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세상이 궁금하다 (오순희 수필집)

나는 아직도 세상이 궁금하다 (오순희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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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겨우 한글을 익혔을 때부터 사촌오빠가 보는 학생 잡지 『학원』에 실린 만화를 보면서 시작된 책 읽기가 지금까지 글을 쓰게 하였습니다. 내가 살아오는 동안 내 몸과 정신의 반쯤은 글 쓰는 데 매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칫 신변잡기로 읽힐 글은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때론 내 얘기에 치우치고 말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 문학성과 예술성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써야겠다는 것은 내가 글을 쓰는 한평생 가슴속에 간직해야 할 숙제입니다.

내가 쓰는 글의 대부분은 역사와 여행이 많습니다. 아니 역사로의 여행이라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내 사상의 중심이 거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지요. 앞으로도 역사와 여행은 내 관심 안에 머물며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2003년 첫 번째 수필집을 내고 이제야 두 번째 책을 낼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내는데 기간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비교적 많이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늦장을 부린 건 게으른 탓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책을 내야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써두었던 글을 정리하다 보니, 18년 세월의 더께가 느껴집니다. 오히려 수필을 잘 모를 때는 잘 써지더니, 생각이 많아지니 글쓰기는 갈수록 어려운 일로 여겨져 이 글을 정리하면서 새삼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의 노력과 흔적들이 아까워 결국은 세상에 내놓습니다.
- 서문 중에서
저자

오순희

1946년경기도파주에서태어난작가는1998년『한국수필』신인상으로등단한이후현재한국문인협회,한국수필가협회,한국수필작가회,파주문학회회원으로그리고파주역사문화연구소연구위원으로왕성한활동을이어가고있다.
2009년부터2년6개월간파주신문에‘파주유적답사기’를연재했으며,2011년부터현재까지파주신문에국내외여행기‘오순희가돌아본세상’과2021년부터현재까지파주민보에수필을연재중이다.
펴낸책으로는수필집『그대에게노란장미를』(2003년),여행기『나는백살까지짱짱하게여행간다』(2018년)가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1부 우주의별지구에서살아가기
우주의별지구에서살아가기
시골책방의기억
이름하여
디지털카메라로세상을보다
어깨가슬퍼보이는남자
오래된집
기찻길옆
커피향에취해

2부 오래된책에선코코아냄새가난다
오래된책에선코코아냄새가난다
좀차가운여자
돈나무에꽃이피었네
탄자니아의바람
흔들리며사는것
칠간다리아래청보리밭
소나무향기
마장호수흔들다리
내젊은날의초상

3부 바림
바림
차별에대하여
빛과그늘
광화문앞소묘
지하철풍경
그여자의거리
비대면시대를살아가는방법
밍크코트와노점상

4부 고려청자파편에매료되다
고려청자파편에매료되다
봉원사법고소리
세상이궁금하여
관음사문살에새겨진‘운나’
여신묘
장단면사무소의뽕나무
치쿠린지의젊은영혼
냇물이흘러가듯
공자와엘비스프레슬리
독도정상에서서
도라산전망대에서

5부 어린시인이보는세상
어린시인이보는세상
아버지의사발묘지
길에버려두고
우리집설날은
보랏빛연가
긴속눈썹인형의추억
외손녀와두달살아보니

6부 길위에서
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이야기
연암을생각하며
역사의행간
길위에서
여성독립운동가임명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