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치일까(리커버) (그 누구도 아닌 나로 살기 위한 페미니즘)

사랑은 사치일까(리커버) (그 누구도 아닌 나로 살기 위한 페미니즘)

$15.00
Description
『사랑은 사치일까』는 세계적 지성으로 손꼽히는 문화비평가이자 페미니스트인 벨 훅스의 사랑에 관한 에세이이다. 『올 어바웃 러브』, 『구원』을 잇는 ‘사랑 3부작’의 완결판으로, 특히 여성과 사랑이라는 주제에 가장 집중한 책이다. 여성 혐오와 젠더 폭력으로 얼룩진 이 시대에 여성으로서 힘을 갖기를 원한다면 오히려 ‘사랑’을 더욱 잘 배우고 실천해야 하며, 페미니즘을 완전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사랑을 사소한 문제 혹은 자아실현을 방해하는 사치스러운 감정으로 제쳐두기 쉬운 오늘날 여성들에게 합리적인 생존 방법으로서 사랑을 제시하는 한편, 페미니스트의 사랑이 어떻게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다른 이들과의 연대로 나아가게 하는지 탐구한다.

학문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신뢰받는 학자이자 오랜 시간 다양한 사람을 만나오며 강의와 운동 현장에 참여해온 액티비스트답게 벨 훅스는 자신과 경험과 타인의 고민을 지식과 통찰로 탁월하게 엮어낸다. 풍부한 삶의 경험담과 이따금씩 무릎을 치게 만드는 분석으로 페미니스트 독자들의 삶에 근본적이면서 실질적인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다.
저자

벨훅스

미국의페미니즘저술가이자문화비평가.1952년미국중남부의흑인격리지역에서태어났다.이름보다글로말하는사람이고자필명에는대문자를사용하지않는다.10대때부터인종차별과성차별에대해사유하며글쓰기를시작했다.스탠퍼드대학교에서영문학학사학위를,위스콘신주립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산타크루즈캠퍼스에서박사학위를받은후여러대학교에서교수생활을했다.19세에집필한『나는여자가아닙니까(Ain'tIaWoman?)』로일찌감치미국지성계에서중요한인물로자리잡았다.저서는대부분학교안팎의다양한이들과지식을공유하는현장에서출발한글들로계급,인종,젠더,평화,교육등의분야를아우른다.국내에는『모두를위한페미니즘』『올어바웃러브』『벨훅스,계급에대해말하지않기』『벨훅스,경계넘기를가르치기』『페미니즘:주변에서중심으로』등으로잘알려져있다.미국도서상,비포콜럼버스재단상등을받았고,《어트니리더》가선정한‘당신의삶을바꿀100명의지성’으로꼽혔다.페미니스트이자운동가로수십년을살면서도사랑에대한열정만은어린시절과마찬가지로간절하다.

목차

프롤로그사랑없이버티는삶은가능한가

1장우리는모두가슴아픈경험을했다
2장사랑의적절한장소
3장혁명은침실에서부터!
4장일과사랑사이의2교대?
5장권력을얻고나는쓰네
6장사랑에실패하는여자들
7장나는어떤샐러드를좋아하는가
8장바로지금여기,몸
9장엄마와딸이자매가된다면
10장우리에게사랑할권리를
11장문제는가부장제다
12장신남성,평화를사랑하는남자의탄생
13장동성애라는합리적인선택지
14장보스턴결혼에서배울것들
15장젊은세대의딜레마

에필로그가장강렬하고멋진일은아직일어나지않았다
옮긴이후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사랑없이는자유도없다
페미니스트로살아가며나와세계를사랑하기
세계적지성벨훅스‘사랑3부작’의완결판

『사랑은사치일까』는세계적지성으로손꼽히는문화비평가이자페미니스트인벨훅스의사랑에관한에세이이다.『올어바웃러브』,『구원』을잇는‘사랑3부작’의완결판으로,특히여성과사랑이라는주제에가장집중한책이다.여성혐오와젠더폭력으로얼룩진이시대에여성으로서힘을갖기를원한다면오히려‘사랑’을더욱잘배우고실천해야하며,페미니즘을완전하게만드는것은사랑이라고강조한다.이책은사랑을사소한문제혹은자아실현을방해하는사치스러운감정으로제쳐두기쉬운오늘날여성들에게합리적인생존방법으로서사랑을제시하는한편,페미니스트의사랑이어떻게자신을자유롭게하고다른이들과의연대로나아가게하는지탐구한다.
학문적으로나대중적으로나신뢰받는학자이자오랜시간다양한사람을만나오며강의와운동현장에참여해온액티비스트답게벨훅스는자신과경험과타인의고민을지식과통찰로탁월하게엮어낸다.풍부한삶의경험담과이따금씩무릎을치게만드는분석으로페미니스트독자들의삶에근본적이면서실질적인나침반이되어줄책이다.

여성들은서로단절됨으로써낮아진다
페미니즘적지혜의세대간전수를위하여
고용불안과빈곤이라는오늘날경제적현실앞에우리는사랑하는사람과함께공동의삶을꾸리는일에소홀해지기쉽다.사랑하는관계를만들고다지는일은직업을갖고경제력을키우는데시간만축낼뿐도움이안된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벨훅스가이책을쓴2000년대에도같은시대적정서가미국을지배하고있었다.
사랑은언제나여성의영역으로여겨져왔음에도,‘집안의천사’라는허울아래그들의노동은평가절하돼왔다.벨훅스는가부장제아래서사실상남성은여성에게“사랑대신보살핌을,존경대신복종을”원했을뿐이라고분석하며,사랑은결코지배와공존할수없다고못박는다.1960~1970년대미국페미니즘의전성기를거치면서야가사와돌봄노동만을담당하던여성들에게사회진출의기회가생겼다.그들은페미니즘을받아들이며사회적성평등에먼저집중했고,가정보다는직장에서안정적인입지를다지기를원했다.그러는사이‘(남자들틈에서버텨내며)일하기도바쁜데사랑에할애할여유가없다’는생각도함께퍼지기시작한것이다.
민감한주제를따져묻는데주저한적이없는미국흑인여성운동의대모벨훅스는여성들이일터에서경쟁하느라‘사랑’에등돌리게된현상이오히려여성들의성공적인삶을가로막았다고본다.반전운동,여성운동과같은저항적학생문화가강했던1960년대후반에대학에입학한벨훅스는여성들이가정과사회에서어떻게이기고지고얻고잃으며살아왔는지똑똑히봐왔다.그는이제중년이된자신들세대가그동안겪으며통찰한삶의지혜를후세대에반드시전수해야한다는믿음으로이책을썼다.한때남성의인정을얻기위해서만살아왔던그들은남성적사회구조가세대간지혜의전수를가로막아여성들의자리를계속해서낮은곳에할당했다는사실을알게된것이다.

“1970년대말에우리는자유를찾았지만,사랑은여전히구하는중이다.이성애자이건동성애자이건,문란하건순결주의자이건,우리는자유로운여성으로서자신을사랑하는방법을,그리고우리같은여성이사랑받을수있는문화를만드는방법을고민했다.우리는사랑하고사랑받을권리를포함할수있게끔여성해방이라는개념을재정의할방법을찾아내야했다.”

우리는언제여성혐오를내면화하게되는가?
변화의힘을지닌사랑에는자기존중이기본
이책은타인이나사회가부과한역할대신‘나자신’이되어원하는삶을살기위해서는사랑이무엇보다중요하다고말한다.자기자신을있는그대로긍정하고자신이진정원하는삶을만들어가는것이바로사랑의기본이기때문이다.저자는“진실로어떤여성도자기자신을먼저사랑하지않고서는사랑받을수없다”라고선언하며자기를사랑하는것이상호적사랑의기본토대라고강조한다.
가령자기몸을못마땅하게여기는여성은건강한자존감을가지기어렵고그런자신을사랑할수도다른이를사랑할수도없다.이런여성은연인의사랑도온전히받아들일수없으며,만약딸이있다면딸에게도자기혐오를교육시키는셈이다.저자는성취지향적인여성이“쌍년페르소나”를쓰는것역시정서적성장의중요성을부정하며여성혐오를내면화한다는점에서성차별적개념에굴복하는것일수있다고도덧붙인다.
사랑은단순히파트너를찾는문제가아니다.자신이누구의욕망을만족시키기위해살고있는지스스로질문해보고,자기자신을있는그대로사랑하는역량을갖춘다면,그리고그런사람들과함께하며서로의영혼을더욱성장시킨다면,그것이평화롭고안정된삶일뿐아니라성공한삶이다.벨훅스가사랑은곧“변화의힘”이라고말한것은바로그런의미다.

“사랑의대상이아니라사랑의집단을만들어가는데주안점을둔다면,파트너를가지는것은중요한부분이지만전부는아니게될것이다.그렇게되면우리는꼭독신주의자가아니더라도스스로의삶을즐겁게이끌수있다.”

사랑은우리를연대하게만든다
자매애,동성애,보스턴결혼,신남성과의관계를참조해보자
벨훅스는페미니스트인우리가사랑한남자들이대체로‘진보적’인이들이었는데도그들과의관계에사랑이존재하는경우는흔치않다고진단한다.그남성들은인종차별이나계급의문제에관해서는목소리를높였다.그러나여성들이성차별에저항하며개개인과문화의전반적인변화를요구하면그들은적극적으로지지하지않았다.“이같은연대의실패는가장친밀한관계에서가장선명하고고통스럽게일어났다.”
나쁜현실보다변화를더두려워하며사랑없는삶을유지하는여성들에게이책은과연자신이원하는삶을살기위해합리적인선택을하고있는지따져보기를권한다.연인이성적으로자유분방한여자일때만페미니즘을지지하는남자,아내가자기보다더잘나가게되자사랑을증오로바꾼남자,권력쟁취에집중하며정서적만족에선멀어진여자,남성사회의기준을내면화하며어긋난목표를위해애쓰는여자의사례를소개하며저자는우리가과연자기자신을정당하게사랑하고있는지,손쉬운관계를사랑으로착각하는것은아닌지되돌아보게한다.서로를온당하게대우하는사람들이함께하는것이바로연대이며사랑이다.
남성애인들에게계속해서실망하면서도왜여성과사귀어보기를진지하게고려하지않는지,애인보다친구와함께나눌것이더많다고느끼면서왜애인을더중요한사람으로여기는지,한사람과만사랑을나눈다는생각이답답하다면왜여럿이함께사랑하는관계를시도해보지않는지,왜평화를사랑하며상호적사랑이가능한‘신남성’을동반자를고르는최우선적조건으로생각해보지않는지등에대해진지하게질문해보자고저자는제안한다.현재의관계를당장끝내야한다거나동성애,‘보스턴결혼’같은낭만적인우정이무조건더좋다는뜻이아니다.다만이런합당한질문을스스로던져보고따져본후선택할수없다면그삶은자유와는거리가멀다는사실을생각해보자는뜻이다.
벨훅스는가부장적사회에서남녀가학습해온관습에대한성찰을바탕으로우리각자가사랑과연대의중요성을다시발견하기를바란다는메시지를전한다.팍팍한생존투쟁현장을살아가는오늘날여성들에게이책은많은생각거리를던져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