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속을 걷는 사람 (양장본 Hardcover)

색채 속을 걷는 사람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이미지 철학자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이
동시대 예술을 통해 펼치는 이미지에 대한 사유
『색채 속을 걷는 사람』은 발터 벤야민 이후 가장 탁월한 이미지 역사가이자 철학자로 조명받고 있는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의 독창적인 이미지 사유 체계를 음미해볼 수 있는 저작이다. 디디-위베르만이 이 책 전체에 걸쳐 다루고 있는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은 한솔문화재단이 원주에 건립한 뮤지엄 산의 제임스 터렐관을 통해 국내 독자에게도 꽤나 익숙한 작가로서, 그의 작품은 색채나 빛의 효과가 두드러져 흔히 그 특성을 색채로 꼽기도 한다. 이와 달리 색채나 빛 자체보다는 빛이 만들어내는 틀과 테두리의 효과에 주목하는 『색채 속을 걷는 사람』은 이미지를 사유의 대상으로 삼는 디디-위베르만의 비평 작업의 구체적 예시로서, 동시대를 대표하는 이미지 철학자다운 해석을 제시한다.
저자

조르주디디위베르만

철학,정신분석학,인류학,미술사,사진및영화등다양한학제의연구성과를가로질러이미지에관한초학제적이론을정립하고자하는조르주디디-위베르만은이미지-몽타주의사유이론을개진하는미술사학자이며철학자일뿐아니라자코메티,시몬앙타이,장뤼크고다르,파솔리니,하룬파로키,세르게이에이젠시테인등의작품을다루는비평적해석가다.니체의계보학,프로이트의형상성이디디-위베르만의사유에큰영향을미쳤다.조르주바타유의‘도큐멍’(documents),벤야민의‘아케이드프로젝트’,아비바르부르크의‘므네모시스’를관통하는시각적사유역시디디-위베르만의연구와실천의근간을이루고있다.1982년히스테리환자들의사진에대한도상학적연구서를쓴이후쉰편이넘는저작을펴냈다.예술사의주제와방법론에도전하는『이미지앞에서』(1990),『프라안젤리코:비유사성과형상화』(1990),『우리가보는것,우리를응시하는것』(1992),『잔존하는이미지』(2002)등을비롯하여역사이미지에대한문제의식을담은『그럼에도불구하고,이미지』(2003),『반딧불의잔존』(2009)을펴낸후2009년에서2016년사이에는‘역사의눈’이라이름붙인6권의시리즈에서브레히트,하룬파로키,고다르,에이젠시테인등을다루었다.마드리드레이나소피아미술관,파리퐁피두센터,프레누와,팔레드도쿄,주드폼므등에서(아틀라스),(자국),(장소의우화),(새로운유령들의역사),(봉기)등의전시를기획했다.2015년아도르노상을수상했다.

목차

1.사막에서걷기
2.빛가운데걷기
3.색채속을걷기
4.간격속을걷기
5.경계속을걷기
6.하늘의응시아래에서걷기
7.장소의우화속으로떨어지기

[해제]조르주디디-위베르만,제임스터렐,형상,부재

출판사 서평

이미지철학자조르주디디-위베르만이
동시대예술을통해펼치는이미지에대한사유

사막,빛,색채,간격,경계,하늘,장소라는일곱개의키워드를통해
장소와빛에관한제임스터렐의탐구를재구성하다!

『색채속을걷는사람』은발터벤야민이후가장탁월한이미지역사가이자철학자로조명받고있는조르주디디-위베르만의독창적인이미지사유체계를음미해볼수있는저작이다.디디-위베르만이이책전체에걸쳐다루고있는제임스터렐(JamesTurrell)은한솔문화재단이원주에건립한뮤지엄산의제임스터렐관을통해국내독자에게도꽤나익숙한작가로서,그의작품은색채나빛의효과가두드러져흔히그특성을색채로꼽기도한다.이와달리색채나빛자체보다는빛이만들어내는틀과테두리의효과에주목하는『색채속을걷는사람』은이미지를사유의대상으로삼는디디-위베르만의비평작업의구체적예시로서,동시대를대표하는이미지철학자다운해석을제시한다.
전체7장으로구성되어있는소책자형식의이저작은각장마다사막,빛,색채,간격,경계,하늘,장소라는일곱개의키워드를사용하여제임스터렐의작업세계를재구성하고있다.그리고이일곱개의키워드를가로지르는핵심키워드는‘부재’다.물론디디-위베르만이세계속신의부재를주장한다거나이미지속절대자의부재를주장하는것은아니다.디디-위베르만은부재를현시하게하는이미지의이중적역량,이미지의놀이와리듬에더깊은관심을기울여왔다.디디-위베르만에따르면,제임스터렐의작업에서틀의효과는사막을걷는이들이부재하는자를만나기위해만들었던최소한의건축적구조를상기하게한다.디디-위베르만은이미지를사유하는그의독창적인방법론인‘시대착오’의전략에따라이만남을주선하고동시대미술을해석하고자한다.연대기의질서를따르지않고작동하는틀이라는이미지체계는시각적출현과사라짐의구조안에서유대인의신이건기독교도의신이건,작열하는빛을내는사물이건지금이곳에존재하지않으나이곳을걷고있는이들에게응시를강요한다.
디디-위베르만이보기에터렐의작업이만들어내는틀은액자도아니고고체의모서리도아니다.터렐은공간의일부를비우기는하지만주로빛을사용해서공간의가장자리라는지각을만들어낸다.즉그것은부재하는절대자와만나는장소가아니라‘지금여기에서’아무것도없다는것을“보는일이일어나는장소”,“보기에사로잡히는장소”다.아무것도없는장소를만드는틀은그래서제한된영역을생산하는것이아니라제한되지않는영역,즉‘무한’의영역을생산한다.틀과무한사이의역설이여기에서발생한다.빛이만들어낸틀은실제로는관람객의접근을멈추게함으로써분리와거리를만들어내는날카로운틀이다.디디-위베르만은부재하는자자체를문제삼지않고부재하는자에대한여기있는자들의욕망을문제삼는다.책의제목에등장하는‘걷는사람’이란바로공백속에서찾는사람,욕망하는사람일것이다.
우리는이미지에포획된시대에살고있다.차고넘치는이미지시대에이미지철학자는무엇을해야하는가?조르주디디-위베르만은이미지역사가이자이미지철학자로서그동안50여권의저작을출간해왔지만,국내에소개된저서는두세권에불과하다.비록소책자형식을띠고있지만『색채속을걷는사람』은조르주디디-위베르만이펼치는이미지에대한사유를음미해볼수있는안내서로부족함이없을것이다.특히책의말미에붙은옮긴이의상세한해제는조르주디디-위베르만의사유체계를전체적으로소개해주고있어디디-위베르만에관심있는독자들에게좋은길잡이를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