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들의 이미지 (노출된 민중들, 형상화하는 민중들)
Description
오늘날 민중들이, 그리고 민중들의 재현이 위협받고 있다. 디디-위베르만의 이러한 생각은 이 책의 도입부 첫 번째 도판이 주는 시각적 충격과 함께 개진된다. 역사의 폭력으로 말미암아 얼굴이 찢겨진 익명의 참호전 희생자의 ‘깨진 얼굴’ 초상사진(25쪽 도판)은 이 책이 미술사, 역사철학, 이미지 인류학이 교차하는 사유 지대에 자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 첫 번째 이미지가 제기하는 질문은 이후 전개되는 다섯 개 장에 걸쳐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반복된다. 즉, 민중들에게 ‘대면’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이 절단된 얼굴 이미지에 대한 응답은 유려한 산문 텍스트로 책을 마무리하는 다섯 번째 장인 에필로그를 통해 이루어진다. 왕빙의 영화 '이름 없는 남자'에서 취한 12장의 스틸 이미지는 민중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지를 시적으로 탁월하게 형상화한다. 역사에 의해 말소되고 훼손된 민중의 이미지인 첫 번째 도판과, 시적인 형상으로 민중의 존엄성을 재발견한 ‘이름 없는 남자’의 이미지 사이에는 수많은 이미지가 텍스트를 따라 배치된다.
저자

조르주디디-위베르만

철학,정신분석학,인류학,미술사,사진및영화등다양한학제의연구성과를가로질러이미지에관한초학제적이론을정립하고자한다.이미지-몽타주의사유이론을개진하는미술사학자이자철학자이며자코메티,시몬한타이,장뤽고다르,파솔리니,하룬파로키,세르게이에이젠슈테인등의작품을다루는비평적해석가이다.『이미지앞에서Devantl'image』,『프라안젤리코:비유사성과형상화FraAngelico:Dissemblanceetfiguration』,『우리가보는것,우리를응시하는것Cequenousvoyons,cequinousregarde』,『잔존하는이미지L'imagesurvivante』,『그럼에도불구하고,이미지Imagesmalgrétout』,『반딧불의잔존Survivancedeslucioles』,『역사의눈L’Œildel’histoire』연작등서른편이넘는저작을펴냈다.마드리드레이나소피아미술관과파리팔레드도쿄에서열린〈아틀라스Atlas〉,〈새로운유령들의역사Nouvelleshistoiresdefantômes〉전을기획하기도했다.

목차

I.휴머니티의편린
한사람을보길희망하기/과잉노출된,그리고결핍노출된/말의위험/언어안에서저항하기/얼굴,다양성,차이,간극/휴머니티의편린이나타나게하기위하여/이름없는자를노출하기/인간적양상의‘불결한영역’/벌거벗은얼굴,태어난얼굴,강조된얼굴

II.그룹초상
얼굴의파토스또는장치의로고스/휴머니즘에관하여,또는주권적인물/시민주의에관하여,또는그룹초상/군국주의에관하여,또는패거리의초상/임상의학에관하여,또는관리권력/프레임의정치학:다가서기의몸짓/촉각으로바라보기/작업장의얼굴

III.공동체의나눔
문화의모호성:상처입은휴머니즘/공통의밝힐수없는장소/나눠진노출/형태를갖춘나눔/‘가난하고헐벗은철학’/온힘을다하여/“자유로운인간은그누구라도대리석보다더아름답다”/살아남은몸짓,정치적몸

IV.민중들의시
공장밖으로,화면안으로/상상의민중/단역/형상화,리얼리즘,정념/고증된몸,서정적몸/‘형상적섬광’/아브조이아,행위시:충돌의춤을추게하기/지옥의단역/잃어버린민중들을찾아서/경계하는이미지

에필로그:이름없는남자
구멍,남자,카메라.시선을따라가기/가난의이미지인가?또는노동의이미지인가?죽은나무,공유재의잔존/무에가까운것에서수확하는법을배우기:가난한자의기술과존엄/사물들과가까이:프레이밍,시간,음향/직접적인그리고간접적인:형식의섬세함/몇가지몸짓에의해일어난‘고요한변형들’의겸허한이미지


옮긴이후기
[해제]디디-위베르만의미술의역사다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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