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페북 걸스, 시대의 인싸가 되다!
디지털 자본주의는 10대 소녀들에 기대어 어떻게 성장했는가?
10대 소녀들의 놀이, 성취, 보상, 좌절을 생생하게 풀어낸 현장 연구서!
디지털 자본주의는 10대 소녀들에 기대어 어떻게 성장했는가?
10대 소녀들의 놀이, 성취, 보상, 좌절을 생생하게 풀어낸 현장 연구서!
얼짱, 페북 스타, 뮤즈 모델…
소셜 미디어를 ‘잘하는 소녀’와 ‘소녀성 산업’의 탄생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오늘날만큼 막강하기 전, 10대 여성은 그 시류의 선두에 있었다. 어른들이 신문물을 더듬더듬 배워가는 동안 이들은 페이스북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공간을 빠르게 접수했다. 10대 여성의 ‘페이스북 하기’는 어른 세대와는 질적, 양적으로 달랐다. 소셜 미디어라는 뉴미디어를 가장 먼저, 가장 열정적으로 사용한 이들은 곧 소셜 미디어 문화와 시장의 주체로 등장했다.
저자가 10대 여성의 ‘페이스북 하기’에 주목하게 된 계기도 이들의 왕성한 디지털 활동 때문이었다. 특히 이들은 화장한 얼굴, 꽉 끼는 옷으로 가슴을 부각하는 셀피를 하루에도 몇 장씩 업로드하는 등 스스로를 보여주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바야흐로 인터넷의 미덕이 익명성에서 ‘전시’로 바뀌고, 소셜 미디어가 관심과 명성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던 때였다. 그리고 이에 맞춰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 갓 태동했다.
10대 여성들은 소셜 미디어 콘텐츠의 양을 증폭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부지런히 퍼 나르면서 빠르게 유통시킨 디지털 자본주의의 촉매자이기도 했다. 디지털 자본주의를 최전선에서 일군 10대와 20대 초반의 이 세대는 소셜 미디어를 자유자재로 갖고 놀며 소셜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끄는 한편 상업적 매체로서의 가능성을 창출해 냈다.
‘소녀성 산업’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소녀성 산업은 10대 여성의 등장과 함께 소셜 미디어에서 생겨난 새로운 일, 그리고 소녀성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활용되고 동원되는 산업 체계를 일컫기 위해 저자가 주조해 낸 용어다. 저자는 이 개념으로 또래 네트워크에 기반한 소셜 미디어의 소비시장이 10대 여성의 (무임 혹은 저임의) 디지털 노동에 기대어 소녀성을 상품화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이 책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새로운 문화와 경제의 중심이 되기 시작한 2010년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에 10대 소녀들의 놀이터이자 일터가 되어버린 페이스북 주변을 탐사한 생생한 현장 연구서다. 저자는 당대 10대 여성과 그들의 놀이⸱노동의 장(場) 가까이에 몇 년간 머물면서 디지털 자본주의가 어떻게 우리 일상에 완벽히 침투해 오는지 지켜봤다. 소셜 미디어가 돈이 되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 이 책은 더는 새로울 것 없는 것처럼 보이는 디지털 자본주의, 그리고 그것을 떠받치는 장치인 소셜 미디어가 10대 여성의 삶을 어떻게 구성해 내는지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소셜 미디어를 ‘잘하는 소녀’와 ‘소녀성 산업’의 탄생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오늘날만큼 막강하기 전, 10대 여성은 그 시류의 선두에 있었다. 어른들이 신문물을 더듬더듬 배워가는 동안 이들은 페이스북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공간을 빠르게 접수했다. 10대 여성의 ‘페이스북 하기’는 어른 세대와는 질적, 양적으로 달랐다. 소셜 미디어라는 뉴미디어를 가장 먼저, 가장 열정적으로 사용한 이들은 곧 소셜 미디어 문화와 시장의 주체로 등장했다.
저자가 10대 여성의 ‘페이스북 하기’에 주목하게 된 계기도 이들의 왕성한 디지털 활동 때문이었다. 특히 이들은 화장한 얼굴, 꽉 끼는 옷으로 가슴을 부각하는 셀피를 하루에도 몇 장씩 업로드하는 등 스스로를 보여주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바야흐로 인터넷의 미덕이 익명성에서 ‘전시’로 바뀌고, 소셜 미디어가 관심과 명성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던 때였다. 그리고 이에 맞춰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 갓 태동했다.
10대 여성들은 소셜 미디어 콘텐츠의 양을 증폭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부지런히 퍼 나르면서 빠르게 유통시킨 디지털 자본주의의 촉매자이기도 했다. 디지털 자본주의를 최전선에서 일군 10대와 20대 초반의 이 세대는 소셜 미디어를 자유자재로 갖고 놀며 소셜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끄는 한편 상업적 매체로서의 가능성을 창출해 냈다.
‘소녀성 산업’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소녀성 산업은 10대 여성의 등장과 함께 소셜 미디어에서 생겨난 새로운 일, 그리고 소녀성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활용되고 동원되는 산업 체계를 일컫기 위해 저자가 주조해 낸 용어다. 저자는 이 개념으로 또래 네트워크에 기반한 소셜 미디어의 소비시장이 10대 여성의 (무임 혹은 저임의) 디지털 노동에 기대어 소녀성을 상품화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이 책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새로운 문화와 경제의 중심이 되기 시작한 2010년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에 10대 소녀들의 놀이터이자 일터가 되어버린 페이스북 주변을 탐사한 생생한 현장 연구서다. 저자는 당대 10대 여성과 그들의 놀이⸱노동의 장(場) 가까이에 몇 년간 머물면서 디지털 자본주의가 어떻게 우리 일상에 완벽히 침투해 오는지 지켜봤다. 소셜 미디어가 돈이 되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 이 책은 더는 새로울 것 없는 것처럼 보이는 디지털 자본주의, 그리고 그것을 떠받치는 장치인 소셜 미디어가 10대 여성의 삶을 어떻게 구성해 내는지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페북 스타가 된 소녀들
$18.00