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근대 유럽을 만든 중세의 모든 순간들 | 양장본 Hardcover)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근대 유럽을 만든 중세의 모든 순간들 | 양장본 Hardcover)

$33.77
Description
왕의 역사에서 떠돌이 곡예사의 삶까지, 중세 천년 역사의 다른 얼굴!
독일의 저명한 중세사 학자 페르디난트 자입트의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로마 제국의 몰락부터 근대 유럽 국가들이 등장했던 1,000년 동안의 역사와 정치, 문화를 함께 살펴보는 책이다. 흔히 마녀사냥과 종교재판이 판을 치는 ‘암흑의 시대’로 인식되어온 서양 중세를 중세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화경처럼 펼쳐 보임으로써 균형 잡힌 시각으로 그려낸다.

저자는 구조주의 사학을 표방했던 독일의 중세사가 카를 보슬 교수의 학문적 계승자답게 중세의 역사를 ‘구조’라는 키워드를 통해 조망한다. 하지만 자입트는 구조주의의 틀에만 머물지 않고, 구조주의 역사학과 미시사적 역사학의 조화를 추구함으로써 구조라는 틀 속에 함몰되어 있던 개개 인물들을 발굴해낸다. 마녀, 여성, 아동, 유대인, 떠돌이 곡예사와 같이 소외된 주변부 인물들의 삶을 서술하면서 중세의 사회와 문화를 폭넓게 개관한다.
서양 중세의 ‘영광과 그늘’을 균형 있게 기술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의 독특한 역사관에 있다. 자입트는 중세를 정체되었거나 고대와 근대 사이에 위치한 신비하고 낭만적인 세계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변화와 변혁의 시대로써 중세를 이야기한다. 중세와 근대 사이의 괴리를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오늘날의 많은 부분을 중세와의 연속적인 측면에서 이해해야 할 것을 역설한다.
저자

페르디난트자입트

저자페르디난트자입트(FerdinandSeibt)는1927년체코에서출생했고,독일뮌헨대학의카를보슬교수에게서수학했다.1969년부터보훔대학에서교수로재직하면서『카를4세-유럽의황제』(1978)『유럽의탄생』(2002)등을저술했다.또한그는세계를변화시키고오늘날까지도영향을미쳤던정치적연결고리들에대해서통찰하는방법을가르치고자했다.동시에깊은사고와독자적인역사관을통해서역사에새로운관점을제시했다.평생을독일과체코의역사화해를위해서노력했던자입트는그공로를인정받아프라하대학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기도했다.2003년에76세의나이로사망했다.

목차

들어가며한정된역사로의입문

제1장중세의뿌리
황제란누구인가?│로마적요소혹은프랑크족요소?│황제의수염에관하여│카롤링시대의르네상스?│황제의권력│권력계승전쟁│앨프레드대왕과대(大)모라비아│독일의경우│오토대제│위대한건설자들│민족의성인들│오토3세

제2장새로운사회
주인과노예│수도사와수도원│클뤼니수도회│교회와왕│하인리히와힐데브란트│정치적타협을위하여│삼위계의표어

제3장‘농업혁명’
새로운기술─새로운조직│일용할양식│농민과평야│새로운‘중산층’│도시│도로,상품,화폐│가난한사람들│이단

제4장종교적,정신적,세속적모험
새로운이단─새로운수도회│새로운대학│새로운이론─과거의이론│기사들에대하여│성│봉건법│연애봉사│사냥│자의식의형성

제5장권력과공간
국경과팽창│십자군원정│헤게모니와세력균형│카드게임속의왕들│위인들의세계로│새로운콘스탄티누스│옥시타니아│왕,신분계층,그리고공동선│필리프와보니파키우스│‘끔찍한황제공위시대’│중부유럽의동쪽│헬베티카동맹│국경문제│국가의식│두번째‘백년’전쟁│의회│크레시전투

제6장위기와혁명
페스트│유대인학살│성장의한계│알베르투스와아리스토텔레스│다시한번‘대왕들의세대’│프로이센│한자동맹│유럽을점령한위기│반란│그리고혁명│후스파│위기외교│개혁공의회와새로운도약│피키니평화조약│제국│1475년의유럽

제7장일상생활,신앙,그리고미신
생활양식과신앙의문제│달려라,달려,기사여│여성│새로운사실주의│동화,전설,성인전│신심│야성적인사람들│마녀│고문실

마치며독일의에필로그

부록
지도1│지도2│중세연표

역자후기
참고문헌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중세,천년의빛과그림자:
근대유럽을만든중세의모든순간들』

황제와왕의역사에서마녀와걸인,떠돌이곡예사의삶까지…
중세천년역사의다른얼굴을만나다!


독일의저명한중세사학자페르디난트자입트가쓴≪중세,천년의빛과그림자:근대유럽을만든중세의모든순간들≫은로마제국의몰락부터근대유럽국가들이등장했던1,000년동안의역사,정치,문화를함께살핀책이다.이책에서자입트는교황과황제,영주와농노가서로를적대시하고또때로는화합하며공존했던생생한역사의현장으로우리를안내한다.

구조주의사학을표방했던독일역사학계의대표적인중세사가카를보슬교수의학문적계승자답게자입트역시중세의역사를‘구조’라는키워드를통해서조망한다.구조주의역사학은황제와왕,귀족과성직자,농민과시민계층이주어진환경속에서어떤방식으로적응해갔고보다나은삶을추구했는가를연구의대상으로삼는다.그러나자입트는구조주의의틀에만머물지않았다.그는구조주의역사학과미시사적역사학의조화를추구함으로써구조라는정형화된장기지속적역사의층위속에함몰되어있던개개인물들을발굴해냈다.파리대학가의허름한선술집에서전통적신학해석과진보적스콜라철학을논했던젊은논객들의목소리가생동감있는문체로복원되었고,중세필사화속에담겨있던장인들과석공들의작업과정이실감나게재현되고있다.중세의건축물과예술작품뒤에숨겨져있던개인들을상세하게재구성함으로써당대의생활상과사고체계를새롭게밝혀내기도한다.마녀,여성,아동,유대인,장애인,걸인,떠돌이곡예사와같은소외된주변부인물들의삶의질곡까지서술하면서중세의사회와문화를폭넓게개관하는이책은중세를통합적으로이해하는훌륭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근대는이미12세기에시작되었다!
근대국가를탄생시킨중세의기원들


자입트는≪중세,천년의빛과그림자≫에서근대사회와중세사회의유사성과연속성을강조한다.중세시기에이미‘의회’와같은근대의정치적특성이나타나고있으며,나침반과화약,인쇄술등중세의다양한발명품이서구근대화의토대가되었다는것이다.그래서그는중세과학이“근대과학의선구자”였다고단언한다.심지어중세말기의상상력이근대의상상력을능가하며,중세사상가들의생각이근대에까지영향을미친다고보았다.그근거로자입트는미국프린스턴대학의조지프R.스트레이어의입장을수용하고있다.스트레이어는서구의근대가이미12세기에시작되었다고주장한다.중세의관료제,행정과정부기구,법제도등이효과적인토대로기능하면서서유럽은12세기에전통사회에서근대사회로의이행에성공했다는것이다.물론중세와근대의질적차이는부정할수없지만두시대의연속성은결코간과해서는안되는중요한지점이다.자입트가언급한바와같이“우리의일상생활가운데많은부분에서밝혀지고있는중세와의확실한연속성이우리를중세와연결시킨다.”

새로운중세역사!
정치사를복원하고‘서유럽’중심주의에서벗어나다.


중세의가장핵심적인특징이자근본적인속성은권력의우위를두고황제와교황사이에서벌어진대립,즉‘서임권투쟁’으로압축되는정치생활의영역일것이다.그동안국내에소개되었던중세역사서들은아날학파로대표되는학문적계보를따름으로써사회사와구조를중시하는경향을보였다.때문에정치적사건을피상적인것으로취급하면서정치적요인을등한시했다는한계를가진다.≪중세,천년의빛과그림자≫는중세정치발전에초석이된사건과인물을중요한뼈대로삼아중세역사를서술함으로써중세의권력구조와운영원리에대해서상세하게밝히고있다.

뿐만아니라주로영국,프랑스와같은서유럽국가의입장에서중세시기를서술한기존의중세역사서들과는달리,이책은로마제국이후유럽을통합하고유럽을장악한프랑크왕국과독일왕조를중심으로중세역사를설명한다.또한독일이나서유럽의왕실과인척관계로연결된중부와동남부의유럽왕국들에대한고찰을통해서,오늘날의오스트리아,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등의입장에서중세를다시볼수있는계기도마련하고있다.이책은기존의스페인-프랑스-네덜란드-영국으로이어지는서유럽ㆍ대서양중심의역사서술을보완하는지중해-발칸반도-헝가리-체코ㆍ슬로바키아-폴란드-발트해로연결되는새로운역사의흐름을드러내고있다.

눈으로보고느낄수있는생생한중세역사

중세를다루고있는다른도서들에서보기힘든다양하고풍성한시각자료역시이책의강점이다.그림,사진,도표,지도등중세에관한풍부한자료들이독자들의이해를돕는데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사진과그림을비롯해서지도와연표에이르기까지책곳곳에펼쳐져있는다채로운자료들이중세역사를입체적으로이해하는데도움을줄것이다.이책을통해서독자들은중세전체에대한통합적인인식과더불어중세라는시기에대한다각적인관점을가질수있을것이다.

≪중세,천년의빛과그림자≫는정치사를골자로문화사와함께넓은영역을조망함으로써어느한쪽에치우침없이중세전체를돌아보게해주는책이다.흔히마녀사냥과종교재판이판을치는‘암흑의시대’로인식되어온서양중세는중세사람들의다양한삶의모습을만화경처럼펼쳐보여주면서1,000년의역사를균형잡힌시각으로그려낸이책을통해서결코정체되지않고지속적으로변화를모색하며새로운실험을과감하게수행했던시대로탈바꿈한다.1,000년이라는긴시간을다양한주제와질문을통해엮어가는동시에정치,경제,문화,예술등전방위적인시각을던지는저자의해박함과풍부한시각자료가정체된과거의중세가아니라눈앞에살아숨쉬는생생한중세역사를독자들에게선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