당신만의염치(廉恥)를안고/박근혜씨들을위하여,혹은‘억울함’에대한단상/노무현,혹은도덕적위기의주체성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그의책을한번이라도접한독자들은“한국사람은김영민선생책을읽은독자와읽지않은독자로갈린다.”고말한다.이는약30여권이넘는김영민선생의책들을접한독자들의현재를정확하게진단한말이다.
김영민선생의책을한번접해보면그의팬이되어그의저작을모두섭렵하려한다.또한‘한국인문학연구회’나‘장미와주판’등김선생이주관하는공부모임이나독서여행에참여하기도한다.
이렇게팬덤이형성돼있는반면한두쪽읽어보고그의독특한아포리즘에이내책을내려놓는독자도없지않다.2007년늘봄에서김영민선생의《산책과자본주의》를출간했을때어떤독자는“책읽고난느낌을물음표(?)로만적긴처음”이라했고,또다른독자는“사전을찾아가며일독하는데오랜시간이걸렸지만,아포리즘형식으로다가오는그번뜩임이오래기억된다.”고도했다.

이런저런표현들을했지만결국‘어렵다’는말에다름아니다.김영민선생의글은“어렵다”고토로하는일은어제오늘의일이아니다.그에게서직접강의를들었던학생들도마찬가지.1992년에출간된그의첫책《철학과상상력》이나왔을때,2017년의《집중과영혼》이나왔을때,이번책도마찬가지일것이다.

그렇다면독자들은왜김영민선생의글을어렵다고생각할까?또는어렵다생각했지만그사유의지평을확인한후다음책을기다리는열혈지지자들이된것일까?

우선은그의문장속에등장하는많은낯선단어들때문이다.깨단하다,볕뉘,물매,슴베등의순우리말은물론준신(遵信),천원(遷怨),엄허(嚴虛),정세영활(精細靈活)등국어사전이나옥편을찾아보지않으면그뜻을명확하게짐작키어려운단어들을어렵지않게발견할수있다.물론그의책을여러권읽은독자라면이미익숙해져서사전을찾을일이줄어들겠지만말이다.
하지만공부의본질이새로운것을알아가는것이라는점을상기할때,일상에서쓰지않던낯선단어들을알아가는것도그의책을읽는재미중하나다.더구나저자가깊은사색가운데어렵사리선택한단어들이라더욱그렇다.

두번째는그의문장이가진낯섦이다.만연체표현이자주등장해서독자들혼을빼놓는다.때문에여간한집중력을갖지않고선무슨말을하는지알아차리기어렵다.그러나이런그의만연체혹은낯선문장은비비꼬아서말의뜻을비틀어버리려는의도가아니다.오히려자신이사색한바를보다적확하게표현하기위한장치이다.집중력을갖고저자의사색근처에도달했을때‘아!’하고무릎을칠수있는문장이라는말이다.

단어와문체의낯섦을극복한독자들은그가가진철학적깊이와사유에도빠져들지만,세상(世上)과인문(人紋)을해석하는그의사색이빚은문장과문체에도빠져든다.김영민선생은대학시절이미등단한전력을가지고있는만큼단어하나,문장하나를신중히쓰는저자로도유명하다.그의문장을읽을때면쉼표나인용부호등도놓치지않고보아야한다.문장의구성요소모두가하나하나제위치에서제역할을하고있기때문이다.그의글을읽고있노라면때론시를읽는듯,때론소설을읽는듯한착각에빠지기도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이렇듯김영민선생의책을읽는다는것은많은에너지를필요로한다.그럼에도많은독자들은그의책에자신의에너지를기꺼이소비한다.

이책은모두8장으로구성되어‘1장_닷푼의영혼,2장_소창다명(小窓多明),3장_작은철학,4장_장도(長途)를기약하며고공(高空)을나는새들은,5장_좋아하고미워하지않기,6장_사람만이절망이다,7장_복종과의무를즐길수있는가,8장_그는한물간검객이지만생활은규칙적이다’를실었다.특히이책에서는이전의그의책에볼수없었던여러인물평이실렸는데,그것들만골라읽는것으로도김영민선생의철학하는자세를엿볼수있을것같다.

이책에언급된인물을잠깐거론하면박정희김대중전대통령을비롯하여노무현박근혜노회찬등정치인과이창동송창식전도연등대중예술가,최남선이광수허균하이데거니체등저자가그들의천재성을인정하는사람들,추사박태보겸필제등우리역사속인물,순자누나신상병등저자가직접겪은인물등이다.물론축구선수리오넬메시가언급된것도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